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덩크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농구 기술 중에 하나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실 부럽) 림이 남아나질 않아요!
그물 잡는 사람들 때문에 그물이 금방 떨어져서 그물 잡는 사람들에겐 그러지 말라고 얘기 하는데 덩크 하는 친구들에게는 하지 말라고 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했었으니까
하지만 동농에서 덩크는 1점일 뿐이고 3점은 2점으로 두배라 덩크 아무리 해봐야 시합하면 방방 잘 뛰는 친구들에게 늘 이깁니다.
동네에 농구를 애정하는 오래 된 분들이 있습니다. 여기 매니아에 가끔 글 남기는 형님도 한분 계신데 그형님이 건강문제로 이제 농구를 안하는 지금도 늘 그물이 떨어지거나 코트에 문제가 생기면 발벗고 나서서 해결 해주십니다. 그형님은 여기가 흙바닥일 때부터 관리를 하셔서 진짜 골대에 이름을 새기고 싶을 정도 입니다.
이번에도 림이 떨어진거 민원 넣어주셔서 림 교체가 아니라 농구대 자체를 교체 해주기로 했습니다! 무려 20년이 넘은 골대라 바꾸긴 해야 하거든요! 이번주에 교체 해준다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눈이 오면 눈을 쓸고 농구하고 비오면 밀대로 밀고 신문지로 닦고 농구 하던 시절이 생각 납니다. 진짜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비가오나 눈이 오나 농구를 했었죠. 일주일에 4~5회 이상을 했으니.. 무릎이 고장난건 당연한거 같습니다.
지금 젊은 친구들은 저희들이 이렇게 뒤에서 관리 하는거 모르겠죠? 저기 골대 뒤에 보이는 캐비넷에 밀대랑 청소 도구들을 사비로 사둔게 있는데 그걸 또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참.. 사다리도 있어서 그물이 떨어지는걸로 민원 넣지 않고 직접 달기도 합니다. 무조건 공무원 괴롭히면서 관리 하지 않아요. 저희가 못하는 것만 부탁드립니다.
이제 함께 했던 볼러들 대부분 다 떠났고 저도 농구 할날이 많이 남지 않은거 같아서 밤에 급 감수성이 폭발합니다
농구를 못하더라도 주말마다 운동하러 나와서 농구하는 친구들 구경하며 나도 한 때는 날라다녔지 라며 회상할거에요. 이동네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뽑힌다는 말 들었으니 만족합니다. 동네 Goat 입니다
제 평생 가장 사랑한 운동은 헬스도 수영도 아닌 농구입니다. 결혼은 안해도 농구 안하고는 못산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랑했는데 이제는 결혼이 더 하고 싶습니다. 농구를 할만큼 한거 같아요!
새로 골대가 바뀌면 제가 가장 먼저 시구 할겁니다!
코트가 바뀌었을 때도 제가 가장 먼저 시구 했거든요!
은근 기대 됩니다! 골대 바뀐 기념으로 이번주 동농 하는거 영상 찍어서 올려야겠어요! 후훗!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즐겨볼랍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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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때 자전거나 목마타고 올라가서 그물교체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봤자 금방 없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