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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 식당에 항의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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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01:26:25

오늘 여자친구랑 호떡 유명한 집을 갔습니다. 떡볶이랑 호떡을 시켰는데 떡볶이에 볶음밥 추가 할때까지 호떡이 나오질 않더군요.

죄송한데 언제 나오냐고 하니 금방 나온다고 하고 가시면서 손님들이 5분을 못기다리네 라고 하시더군요.

화가 나서 호떡이 나왔을때 저희가 식사가 끝나가서 여쭤본거다. 라고 하니 쳐다도 안보고 퉁명스럽게 네 맛있게 드세요 하고 가버리더군요.

열받아서 입에 들어가질 않더군요. 그냥 계산하러 가서 서빙 본 분께 죄송한데 식사가 끝나가서 여쭤본건데, 5분도 못참냐는 이야기를 들어야되냐고 따졌습니다.

사과 받고, 카운터 보시는 할머님이 굉장히 미안해하셔서 조금 풀리고 괜찮다고 하고 나왔는데 아직도 기분이 좋질않네요.

트러블 일어나는게 싫어서 그냥 얘기만 하고 빨리 나왔는데 더 따지고 올껄 싶기도 하고 너무 예민했나 싶고 생각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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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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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01:35:45

미친멘트네요 면박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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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01:42:59

열받네요.. 저도 옛날엔 내가 예민한거야 내가참자.. 이랬었는데 이제 참지 않고 할말 다합니다. 글쓴이님처럼 시간 지나고 후회하는 일이 많아서요. 제 경험상 무작정 참는것보단 할 말하는 게 좋은것 같아요

4
2023-03-20 02:06:09

저도 앵간해선 뭐라 안하는 스타일인데 화내실만 하셨네요

저같아도 기분나빠서 뭐라고 했을듯..

2
2023-03-20 02:09:46

저같았으면 그냥 집어던지고 나왔을거같네요..

잘참으셨습니다..

4
Updated at 2023-03-20 02:16:18

참는거는 아니고 별의별 사람 다 있어서 웬만하면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이건 좀
장사하기 싫은건가요 왜 저러죠
돈줄이 누구인지도 모르는건가
5분도 못참는다고 무언가 다른(?) 이야기한거보면 뭔가 잘못알고 있거나 햇갈리셨을수도 있긴 하겠네요

WR
2023-03-20 09:31:29

앞전에 들어온 손님이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호떡 언제 나오냐고 묻긴했습니다. 거기서도 살짝 짜증난듯이 응대 하긴 하더라구요.
길어져서 안썼는데 정확히는 손님들이 5분을 못기다리시네 였어요. 저희 응대하고 가면서 다른 직원한테 하는 얘기긴 했는데 너무 크게 얘기해서 들린거죠. 아마 홀 손님들이 호떡 언제나오냐고 매번 물어보는거 같았습니다.

1
2023-03-20 02:20:02

면박을 받으면 똑같이 면박을 주고픈데 실상 어렵죠. 말해봐야 갑질이라 할 거고 당사자 아닌 카운터 보는 분깨 사과 받아봐야 기분 나쁜 건 매한가지고…

1
2023-03-20 07:13:00

어떤 가게인지는 몰라도(분식집?)...식사가 끝나가는지 인지를 못했거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얘길 듣기안좋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맛집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서 호떡손님이 밀린듯?) 결국 항의도했고 사과를 한걸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론 그 정도일로 더이상 뭘 어떻게해야 됐을까 싶은데요. 위 댓글에 집어던지고 나왔을거란 말도 있는데 그 경우 그걸본 여친이 헤어지자고 했다해도 과하지 않다봅니다.

Updated at 2023-03-20 07:23:32

뭘 어떻게 더 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의미가 어떻든 그런 말을한게.. 갑을 관계를 떠나 기분 나쁘고 무례한 상황 아닌가요? 항의를 했고 사과를 받았으니 되었다는 말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말이네요

Updated at 2023-03-20 08:42:00

미안합니다.밀려서요라는 얘길 표현 잘못한것도 맞고, 기분나쁜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항의를 안하고 나왔고 그래서 분이 안풀린다면 모르겠는데 항의했고, 당사자에게 사과받았고 카운터의 매장주인?까지 굉장히 미안해했다라고 본문에 있습니다. 댓글달고보니 본문 글쓴분도 아닌데 상황을 가정한다면 뭘 어떻게 더하고 분을 풀고 와야되는건가요?..거기서 더하면 옆의 여친에게도 자칫 옹졸한 사람으로 보일수 있었으니 기분나쁘더라도 그정도가 낫다는 의견입니다.

2023-03-20 09:05:04

아닙니다 제게 미안해하실건 전혀 아니죠!
말씀처럼 상식적 선에서 뭐를 더 할 수 있었냐하면 저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 그래서 더 화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당한 서비스 받을 권리를 요구했을 뿐인데 면박을 받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불쾌한 경험에 대한 푸념에 그래서 어떻게 더 했어야하냐?라고 되물으시는게 속상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모쪼록 즐거운 일주일의 시작되십쇼!

Updated at 2023-03-20 09:35:12

그래서? 이런식으로 되물은게 아니고...본문 마지막에 더 하고 올걸 그랬나라는 얘기도 있고, 댓글에도 그런 내용이 있어서 한 얘기입니다. 식당에서 밥먹다보면 고성으로 얘기하고, 욕이 섞이기도 하고, 뭐 던지기도 하고 이런사람들 가끔 보게되는데 그러는순간 웬만하면 비난의 눈초리가 그쪽을 향하게 된다고 봐서요. 특히 옆에 있는 여자는 그런 성향의 남자를 굉장히 싫어하게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봐서 한 얘기입니다.

2
2023-03-20 08:57:53

솔직히 화나고 열받은건 맞긴한데 이것땜에 집어던진다 ? 이것도 좀 아닌거 같아요

2023-03-20 09:31:0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되면 오히려 이쪽이 비난을 들어도 할말 없다 봅니다.

WR
2023-03-20 09:42:57

호떡이 유명해서 테이크아웃 줄이 길고 홀은 비교적 한산한 분식집입니다. 집어 던지는건 과한거 같고, 저랑 여친 둘다 굉장히 불쾌했었고, 싫은소리 잘 못하는 편이라 더 강하게 어필하고 왔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2023-03-20 09:51:10

적당히 잘 얘기하고 나오신것 같아요. 싫은소리 너무 안하고 살아도 바보되고, 그렇다고 경우에비해 과하게하면 그것도 문제가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간이지나면 본인이 후회로 남기도 하니까요.

2023-03-20 10:02:16

글쓴분이 화난 포인트는 호떡이 늦게나와서가 아니고, 종업원분의 태도 같습니다.
담화린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도 아니고, 사과를 했지만 저게 사과하는 사람 태도인가 싶습니다.
죄송까지 붙여가며 언제나오냐 물어봤을때 그종업원이 아 기다리시게해서 죄송합니다 금방나올수 있도록 해드릴께요 이정도만 했어도 화가나질 않죠.
5분도 못기다린다는 식으로 얘기들으면 어느누구가 기분 안나쁘겠습니까? 그리고 사과하는 태도를 본건아니지만 본문의 표현이라면 더화를 돋구게 하는거아닌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깽판칠건 아닙니다만.여기서 더 뭘 어떻게 해야 했을지 모르겠다는건 핀트가 약간 어긋난 느낌입니다.

Updated at 2023-03-20 10:39:49

약간 착각한건 아닌가요?..5분 발언에 사과가 포함된게 아니고 그것때문에 화가난거고, 식당나가면서 당사자를 불러 그것에 항의했고 사과했다고 봤습니다. 카운터의 사장으로 보이는 할머니도 많이 미안해했다고 하구요. 위에도 썼지만 화가난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죠.

2
2023-03-20 07:20:24

황당하네요 물어보는 것도 그딴식으로 대답하나요
심지어 죄송한데ㅡ언제 나오냐 물어봤으면
매우 정중했다고 봅니다

2023-03-20 14:51:40

솔직히 저였으면 주인분한테 저 직원 자르라고 할정도로 강하게 어필하고

가게 리뷰에도 악평 남겼을 거입니다.

직원이든 주인이든 상관없습니다.

직원 서비스 교육 못시킨건 주인탓 맞으니까요

쓴이분이 점잖으신 분인 거 맞습니다 ㅎㅎ

왜 내돈주고 먹는데 음식도 늦게 받고 면박을 받아야 하는지..?

암튼 쓴이분 고생하셨습니다 

1
2023-03-20 08:52:38

요즘 이상한 손님들이 많으니까 인스타식당들마냥 이상하게 손님 꼽주는 곳들이 있는데 이건 가게들도 장사잘된다고 주제파악 못하는거죠.. 적당히를 모르는..

1
2023-03-20 09:39:13

맛집 알바들이 이런 멘탈터진 친구들이 가끔 생기죠.

그런데 짜르질 못해요.

인력충원이 쉽질 않으니까..

내가 굳이 왜 친절해야되지?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일도 힘들고 진상들 좀 만나다 보면 마인드가 바뀌는 친구들도 많구요.

아쉽지만 참 쉽지 않은 현실이죠.

WR
2023-03-20 09:46:14

저도 서비스직해서 이해합니다. 앞전에 들어온지 얼마안돼서 호떡 안주냐고 한사람도 있기도 했구요. 아마 그런 고객이 하루에 수십명은 될꺼같았어요.
근데 저는 그걸 다 이해하고 최대한 식사끝나갈때까지 기다리고 여쭤봤는데 저런 소리를 들으니 화를 못참겠더라구요. 이 상황 전까진 여친이랑 직원들 친절하다고 하고 있었습니다.

1
2023-03-20 09:43:06

가게 주인이랑 서빙하는 분이랑 요리하는 분이랑 다른 가게인 경우에 저런 경우가 많이 생기더군요. 서빙하는 분이나 요리하는 분이 손님이나 요리 걸고 가게 주인한테 갑질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카운터 돈통 보시는 분은 대게 가게 주인입니다. 아마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3-03-20 14:20:42

와 저 같으면 열받아서 먹다 그냥 나왔을거 같네요. 물론 돈은 안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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