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과 최고기록

저보다 조금 위 연령이신데 노안 얘기는 늦게 들으셨네요. 그건 모두 검안이 늦었기 때문입니다? 미리 갔으면 미리 나왔을 겁니다? 하하하

농담이고, 저는 노안 얘기 들은 김에 안과서 검진받았더니 백내장 초기랍니다. 83인데...근데 딱히 해주는 건 없고 눈 관리 잘 하라고 인공눈물 주더군요.
그러는즉슨...
진짜 나이 먹으니까 그러는 거고 답도 없다는 것이지요. 심하진 않고 그 나이는 그냥도 그럴 수 있고. 껄껄껄.

사실 한 시 반에 핸드폰 붙잡고 이러지 않으면 살면서 그냥 오는 백내장 진행이 완화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뭐 살던대로 살아야죠.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노안이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 이형기 시인의 낙화 보며 마음 추스리지요

또래시군요! (동갑은 아닙니다)

저는 최근에 건강검진 시력 검사에서 1.5 와 1.2 가 나왔습니다. 30대 중반까지 양쪽 다 2.0 이었는데 일년간 유튜브를 한다고 영상찍고 몇십시간씩 편집하느라 눈이 확 나빠졌다가 편집을 안하니 조금 회복 했습니다!

아직 노안은 안온거 같지만 평생 좋은 시력으로 살아서 노안 오고 침침해지면 상대적으로 더 슬플거 같습니다. 흐릿한 세상을.. 보고 싶지 않아요! 다행이라면 아버지께서 70대이신데 아직도 시력이 좋으십니다. 유전은 잘 받았으니 눈 관리 잘하려고 다짐하면서 불 다 끄고 이렇게 핸드폰으로 답글을 길게 남기고 있네요.

나이 먹는건 싫지 않은데 몸이 하나씩 고장 나는건 싫어요~~

사람의 몸은 대략 13살 이후 노화한다고합니다. 40대에 노안은 자연스러운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