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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확실하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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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2-24 14:03:33

최근 자구책으로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십여년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힘들었던
업무 관련 지식을 보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극복하고 말겠다 같은 거창한 건 아니고,
이대로 가라앉기보다 뭐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려운 개념을 파고들어 이해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냥 어느 정도 선까지 가서는, 그래 여기까지 이해하고
정리해서 공식처럼 외우자 -
이렇게만 해도 개발자가 되기 전까지는 조금 통했습니다.
문과였고, 암기력엔 자신이 있었으니까요.

그 학습방식을, 뿌리부터 바꿔 보려고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남들이 십분이면 이해할 내용을
저는 한시간은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이해해 가는 맛이라는 게 있더군요.

신기하게도 이 공부가 제겐 일종의 해답이 되어 주었습니다. 힘들지만 즐겁게 극복해 나간다는, 수년간 엄두도 못 내던 행동을 한 분야에서라도 시작하니 다른 부분들에도 영향이 있는 건지, 인간관계도 조금씩 다시 넓어지고 있습니다.
소통을 덜 두려워하게 됐달까요?
문제가 생기더라도 조율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아주 조금 생겼습니다.

오늘도 삶은 고난의 연속이고, 각종 문제들이 앞다투어 밀려들지만, 잘 극복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남은 하루도 기분좋게 보내려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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