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NBA 코트에서 3점슛 천만원 내기 글에 대한 대답

진짜 잘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지나치게 겸손했나 봅니다.
실제로 농구하는 지인들에게 우물안 개구리란 말도 들었거든요. 저한테 동네 수준밖에 안된다고
뭐 대회에서 MVP 받는 진짜 잘하는 친구가 한 말이라 딱히 반박은 못했습니다. 그냥 우물안에서라도 내가 행복하면 된다고 정신 승리만 했어요

대회 MVP를 받았건 어쨋건 결국 지인 분도 아마추어 아닌가요

재밌자고 하는 농구인데 남 실력 보고 동네수준이니 마니 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안 다치고 재밌게 농구하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저도 살짝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그 친구 수준에선 그렇게 볼 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워낙 평소에 착한 친구고 도움도 많이 주는대신 농구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는 친구라 이해는 합니다.
제가 슛연습에서는 선수만큼 넣을 수 있지만 시합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잘못도 있고요. 연습용..

지금은 안다치고 그냥 이렇게 즐기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제편 들어주시고 위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굴 피부는 그렇게 좋은편은 아닌데 속살은 제가 봐도 진짜 부드러워요
그래서 태우려고 공원에서 운동 할 때 자주 벗는데 나시 자국이 없어지진 않네요!

이번에 대학 후배들 수십명 앞에서 3점슛 이벤트 대회에서 3개중 2개 넣긴 했습니다.
연습구를 안줘서 첫슛 놓치고 바로 영점 조종해서 다 넣었어요!

가까이서 촬영하지 않는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저도 마크큐반이랑 친해지고 싶습니다.

마크 큐반이 천만원 내준다면 천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마크 큐반으로 인생 승리입니다.

시합중에는 저도 진짜 연습한만큼은 안들어갑니다

그런데 시합이 아닌 그냥 제자리에서 10개 쏘는건 관중이 많은게 별로 신경 안쓰일거 같아요.
(관중들 앞에서 마이크 잡는 일을 가끔 해서 무대 공포증이 없는점이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대학교 농구팀 재학생 졸업생 만나는 행사에서 3점슛 이벤트 대회를 했거든요.
1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서 구경하는데 오히려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처음보는 신입생들과 저를 잘 모르는 재학생들에게 이런 선배가 있다고 보여줄 생각에 오히려 기대가 되었습니다!
거기 코트는 오히려 짧아서 3점슛 감을 잡기가 더 어려웠지만 연습구 없어서 첫슛 놓치고 영점 잡고 2번째 부터 다 넣었습니다.

아무도 방해 없는 10개중 3개는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신경 안쓰일거 같아요!

그럼 저 살 좀 뺄게요
요즘 매일 아이스크림을 먹고 잤더니 뱃살이 부끄럽습니다.

그렇죠! 오히려 너무 좋아서 멘탈이 흔들릴 수도 있을거에요!
그래도 10개중 3개를 못 넣을 자신이 없습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10개중 5개는 저도 쉽사리 장담 못할거 같아요. 50%라는 중압감. 즉 한번 못 넣으면 다음에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이기기 힘들거 같아요

10개중 3개는 두개 놓쳐도 한개 넣으면 되고 한개 넣는 순간 저는 똑같이 쏘는걸 잘해서 아마 연속으로 넣게 될거에요. 그래서 올코트 시합중에는 연습에 비해 잘 못 넣는데
반코트 시합이나 연습처럼 연속으로 쏠 수 있으면 슛율이 좋아집니다.

천만원 내기라면 저는 무조건 할거에요!
일억은 하긴할거 같은데 고민을 좀 하게 될거 같습니다!

연습때만 가능한 연습용입니다.
음~ 동네 반코트 경기까진 잘 넣을 수 있습니다!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안불러주셨는데 어떻게 가요

근데 저도 옆 중대에게 매번 깨졌습니다.
하필 대학에서도 라이벌이 옆중대로 와서.. 어이 없는건 팀원들이 에이스의 기량 차이로 진거라고 하는데 진심 화났습니다! 에이스 기량은 똑같았는데 팀원들 차이에서 진거라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