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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불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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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8 10:29:06

최근, 뉴스를 보면 미래에 대해 암울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정량/정성적인 수치를 가릴것 없이 대한민국의 전성기는 지났나? 싶을정도로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월등한 인프라와 경제력, 편의성을 고려해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행복도는 전 세계에서 낮은 편이고, 출산율도 압도적인 꼴등이죠.

제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보고 매니아 여러분들의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1. 다양성의 부재

- 전 일단 남과의 비교가 굉장히 개인의 만족도를 저해한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겠습니다.

- 빠른 인터넷 속도로 인한 사람간 온라인 연결의 용이함, 유행에 민감한 어느정도의 국민성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식-주 가릴 것 없이 서로 비슷한 유행을 공유하고 비슷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 특히, 주거형태 역시 아파트가 가장 많고, 아파트 특성 상 모두가 지역에 따라 집값만 다를뿐 똑같은 형태의 주거시설에서 살아갑니다. 교육 역시, 학생들에게 동일한 목표를 강요하고 다른 지향점을 가진 학생을 별종취급합니다.

- 이렇게 삶의 모양새가 서로 비슷해 질 수록, 남과 자신의 삶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너무 용이하죠. 이과적으로 표현하면 단위가 같은 삶인거죠. 이 삶은 이런 모습, 저 삶은 저런 모습으로 다양할 수록 단위가 다르니 비교가 힘들고 비교할 이유도 없을터인데 현대 한국인의 삶은 너무 서로 닮아있습니다.

 

2. 발전의 속도

- 자본주의 특성상, 결국 부의 대물림과 금수저의 탄생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사회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경험이 많이 쌓인 나라일수록, 국민들이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서로의 계급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그렇기때문에 취약계층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부자들도 노블레스 오블레주의 형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의식의 발전은 분명히 많은 자본주의 경험과 시간을 소요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단기간에 너무나 빠른 발전을 한 나라이구요. 

-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후, 대부분의 국민이 제로에서 경쟁하며 부를 쌓아올렸기에 부가 곧 노력의 증거가 되고, 부라는 가치가 선-악 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선이 되는 사회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1950년대 이후, 70년이 지난 현재 분명히 우리사회 안에도 자본주의 계급이 완성되었음에도 여전히 부는 노력해서 일굴수 있고, 부는 선한것이다는 과거 한국사회의 인식에서 선진사회로의 인식전환은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두 가지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서울의 집중화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사회가 전혀 문제없다는 인식을 가지신 분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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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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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10:10:19

개인적으로 서울의 집중화는 왕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통치방식과 맞물려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빠른발전이나 경쟁이 합쳐져 더더욱 가속화되는..

말씀하신대로 서로가 다양한 생각,취미 등을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바뀌어야 생각도 바뀌는 법이니 우선 지방과 균형있는 발전부터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WR
2023-06-08 10:31:39

서울집중화가 발생시키는 문제는, 이걸 되돌리기가 힘들다는 점에 있죠.

 

수도권 지상공간의 포화로 이제 지하공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겁니다. 도로의 지중화, 지하 쇼핑센터 및 연결구간, 인프라를 감당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력구 및 수도관 등등

이러한 개발은 계속해서 서울로의 집중화를 야기할 뿐이죠. 저런 지하공간 개발이 완성될 시점에 수도권 인구가 분산된다? 이거는 그 자체로도 엄청난 경제적 손실인데, 지도자층 누가 이런 방안을 좋아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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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10:11:42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하나로 정의하면 '극도의 효율성 추구'라고 봅니다.

 

게임이 출시되면 몇일도 되지 않아 효율적인 육성 및 스킬, 아이템 트리가 쫘라락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이것이 대세가 되며 나머지는 트롤이 되는 점, 이런 경향이

AOS나 MMORPG같은 장르가 아닌 동물의 숲과 같은 게임에서도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면 한국인들의 성향이 잘 나타난다고 보고요.

 

효율이 나지 않는 것은 배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퀘스트와 같게 됩니다. 학생때는 인서울 좋은 대학, 

20대때는 취준을 열심히 해서 좋은 기업 취업, 그 후에는 돈을 얼마 모아야 한다,

결혼을 해야 한다, 몇살까지 얼마 이상 모으지 못하면 큰일이 난다 등등

그런데 그 퀘스트가 빽빽하고 쉴 틈이 없이 이어지며 피로도가 가중됩니다.

 

효율성을 추구한 결과가 말씀하신 두 가지로 모두 나타났다고 봅니다.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하다보면, 다양성은 제거되고 획일화에 가깝게 변하게 됩니다.

다양할수록 획일화에 비해 통일성이 떨어지고 변수가 많아지니까 효율이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수도권에 몰빵된 것도 급속 발전을 위한 효율 추구의 결과.

주입식 교육과 괴물같은 교육열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효율성 높은 인적 자원을 키우고

그 자원을 갈아넣어 만들어낸 급속한 발전으로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죠.

 

이 방식이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 봅니다.

더 이상 갈아넣을 인력도 없고, 사람들도 이제는 지쳐서 이 방식을 거부하고요.

분명 경제적으로 이전에 비해 윤택해졌지만 반대로 정신적으로 병들었습니다.

국민 전체가 번아웃 증후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고, 앞이 캄캄하고 공허하고 결핍된 것만 눈에 보이니

갈수록 통합, 화합, 상생보다는 혐오, 배척, 각자도생에 가까워지는 것 같고요.

 

WR
1
2023-06-08 10:34:28

어떻게보면, 그동안 성장에 취해있었을뿐

많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달려왔지않나 싶습니다.

우리 대다수가 다들 본능적으로 이러한 방식의 거부감을 이제 크게 느끼는 걸테구요.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사회갈등의 형태로 다가올텐데,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나 진통을 감당할 태도가 정치인과 사회구성원들에게 있을지 참 회의적입니다.

6
2023-06-08 10:38:34

결국 다른나라에 비교해서 우리나라가 어떻느냐니까 다른나라들이 어떤지를 봐야할텐데요. 제가 다른 곳은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프랑스 기준으로 보면, 말씀하신 것 중에 2번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좀 냉소적으로 말하면 프랑스는 보이지않는 신분제도가 있다고 할 정도로, 서로 성과 이름만 봐도 얘가 어느 계층 사람인지 대충 알고 그 계층에 따라 즐기는 스포츠나 듣는 음악까지.. 정말 다른 부분이 많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 그 계층을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나랑 완전히 다른 베이스에서 시작한 사람이고 나랑 같은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느꼈습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평범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파리에 집을 산다는 생각 자체를 안해요. 못하죠. 그러니까 내가 파리에 집을 살 수 없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비하면)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대신 말씀하신대로, 이걸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그 평범한, 혹은 아래 계층의 사람들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요. 역시 단편적인 예 이지만 프랑스에선 집을 살 수 없는대신 한번 월세로 들어가면 집주인이 세입자를 쫓아내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어요. 독일은 더하다고 들었구요. 대신 또 이렇게 쫓아내기가 어렵다보니까 세입자를 받을 때 엄청 까다롭게 고르긴 합니다. 월급명세서도 다 보여줘야 되고, 독일은 같은 건물 사는 세입자들이 전부 모이는 회의에서 면접을 보고 동의해줘야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어요. 소득세가 많은 대신 연금제도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요. (이것도 요새 말이 많긴 하지만요)

결국 공정함, 평등함에 대한 맹신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더. 한국전쟁 이후에는 그게 좀 맞을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데도 그 때 수준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매니아에사도 가끔 보이는 논쟁이지만 결과의 평등이냐 과정의 평등이냐 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과정의 평등을 선택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미 우리 사회는 충분히 계층화되었기 때문에 과정을 퍙등하게 하면 절대로 평등이 실햔될 수가 없어요. 이건 능력주의에 대한 맹신으로도 이어지는데 과정이 똑같고 평등했으니 결과적으로 능력이 좋지 못한건 니탓이고 니가 못한거야.. 라는 거죠. 사실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잘했어도 능력이 모자랄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저는 우리나라에 대해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은게, 전쟁 후에 급격한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신 그만큼 변화에 민감하고 어느방향으로 가자는 합의만 이뤄지면 금방 바뀔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해요. 이런 식의 불만이나 성토가 나오는 것 자체도 어떻게 보면 상황을 인식하고 바뀌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을거구요. 또 유럽이나 미국의 방식이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이렇게 발버둥치다보면 우리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어떻게던 찾아가지 않을까 하는 근거없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내 삶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정도로 빠르게 일어날 것인가.. 는 알 수 없지만요.

WR
2023-06-08 11:04:21

해외에서의 인식이 그정도군요. 프랑스 사람들의 사례 감사히 들었습니다.

 

여튼, 저도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고 사회적인 현답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스스로 행복하기 위한 태도를 견지하려고 노력하구요.

 


2023-06-08 10:40:09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해보이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고 하죠. 말씀주신 원인들 때문에 우리나라는 저마다의 이유가 만들어지기 더 용이한 것도 같습니다. 

WR
2023-06-08 11:02:44

이러한 불행의 이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게 

고통스럽고 굳이스럽긴 해도 장기적인 인식제고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4
2023-06-08 10:55:15

1번은 그래도 90년대 ~ 10년대에 비하면 요즘은 많이 차분해졌어요. 점차 일본처럼 되어 갈 것 같습니다. 

 

2번은 뭐 한국만이 아니고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 왜냐면 첫번째는 자수성가를 하기에는 사람의 수명이 너무 짧습니다.

- 자수성가는 극도의 변혁기에만 가능합니다. 고대/중세에는 왕조가 바뀌는 그런 때에 영웅이 등장하죠. 한국은 해방과 전쟁 이후 무주공산인 시대가 열렸고 이때 엄청나게 기회가 많았지만, 이제는 안정화 되면서 고착화 되었죠.

- 자본주의라는 것이 끝없이 이자와 부가가치 및 자산가치 상승을 그 동력으로 합니다. 부동산을 예로들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담보로 수많은 대출과 투자가 이루어 지는데, 이 성장세가 멈추면 경제가 성장을 멈춥니다. 

- 마지막으로 이 자산이 몇십년을 지나면서 엄청나게 가치가 높아져 있는 상태로, 이 시기에 새롭게 태어난 세대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내는 가치가 되어버렸죠. 이는 지금 사회만이 아니라 고대 중세 때도 한 왕조의 중기~후기로 가면 양극화가 심해지고 결국 왕조가 몰락하고 새 판을 여는게 수천년을 반복해 왔습니다. 

 

결국 행복이란 내가 마인드를 바꿔야지, 고도성장기 때를 바라보고 나를 평가하면 좌절 밖에 없죠. 

지금은 지금 시대에 맞게 새로운 행복의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합니다.

WR
2023-06-08 11:01:52

원목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원론적으로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는 어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게 부정적인(자살율, 출산율)인 부분이 있다보니 

 

유독 심한 이유가 무얼까 고민해본 글이구요.

 

확실히 새로운 행복의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3
2023-06-08 11:18:19

말씀하신 손꼽히는 부분은 너무 빨리 파괴 되고 너무 빨리 변하고 성장해 왔기 때문이죠.

 

당장 일본만 해도 가업을 잇는 문화가 있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납치해간 도공들을 우대하고 그 기술과 전통을 대를 이어 내려 오고 국민들은 그들의 제품을 인정해주고 사줍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처럼 수도권을 향해 무한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운영하던 스시집 물려 받는걸 자랑스럽게 여기죠. 슬램덩크의 변덕규가 그런 예입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전국민이 해방 이후 다 양반처럼 살려고 하고, 다 과거시험 준비합니다. 여기에 떨어진 인생은 패배자죠. 이러니 승자와 패자의 비율이 엄청날 수 밖에 없죠. 또 해방이후 펼쳐진 레이스에서 급격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각개각층에서 나왔습니다. 심지어 종교계를 보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가장 많은 성도를 확보한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를 이룩했습니다. 로마카톨릭이 400년만에 이룰 일을 30년만에 이루었죠. 

 

이걸 보고 큰 그 자녀 세대는 상대적 박탈감이 엄청납니다. 당장 현 20~30세대 중에 자기 아버지 보다 위대해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자기 아버지 보다 결혼 빨리한 사람도 거의 없죠. 일본도 잃어버린 30년 시기에 80대 아버지가 50대 아들을 부양하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바로 옆에 일산/파주만 가도 공장이 골목 골목 엄청 많습니다. 한국은 제조업 규모가 세계적인 규모인데, 여기 공장들 가보면 인력을 못 구해서 난리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거긴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고 하고 양질의 일자리는 경쟁이 미쳤죠. 양질의 일자리라는 곳에 못 들어가 좌절해서 자살을 한다? 누구를 탓해야 할 문제인지 참 알다가다고 모르겠습니다. 반면 그 공장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월급 받아 고향 식구 20명을 먹여 살리고 땅도 삽니다.  

1
2023-06-08 11:27:49

전 지극히 개인의 문제로 봅니다

자기객관화 실패에서 오는 인지부조화,
행복의 기준이 없음 혹은 외부에 있음

WR
2023-06-08 11:38:20

개인은 사회구조의 형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죠.
사회특성을 국가별로 나열할때 특출난 부분의 이유를 개인에게만 찾는 것은 너무 쉬운 생각같아요.

2023-06-08 12:08:21

탈론님은 행복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WR
1
2023-06-08 12:22:59

뭐, 정의하기 힘들지만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는 요소를 찾는거겠죠.

소소한 취미를 즐기던, 무언가 성취를 이루던,

 

비염환자에겐 코가 뻥 뚫리는 순간이 행복이겠고, 감기걸려서 몸져누운 사람에겐 자고 개운하게 낫는게 행복이겠지요. 

2023-06-08 13:15:30

놀라울 정도로 저와 같으시네요.
저도 그런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얻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이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없을만큼 부족한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 사회는 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가야하겠죠.

만약 이러한 소소한 행복조차 못 느끼는 계층이 있다면 그들은 사회구조와 직접적인 연관이 강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층이 아니라면 탈론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행복해지는 요소를 찾기 위해 소소한 취미를 즐기든, 무언가 성취를 이루든 '스스로,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나아가야한다는 거죠.

각자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찾아가는 취미, 성취들은 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이고 행복을 느끼는 개인들이 늘어나는 사회는 당연히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3-06-08 11:49:56

개인이 모여서 사회가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날만큼 다수가 보이는 양상이니까 사회적인 문제라 봅니다.

2023-06-08 11:50:33

복잡한 사회현상을 몇가지 이유로 설명할순 없겠지만 말씀하신 부분들에 공감합니다.

2023-06-08 12:10:08

뭔가 집이나 그런 자산의 경우에는 빡세지긴 했지만 그리고 미래에는 실제로 빡세질걸로 보이지만 아직은 내가 가능해보이는, 그리고 주위에 누군가가 실제로 성공을 해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는 가격에 위치가 되어있어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거 같습니다.

소위말하는 복지국가.. 세금 많이떼고 복지를 많이뿌리는 체제는 단점이 자산이 없는 사람이 거대한 자산을 축적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계층간 차이는 적지만 계층을 넘어가는게 불가능한? 뭐 당장 현재 체제에선 일어날 수 없겠지만 연봉은 그대로인데 서울과 그 근교 신도시 집의 가격이 더블이 된다면 그거 못샀다고 절망하는 사람도 없지않을까요? 애초에 안되는거니까요.

Updated at 2023-06-08 12:51:01

1번 극공감합니다. 제가 그러고 있거든요.
돈은 별로 없어도 실질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데
왜 내 삶은 불행한거지? 왜 비참한걸까?
답은, 돈도 능력도 외모도 나의 다른 부분들도
내 머릿속의 '남들 수준'에 못미치니까 입니다.
이게 머리론 알아도 벗어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나마 머리로 알았으니 각종 방법들을 동원해
보는 중이긴 합니다.

비교하지 않고 나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산다는 건
남들을 레퍼런스삼아 대보고 좌절하길 반복하는
삶과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고 막살자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3
2023-06-08 13:16:54

한국인은 상위 10~20%정도를 평균으로 생각하기때문에 불행한것 같습니다.

2023-06-08 13:56:09

 sns가 문제라고 생각해요...인터넷이 발달해가면서 자기의 일상을 올리는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현제 인스타 그램까지 해외여행 간것을 올리고 좋은 차,집사진을 올리며 과시를 시작한게 나머지 그런생활을 누릴수없는 사람에게 자괴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왜 재는 공부도 나보다 못했는데 시집잘가서 강남에 신축 아파트 사는데 난 경기도권에서 이게 뭐지?"라던가 "와...얘 새차뽑았네...쩑다..."하며 자괴감을 느끼던가요...자꾸 남과 비교를 하게 되는게 문제인것같아요...sns만없었어도 국민행복수치는 훻씬더 높았을것같아요...애초에 남과 비교안하고 본인안에서 행복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3-06-08 14:59:02

평범하게 살기위해 다들 너무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순간 현타가 오는데 아버지들 시절엔 회사에서 은퇴할 50대 후반,60대 였다면 지금은 20,30대에 찾아 온다는거.. 젊은 현타인들이 많으니 사회는 암울해 보일 수 밖에요
다들 대충 느낄겁니다. ‘이거 못하면 ㅈ 된다’ 이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죠

2023-06-08 23:05:03

그냥 남들이랑 비교만 안해도 훨씬 살기 좋을겁니다,, 그놈의 남의집일에 신경쓰고 참견하고 싶어하는 오지랖만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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