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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정차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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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09:36:54

오늘 출근하자 마자 상사가 말한다

"야 너 큰일났다." 하면서 키득키득 웃는다.

그러면서 기사 하나를 보내준다. 

기사에 따르면 혼잡한 역에서는 지하철이 무정차 하고 간단다.

 

가뜩이나 출퇴근 하루에 3시간씩 쓰고있는데

이건 웰컴투 헬이나 다름없어보인다.

나는 사람이 겁나 많은 역에서 타서 사람이 미치도록 많은 역에서 내려서 출근을 한다.

고로 나는 대중교통을 타고 사람이 없는 역을 찾아 타서

내려야 할 역을 한참지나서 내려 다시 대중교통을 찾아 출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대중교통은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위치에 도착해서 

변수를 줄일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물론 사람이 몰리고 하는 여러 이유때문에 변동이 있을수 있지만

이건 뭐 출퇴근시간을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기사가 아닐수 없다.

분명 지하철로 출퇴근 해보지 않았거나, 

최근 직장 근처로 이사한, 출퇴근 4시간 아싱의 출퇴근 지옥을 겪었던 사람의 악의적인 지시일것이다.

 

나에게 이 기사를 보낸 상사는 들어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사람들에게 

저 기사를 보내며 웃고있다. 마치 좋은 장난감을 만난 아이처럼 신나있다.

본인은 차 타고 다닌다고 그러는 것 같다

 

저 상사가 출근할때 차량 배터리 방전되서 지하철로 출근하고,

그때 설사 급똥 와서 미쳐가지만 사람이 많아서 못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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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23-03-29 09:39:35

근데 무정차로 통과하면 그 역에 내려야 하는 사람은 어쩌죠? 벨눌러야하나..기관사님 내려요!!!!

WR
1
2023-03-29 09:41:40

내려야 할 역을 아련하게 처다보면서

최대한 가까운 역에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하는수밖에 없지요

1
2023-03-29 09:42:59

그 조롱하듯 놀린 상사분 꽉막힌 도로에서 급똥을 맞이하시길 빕니다.

1
2023-03-29 10:29:24

급똥은 죽고사는 문제입니다.

2
2023-03-29 10:53:44

정작 역사 내의 질서유지와 이용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역무원의 숫자는 비용을 문제로 계속 감축하고 있죠. 보통 역에 2명~3명이 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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