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삼산으로 큰 걸음 - 플옵 1차전 도로공사 vs 현대건설
595
Updated at 2023-03-23 21:43:55
사실 현대건설은 물론이고 도로공사도 경기 중간중간 아니 왜 이렇게 슬로우모션이지 싶은 순간을 많이 보여 주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짊어지고 때린다는 장면도 꽤 나왔구요(특히 박정아..).
그렇지만 도공은 캣벨, 박정아, 배유나 등 어쨌든 옵션이 많았고 다들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한 반면(물론 팡팡은 박정아가 아니라 캣벨이었어야..) 현건은 몬타뇨 20득점 이외엔 아무도 두 자릿 수 득점을 못 했습니다. 하다못해 양뽕놀이조차 오늘같이 안 통해서야 공성률이 낮건 효율이 낮건 몬타뇨를 탓할 수조차 없죠. 그나마 몬타뇨가 고점이었을 때 한 세트라도 땄으니 더더욱이나(그래서 오늘 4세트에 왜 몬타뇨 자리에 황연주를 은근 길게 놔 뒀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게다가 임명옥은 쌩쌩한데 김연견은 대놓고 나 아직 몸이 별로다 하다가 4세트엔 아예 닭장행.
1차전 승리가 챔결 진출 100%라는 언젠가 낮아질 확률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2차전이 1승팀 도공의 홈 김천인데 현건의 폼이 크게 나아지지 못한다면 수원으로 돌아오기 어렵지 싶습니다. 대신 수원으로 돌아온다면 아마 꽤 호전되었을 상황이겠습니다.
3
Comments
글쓰기 |
4세트에 몬타뇨가 초반에 혼자 3연속 득점을 하면서 그나마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려는데 말씀하신대로 뜬금 황연주 넣어서 점수차 벌어진 다음에 다시 몬타뇨를 넣는.. 선수들도 넋이 나간 경기를 했지만 감독도 오늘 패배의 지분이 꽤 커보입니다. 오늘은 도공은 그냥 평소만큼 했고 현건이 최악의 경기를 했습니다. 정지윤 리시브는 진짜.. 고예림도 몸상태가 안좋고. 2차전에 반등할 요소조차 안 보이는 우울한 패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