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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가루 폭탄 제3탄 쾅! - 페퍼저축은행 vs 현대건설

사이비갈매기
  611
Updated at 2023-02-10 13:09:14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승점을 따고 첫 5세트 경기를 했던 팀이 현대건설이었죠. 그리고 오늘 그 현대건설을 홈에서 만났습니다.
오늘 유니폼이 스프링 에디션이라던데 박미희 해설 말마따나 더 멋있어 보이더군요.

김연견의 부상이라는 큰 악재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대체 외인 몬타뇨가 새로 왔고 상대는 페퍼저축은행이니 웬만해선 현대건설이 질 거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1세트 현건이 달아나면 페퍼가 쫓아오는 걸 반복하다가 결국 후반에 현건이 이기는 걸 보고 이러면 페퍼는 급격히 무너지던데 싶은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페퍼가 니아 리드를 앞세워 2세트 내내 주도권을 잡으면서 세트를 따오는 걸 보니 어 오늘은 좀 다른가 싶었죠.

3세트, 양효진-정지윤-몬타뇨를 다 빼고 큰 공격을 황연주에게 맡기는 강성형 감독의 변칙 라인업이 오히려 통하면서 현건이 초반 리드를 잡았고 그 후로 주도권을 계속 잡아갔습니다. 1세트와 비슷하게 현건이 달아나면 페퍼가 쫓아오는 걸 반복하다가 결국 후반에 현건 승. 그런데 4세트 들어서자마자 페퍼가 힘을 내서 멀찌기 달아났고 그 격차가 무너질만 하면 니아 리드의 공격이 작렬하면서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갑니다.
5세트. 초반에 양효진과 정지윤의 범실이 쏟아지며 페퍼가 주도권을 잡았고 현건이 동점까지는 만든 다음 니아 리드와 정지윤의 파워 싸움이 볼 만했으나 페퍼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막판 이고은의 센스와 이한비의 지원사격이 통하면서 페퍼가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여기서 현건의 범실로 결국 페퍼가 창단 처음으로 5세트 승리를 거둡니다.

팡팡 인터뷰는 이다현과 양효진에 맞서 7블록으로 중앙을 튼튼히 지킨 최가은이 했습니다만 오늘의 1등 공신은 당연히 점유율 49%(!)와 공성률 40%로 36득점을 찍은 니아 리드라고 하겠습니다. 이한비는 오늘 점유율이 꽤 줄어들었지만 그 안에서는 공성률 42%로 제 몫을 했습니다. 박경현이 5세트 13-12에서 서브할 때 와 여기서 서브가 하필 박경현이라니 싶었는데 거기서 2점을 연달아 따면서 이겼네요.

현건은 오늘 이다현이 19득점으로 최다 득점입니다. 양효진이 오늘 못한 걸 이다현이 채운 셈이긴 한데 좌우 공격수들의 득점은 둘째 치고 오늘 점유율이 20%가 넘은 선수가 아무도 없습니다. 몬타뇨의 첫 경기라서 그랬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여러 모로 앞으로 갑갑하겠네 싶은 생각이 드는 지점입니다. 중간에 디그 성공률을 보니 페퍼에 한 10% 정도는 떨어지는 것 같던데 김연견의 공백이 역시 나타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오늘도 황민경이 아예 빠졌던데 조만간 돌아는 오겠지만 이것도 그리 좋은 징조는 아니지 싶은...
 
오늘 페퍼가 현건을 이김으로써 이번 시즌 현건을 이겨 보지 못한 팀은 기은 한 팀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리고 페퍼가 창단 이후 이겨 보지 못한 팀은 이제 인삼 한 팀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이대형이 승요가 되는 셈인가요?
1
댓글
D&I
1
Updated at 2023-02-10 23:05:07

이 경기를 1층 1열에서 직관한 제가 승리자입니다.(흐뭇) 0:3을 예상했는데 예매하고 경기 사이에 현건에서 부상이 터졌죠. 이변 시즌 현건을 먹여살리는 1등 키워드가 김연견의 전방위 디펜스였는데 그게 사라지니 리시브라인이 만만해졌습니다. 거기에 OH 1번인 황민경까지 빠지니 고예림 - 김주하(리베로) - 정지윤이 나왔는데 결국 정지윤이 경기를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김주하도 딱 자기 밥그릇 챙기는 정도에 헬핑은 꿈도 꿀 수 없고 결국 목적타에 우수수 무너졌습니다. 어차피 몬타뇨는 플옵용이니까 남은 경기 합 맞추는 시간이고 기본기나 몸상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서브가 스탠딩이라 야스민의 가공할 위력의 서브가 없는 게 조금 아쉬워질듯 합니다. 타점이나 움직임은 점차 좋아질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황연주인데 실력은 충분하나 회복력의 차이로 직전 경기 대비로 몸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저걸 먹히는 게 이상하다 싶을 정도더군요. 결국 아포짓 2명을 교대로 바꿔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페퍼쪽을 보면 4세트 8:1 -> 14:5에서 창의적인 스로잉으로 22:19까지 쫓기는데 왜 신생팀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기기는 했지만(25:20)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도 그럴게 3-24인 팀이니 기대치가 높으면 안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직접보니 페퍼 선수중에 가장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는 오지영이었습니다. 이제 커리어 후반부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보니 이 악물고 하는데 실제로 자신의 플레이가 안 될 때마다 육성으로 xx하는 모습까지 완벽했습니다. 적어도 이번시즌은 믿고 갈 만 하다 보입니다. 페퍼가 원래 첫 승이 나왔어야 했던 게 1라운드 인삼전이었는데 승승패패패 당하고 그 뒤로 12연패를 더 했죠.(이 날이 엘리자벳 커리어 하이 경기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기대치가 없습니다. 매치업이 전 포지션에서 인삼 우위라서 오늘같은 럭키가 아니면 페퍼가 인삼 이기기 어랴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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