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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실제 결혼하신분들께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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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1 08:27:14

 더 글로리 스포가 포함된 내용입니다.

 

하도영과 박연진 결혼생활이 무려 10년, 연애생활만 포함하면 12년이나 되는데..

하도영은 그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박연진의 진면목(?)을 모를 수 있나요?

실제로 하도영은 남부족한것 없이 자라서 자체적인 오만함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도 알고 '인간적'인 예의도 바른 사람인데

그 긴 기간 동안 박연진의 똘끼를 많이 보고 소문도 들었을 텐데 결혼을 유지했네요.

극중에서는 하도영이 내 아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하고 진심으로 놀랐거든요

사실 예의바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랑 오래 지내면 알잖아요. 

아 이사람은 나와 안맞는 사람이구나 하고..

 

사실 문동은이 하도영에게 폭로한 것들도 따지고보면 10년동안 안들키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결혼한 유부님들 

정말로 박연진이 맘먹고 숨기면 저런 엄청난 진실도 10+2년동안 모르고 살 수 있는건가요? 현실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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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3-03-21 08:21:27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냥 철부지 부잣집 딸 정도로만 알았을 수도 있구요.

1
2023-03-21 08:23:11

와이프에게 무지 궁금하긴 한 데,
딱 봐도 질문을 피하는 것 같아서
평생 안 묻기로 하고 있는 게 몇 개 있습니다.

부부라고 반드시
모든 비밀을 알아야 하는 건 아니죠.
먼저 말 꺼내면 들어주고 알게 되지만.

WR
2023-03-21 08: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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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08:46:14

자식건은 더 알기 어렵죠. 갑자기 유전자검사를 할수있는것도 아니고요

WR
2023-03-21 09:01:00

네...그런데 현실에서는 조금 일찍 들켰을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합니다

현실에서는 자기랑 얼굴이 안닮았고 색맹이라면 10년간 의심이 안갈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23-03-21 09:25:39

그렇게 생각하면 당연히 그럴 수 있지요. 근데 사업 바쁘게 하는 대표니까, 집안일은 별로 신경 안쓰고, 아이 문제는 그정도 의심을 안했다면 모를수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애 키워보니까 저와 닮은 부분이 있을텐데...너무 안닮으면 이상하긴 할것 같습니다...

 

1
2023-03-21 12:19:22

색맹도 모를 수 있습니다. 보통 색맹, 색약은 여성인 경우 유전자를 갖고만 있고 발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계 유전일 경우엔 엄마가 색맹이 아니더라도(색맹 유전자를 갖고있는) 자식이 색맹일 수 있습니다.

Updated at 2023-03-21 08:28:08

좀 의아할 정도이긴 하죠.

그렇게까지 모를수 있나.

 

다만 박연진이 기본적으로 머리가 나쁘거나 그런 유형은 아닌거 같고 

좋은 배경과 외모로 자신을 꾸미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 결혼 -> 

그 이후에도 남편하고 주변에게는 잘 하는 그런 와이프였을 수는 있습니다. 

 

본인이 진짜 acceptable 하지 못한 부분 말고는 그냥 저 사람은 저러려니

하고 허용하는거죠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리고 만남과 결혼이 모두 ... 둘 다 어느 정도 서로의 니즈 가 맞아서 진행된 걸로도 보이고요

그러면 엔간한 약점으로는 오히려 쉽게 안 깨지기도 해요 


중간에 극중에서도  박연진이 나 남편 사랑하는구나? 라고 하죠. 

즉,  그간 둘 다 서로 사랑했다 라는 감정을 못 느끼면서도 결혼 유지하려고 하죠. 

WR
2023-03-21 08:34:42

음...서로의 니즈에 맞춘 결혼은 그럴 수도 있겠네요

2023-03-21 08:28:55

실제로도 서로간의 개인 프라이버시는 지켜주는게 도리기도 하고 극중 하도영의 캐릭터자체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거나 공감을 하지 않습니다 악의가 없다고 하죠 본인만 문제없다면 딱히 와이프에 대해서 더알고싶어하지도 않아서 그럴겁니다

1
2023-03-21 08:36:42

우리 커뮤니티에 급낮은 단어 사용 우선 죄송하지만,

수많은 ㅍㅍ남들이 있지 않습니까..^^;

WR
2023-03-21 09:02:04

저는 그 단어가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는 남자를 가리키는 표현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훨씬 더 적나라한 용어였더군요

2023-03-21 08:38:19

부부사이라도 서로 만나기전에 과거를 알 필요가 없죠...괜히 논란만

4
2023-03-21 08:45:20

나이스한 개새X라 알고도 모른척했을 듯.

1
2023-03-21 09:03:41

저도 이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네요 혜정이 결혼할때 남자어무니가 뒷조사 같은거 하는 장면나오는데 하도영같은 대기업일가 사람이 결혼하는데 걍 아무것도 모르고 하지는 않았을거 같은..

2023-03-21 10:44:47

저도 이 생각인데 딱히 결혼생활이나 육아에 관계되는 일이 아니라면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것 같아요

파트1에서 담배 같이 피는것도 그렇구요

2023-03-21 09:01:59

부모도 자기애를 잘모르는경우가 있는데요.. 밖에서는 악인이라도 가족한테는 잘하는경우도 은근 있구요.

WR
2023-03-21 09:03:20

하기사 연쇄살인범도 자기 가족은 끔찍이 아낀다고들 하니까요.

 마냥 불가능한 일도 아니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2023-03-21 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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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3-03-21 09:35:56

 제가 해석한 하도영이란 캐릭터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안의 일탈이라면 그냥 넘어가는 사람 같습니다. 보여지는 이미지나 완벽을 좇는 비용 등을 고려해서요. 

3
Updated at 2023-03-21 0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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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3-03-21 09:57:30

네...저런 부자 가정이라야 이해할 수 있는 세계인가 싶기도 하네요

2023-03-21 10:41:07

하도영 운전기사는 파트2에서 계속 일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2023-03-21 09:41:29

저는 하도영보다 더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했지만 와이프 학창시절이나 교우관계 거의 모릅니다. 성격이나 호불호관계 이런건 본인자신보다 더 잘알게됐지만 과거사는 직접 얘기하지 않는한 알기 어렵죠..

2023-03-21 10:26:03

의외로 연예할 때 보다 서로에 대해서 묻고 확인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듭니다.
편의적인 부분도 있고, 관심자체도 줄어든 부분도 있고, 이미 안다고 착각에서 비롯된 오해도 생기구요.
10년, 12년이면 더 오랜기간 축적되어서 편견은 편견대로, 예측은 예측대로 가능하다고 자만(?)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2023-03-21 10:46:16

결혼 몇년되고도 모르는 부인의 새로운 면 계속 발견되는데
숨긴다면 모르고 지나가죠.

특히나 그런쪽 똑똑한 연진이라면 확실히 했겠지만

2023-03-21 10:50:42

더글로리에 나오는 캐릭터들 자체가 다 현실성이 없지않나요..

WR
1
2023-03-21 10:56:54

뭐 핍진성을 보는거죠

Updated at 2023-03-21 11:45:35

뒤에 가서 부성애가 부각되며 캐릭터가 희석된 감이 있는데 원래 하도영은 설정 상 지독한 나르시스트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완벽한 모습이 있고, 그 완벽한 모습에 상대가 맞춰주기만 하면 (그러니까 하도영에게는 통제감을 주는 거죠) 그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왜 자기와 결혼했냐는 연진의 질문에 "가장 적게 입었고 샤넬이라서"라 대답하는 장면이 연진을 자신의 인생 속 하나의 소품으로 대하는 도영의 태도를 잘 드러내죠. 

 

반대로 본인에게 상대가 맞춰주지 않으면 (가령 처음에 그에게 와인을 건네주던 운전기사) 냉정하게 버립니다. 그래서 도영을 묘사할 때 작가가 "나이스한 개xx"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타인의 삶에 시시콜콜하게 간섭하지 않으니 나이스한데,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존재는 버리니까 개xx라는 거죠.  

 

그런 도영이 만난 대상 중 처음으로 통제할 수 없는데 버릴 수도 없는 존재가 동은이죠. 동은을 통해서 마치 도미노처럼 연진의 본 모습을 알게 되고 재준에 맞서게 되고 예솔이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알게 됩니다. (물론 하도영이라는 나르시스트에게 예솔도 연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완벽한 세상을 구성하는 한 존재에 불과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엔 마지막 그들의 모습이 너무 짠해서).

 

아무튼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연진의 실체를 알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은 겁니다. 알 필요가 없으니까요. 사실 냉정하게 말해, 폭력의 피해자가 동은이 아니라, 가령 운전기사의 아내였다고 한다면 도영은 연진의 실체를 굳이 더 파헤치려고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동은의 집에 들어온 도영에게 오히려 연진이 "오빠에게 실망한 것은 나야" 같은 말을 하며 적반하장 격으로 군 거죠. 지금까지 서로 잘 맞춰주기로 하고, 잘 맞춰줬지 않느냐, 그런데 왜 그 밸런스를 깨느냐고 묻는 겁니다. 

2023-03-21 11:25:38

샤넬 아니고 디올

2023-03-21 11:43:39

아 그렇군요 

2
2023-03-21 11:44:35

실제로 우리 주변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불가능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갈 필요없이 더 글로리 PD조차 멀쩡하게 자기 일 하고

잘 살고 있었자나요 아마 결혼도 하셨겠죠? 

 

WR
2023-03-21 12:08:13

아 예상외로 그 증거가 아주 가까운데(?)있었네요

2023-03-21 11:50:40

근데 학창시절엔 학폭하고 어른돼서 멀쩡하게 보이며 잘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요?

이젠 성인이 됐으니 굳이 누군갈 괴롭힐 필요도 없고 대상도 없고, 자기 할일 바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죠

2023-03-21 12:30:54

판도라의 상자는 반짝이지 않아, 굳이 열어야겠어?

부부라고해서 다 그것을 열고 살진 않을거야

WR
1
2023-03-21 12:43:53

이모티콘이 의미심장하군요

1
Updated at 2023-03-21 13:50:40

저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극중 설정이나 흐름상으로 보면 

하도영은 초반부에 박연진이 그렇게 조신하지만은 않다는걸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과거는 과거니까 어지간한건 넘어가줄수 있고 (별 관심도 없고)

앞으로가 중요한 유형이고.... 

자신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벌였더라도  

내 눈에, 그리고 남들 눈에 띄지만 마라 

자기한테 해만 입히지 마라 이런 주의였던거 같아요 

 

문동은의 일을 알고 놀랐던건

그정도로 악랄할줄은 몰랐다는 식으로 놀랐던거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동은에게 박연진을 버리지 않겠다고 했던걸 보면 

처음부터 가벼운 학폭 정도는 있을수도 있다고 예상했거나 

아니면 그 정도는 감안할수 있다는 의도가 느껴지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일이 너무 커져버려서 본인 회사 주가에 데미지가 될수 있고 

예솔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란걸 알았을때서야 

박연진을 버리기로 결정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막판에 박연진에게 마지막으로 참회할 기회를 주는것처럼 보이지만

박연진이 거부하자 마치 그것만을 기다렸다는듯이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 절차 등의 일을 진행시키죠) 

 

이렇게 본인에게 해가 될때서야 조치(강력한)를 취하는것으로 보아

박연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고 감안하고 있었던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솔이 색약의 경우는 예솔이 본인이 색약에 대해 감추고 속일 정도로

교육???을 받은 상태라 충분히 몰랐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상한 아버지라도 하루종일 붙어 있고 세심하게 관찰하는게 아닌 이상 

겉으로 확연하게 드러나는 증상도 아니고 예솔이 본인마저 그렇게 감추고 있는 상태라면 

모를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2023-03-21 14:31:42

저와 와이프는 그렇게 숨기는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화탐사대 같은 좀 소소한 시사?? 프로그램 보면 '저걸 속일수도 있구나'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어디선가는 충분히 가능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2023-03-21 16:40:19

제 생각은 일단 충분히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부부생활을 했다고 하더라도 학창시절이나 결혼 혹은 연애 이전에 대해서

본인이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부부라고 하더라도 알기 어렵고, 또 물어보기도 힘듭니다.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지만 세세한 것은 알 수 없죠.

 

박연진이 분명 녹록치 않은 성격이고 선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겠지만

저렇게 심각한 학폭에 새디스트적인 성향이라고는 생각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예솔이가 본인의 딸이 아닐수도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실제 중간에 예솔이가 축구를 마치고 나올 때 색 구분을 못하는 것을 하도영이 인지하는 장면이 나오죠.

색맹이 격세 유전인지는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예솔이가 색맹이라고 단순히 내딸이 아니다 단정하기엔 어렵지만 아닐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는 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그것을 굳이 들쳐내지 않았던 것인데, 상황이 그렇게 흐룰 수 없게 된거죠. 결혼 이전이 아닌 이후에 불륜행위까지 겹치면서 말이죠.

 

저도 10년이 넘은 부부지만 아내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특히 과거에 대해서 아내가 먼저 이야기 하기 전에 제가 그것을 캐묻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어느 정도는 유추하는 수준이죠. 현재까지 이어지는 교우관계라든가 아내의 성격과 성향과 생활중에 나오는 학창시절 이야기 등등을 통해....

 

반대로 아내도 제가 학창시절 어땠는지 정확히 알 지 못할 테구요...

 

부부란 모든 것을 공유하고 알아야 하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허물을 덮어주고 모른체 해줄수 있는 신뢰의 관계라는 생각입니다.

2023-03-21 23:43:17

제가 고2 시절 학년 체육대회에서 농구 우승했었습니다.
와이프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딱히 얘기하지 않았으니까요.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물론 박연진은 숨기기 위해 더욱 노력을 했겠지만 말이죠.

WR
2023-03-22 07:01:06

우와...저같으면 벌써 자랑했었을거 같은데....대단하십니다(?)

2023-03-26 10:28:48

과거 행적은 숨길수 있었겠지만
현실에선 그 사람의 성격 자체는 모를수가 없었을거 같고
그런일이 있을 법 하다고 생각이 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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