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험이 다가오는게 무서워요.

초, 중, 고등학교에 학교 인생 가장 큰 시험이라는 수능도 내세울 만큼 잘 쳤다거나 노력했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무섭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취업하려면 남들 다 공부할 만한 자격증 시험 보러 출발하기 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시험이 무섭습니다. 이번 시험도 그렇게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적당히~' 평소 느낌처럼 지냈는데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이 아까운 건 처음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부랴부랴 속성으로 부족한 점을 메우려 했지만 원하는 수준을 받을지 간당간당 합니다. 

흔한 푸념인데요. 뭔가 이제서야 제가 사람으로써 인생에 진지하게 부딪히려는 것 같아요. 이런 느낌 받을 줄은 몰랐는데요.  혼자 지낼 땐 사람처럼 안 지낸 적도 많은데 무언가 제가 변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평상시에 늘 어느정도 진지하게 생각하는가 싶었는데 역시 겪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였군요. 시야가 좁아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이 떨어지더라도 이 변화를 더 크게 느끼고 만들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