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오늘 정형외과 물리치료중 여성물리치료사님과 있었던일
지난주 농구하다 발목을접질러서 병원에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주일만에 다시 병원을 가서
물리치료를 받게되었습니다(무슨전기치료?)
금요일 진료마감직전이라 그런지 제가 거의마지막환자 였던거같네요
젊은 여자물리치료사님이 저를 안내해주셨는데
농구하다 다치셨다고하셨죠? 발목지금은 좀괜찮으세요? 라고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시더라구요
(목소리가 귀여우셨습니다)
그냥 낫배드 한거같아요.. 라고하니까
갑자기 혼자 큭큭대십니다 전혀 웃긴상황이아닌데
뭐지 이분 웃음이 헤프신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선 침대에 누으라하고
셋팅(?)을 하러가시더라구요
문제는 물리치료 받기위해 눕는침대가 저에게 너무작았습니다(전187/102키로 통뚱이입니다)
가로로좁은건 그렇다치고..
발목치료라 다리를 쭉펴야하는데
침대길이가짧아서 제 다리가 오버가되더라구요
커텐사이로 발이 빼꼼나갈수밖에 없었습니다
훗 내가 다리가 길긴하군 하며 누워있는데
갑자기 빼꼼발사이로 뭔가 걸리더니
어머!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물리치료사님이 제 발이 닿으셨나봅니다
아무렇지않게 커텐열고 oo님 발목치료 시작하실께요 하고 치료기를 발목에 장착해주시는데
민망하셨는지 씰룩씰룩 거리시더라구요
저도 괜히민망해서 물리치료사님께
제가 통통해서..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풉 웃으시며 아니에요 다리편하게쭉피세요 라고하시더라구요
예전에 저였으면 이건 그린라이트야!
라면서 혼자 상상으로 손주까지 봤겠지만
현실을 아는 30대이기에 얌전히 치료를마쳤습니다
치료마치고 물리치료사님께서 치료끝났다고
다음에는 넓은침대로 배치해드리겠다 하셔서
제일 긴 친구로 부탁드릴께요 라고 했더니
또 풉웃으시면서 주말잘보내세요 라고하시네요
의사형님이 다음주까지 약먹으면서 경과보고
큰 통증없으면 농구해도되고 병원안와도 된다하셨는데 마지막물리치료를 한번 더 받으러와야겠네요
별거아닌말에도 잘 빵터지는 여자
은근히 매력있는거같네요
여자친구한테 얘기하면 혼날거같아서
매냐에 주절주절 써봅니다
행복한 불금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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