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는 그냥 영화가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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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19:27:47
스포주의 경고문 따윈 달지 않겠습니다.
전 이 영화의 후기를 쓸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논쟁은 뭘 위한 논쟁이었나 싶네요.
그 말이 많던 배우의 비쥬얼도, pc에 대한 거부감도 그 모든 논쟁이 의미없습니다. 영화 자체가 망작이에요. 전 진짜 그 모든거 다 감수하고 ‘언더더씨’ 하나만 보고 오자 라는 마음가짐이었거든요. 정말 그거 하나 건질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초반 언더더씨 까지만 보고 나왔어도 좋았을 뻔했습니다. 이것도 뭐 언더더씨 자체가 잘 뽑혀서 그런게 아니고 제가 너무 좋아하던 노래라서 그래요. 그 다음부턴 진짜 엉망입니다. ‘왜 저렇게 생겼지’ 가 아니라 ‘왜 저러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애니매이션 특유의 유머코드 장면을 실사화에서 완벽히 담아내긴 힘들다는건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알라딘처럼 스케일을 키워서 압도감이라도 줬으면 좋을텐데 걍 밋밋합니다.
만약 저처럼 ‘언더더씨’ 란 넘버에 좋은 추억이 있는 분이면 머 보셔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언더더씨 까진 나름 흥미롭게 봤어요. 전체적으론 정말 비추네요. 선발대의 희생이 헛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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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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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