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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는 그냥 영화가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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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19:27:47

스포주의 경고문 따윈 달지 않겠습니다.

전 이 영화의 후기를 쓸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논쟁은 뭘 위한 논쟁이었나 싶네요.

그 말이 많던 배우의 비쥬얼도, pc에 대한 거부감도 그 모든 논쟁이 의미없습니다. 영화 자체가 망작이에요. 전 진짜 그 모든거 다 감수하고 ‘언더더씨’ 하나만 보고 오자 라는 마음가짐이었거든요. 정말 그거 하나 건질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초반 언더더씨 까지만 보고 나왔어도 좋았을 뻔했습니다. 이것도 뭐 언더더씨 자체가 잘 뽑혀서 그런게 아니고 제가 너무 좋아하던 노래라서 그래요. 그 다음부턴 진짜 엉망입니다. ‘왜 저렇게 생겼지’ 가 아니라 ‘왜 저러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애니매이션 특유의 유머코드 장면을 실사화에서 완벽히 담아내긴 힘들다는건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알라딘처럼 스케일을 키워서 압도감이라도 줬으면 좋을텐데 걍 밋밋합니다.

만약 저처럼 ‘언더더씨’ 란 넘버에 좋은 추억이 있는 분이면 머 보셔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언더더씨 까진 나름 흥미롭게 봤어요. 전체적으론 정말 비추네요. 선발대의 희생이 헛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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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26 19:30:10

여러모로 안타깝네요

Updated at 2023-05-26 19:38:25

유일하게 본 디즈니 2D애니기도 하고, 그래서 유일하게 좋아했던 공주캐릭터였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속시원하기도 하고 뭔가 애매한 기분이네요.

2
2023-05-26 19:33:48

평식좌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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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19:35:37

김철홍 평론가님의 평이 와닿네요

2023-05-26 19:59:57

유럽에서 평가가 안좋은 반면에
미국에서는 평가가 좋던데 이상하네요

2023-05-26 20:35:34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 같네요.

11
2023-05-26 20:00:43

지난번에 인어공주 관련 글에도 달았지만
지금 디즈니는 그냥 능력이 없습니다.
새로운걸 만들 기획력도
기존 명작을 ‘제대로’ 리메이크할 각색력도요
근데 PC까지 담을라고 하니 완전 산으로 가는거죠.

2023-05-26 21:07:54

진짜 제 어린시절 함께한 디즈니가 좋은 영화를 못 만드는 거 보니 너무 안타깝고 짜증나네요

Updated at 2023-05-26 20:08:20

로튼토마토의 관객평가가 95%이던가? 엄청 높아서 놀랐습니다.

2023-05-27 01:27:05

탑크리틱 평가랑 전체관객평가는 이렇습니다. 이 간극이 이렇게 큰 경우가 흔하지 않은데 인어공주는 좀 특이하긴 합니다.

2023-05-27 10:15:30

토마토에 좌표 찍은거 같습니다. 다른 곳은 평점이 안좋아 보이네요.

2023-05-27 10:19:32

로튼토마토 실관람객 평가 외엔 전세계 어떤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토마토 실관람평가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더라구요

2023-05-26 20:18:36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작을 이딴 식으로 각색한 걸 바라진 않았습니다.

2023-05-26 23:04:47

 디즈니 주가 떨어지는거만 봐도 뭐 충분히 알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3-05-26 23:07:24

전 봤는데 그냥 저냥 볼만 했어요.

 

안타까웠던 점은 플라운더 세바스챤 그리고 감독 연출이 너무 별로 였어요 ㅠㅠ

가끔가다가 진짜 잉 스러운 장면들이 몇개 있어서 너무 싫었네요.

그 외에 새로운 노래들도 거의 다 별로였고..기존 노래들은 애니메이션을 뛰어넘진 못 했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킬 정도는 됐던거 같아요. (les poissons 노래가 빠졌던데, 잔인하기도 하고 실사로 구현이 힘들어서 그러나 해서 이해는 했는데 그래도 아쉬웠네요 ㅋㅋ)

바다가 어두웠다고 애기가 많던데 전 이런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스토리는 원작이랑 거의 똑같은데..사실 원작 스토리도 좀 별로라 이건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반면에 바다마녀 울슐라는 노래 cg 연기 다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상 유일하게 완전 만족했던 부분이네요.

아이들이 보고 무슨 인어공주가 너무 못 생겨서 울었다는 리뷰도 봤는데..솔직히 이건 좀 오버 같고 아이들 있거나..애니메이션 정말 좋아하셨으면 한번쯤은 볼만한거 같아요.

2
Updated at 2023-05-27 02:04:33

이럴줄 알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바꾼 파격적인 캐스팅이 납득 될만한 뭔가 대단한 메세지나 그럴듯한 당위성도 없으면서 이런식으로 깨어 있는 척만 하는게 정말 짜증 납니다. 진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고 그래서 pc 를 하고 싶으면 각 잡고 제대로 pc 한 작품들이나 캐릭터들을 새로 만들면 되는데 그럴 용기는 없고 pc 놀이는 하고 싶고...90년대에 디즈니가 잘 시도 했던 것들인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90년대 작품들을 보면 알라딘 포카혼타스 라이온킹 뮬란 노틀담의 꼽추 등등 유색인종, 타문화, 장애인 같은 비주류/소수자들을 다뤘죠) 이럴거면 스타워즈,마블,픽사작품들 망치지 말고 루카스필름, 마블, 픽사 다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2023-05-27 08:56:49

디즈니의 속이 너무 보여서 영 좋게 못 보내겠네요

2023-05-27 16:14:58

 어쨌던 보신 분들은 많나 보네요. 평이 높던 낮던 많이 보면 성공한거죠 뭐. 디즈니가 예술 영화만드는 곳도 아니고 상업 영화만드는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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