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서 슬램덩크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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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하루 한국 가서 슬램덩크를 보고 왔습니다... 전 세계에서 장모님과 단둘이서 슬램덩크 본 사람은 저밖에 없을 듯 합니다![]()
너무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ANA 항공에서 이번에 저희동네에 하네다행 직행 노선을 신설했는데 비행기도 완전 새거 (787) 로 준비했더군요. 사실 ANA 는 처음 타 보는데 서비스나 음식에서나 아주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점심을 거르고 와서 출발전 라운지에서 너무 많이 먹어버렸는데, 정말 식도까지 음식을 집어넣는 느낌을 받는 상황에서도 너무 맛이 좋더군요. 다리 죽 피고, 6시간 정도 푹 자고 영화도 세편이나 봤습니다. Don't worry daring 이란 영화를 봤었는데 대박 무서워서 중간에 조금 뒤로 넘겼네요...
일본에 거쳐 한국에 가는 건 peach 라고 ANA 에서 운영하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새벽 2시 출발인데 놀랍게도 완전 만석이었습니다. 입국은 별 문제 없이 순조롭게 했습니다. 워낙 새벽이라 직행철도 타고 서울역에 가서 산본행으로 갈아타니 1시간 30분정도 걸리네요...
장모님과 눈물의 상봉을 하고,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갈비찜을 냠냠하고 이번 방문의 주 목적(!) 인 노트북을 드리면서 증권/넷플릭스/기존 노트북 데이터 전송 다 샥 해드리니 어느덧 9시 30분.... 후다닥 같이 차를 타고 슬램덩크를 같이 보러 갑니다... 아 인증샷을 나중에 보니 넘 못나왔네요. 그래서 표 사진으로 대처를... 정말 끝물이라서 그런지 극장에 6분 있더군요... 그리고 히터를 미리 틀어놓는걸 까먹으셨는지 대박 추웠습니다![]()
만화는 정말 극장에서 보기 잘 한 것 같습니다. 북미에서 상영할지는 저의 희망일 뿐 모를일이고 넷플릭스 등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TV 로 보면 느낌이 안날거 같네요. 예전에 MSG 에서 회사에서 돈내줘서 코트 바로 앞에서 NBA 경기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느꼈던 신발 끌리는 소리, 몸이 부딛치는 타격감, 육체적인 반응 같은 것들을 애니로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이런 스포츠 애니는 없었습니다. 송태섭 이야기는 또다른 이 애니의 큰 줄기인데 저도 10년전에 형님을 보내드린 일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더군요. 마치 저를 위해 이노우에가 그려준 거 같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 하나의 불만은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진짜라고요' 가 생략된 것인데... 애시당초 소연이가 코트로 뛰어내려갈 상황은 없으니 그런 말이 안되는 상황은 다 정리한 걸로 봐주기로 했습니다. 이노우에 나는 관대하다!
장모님은 '마지막에 골이 들어간 거는 카운트 된 건가?' 라고 물어보시는 걸로 봐선 아주 긴장하시면서 보셨나봐요~
제 친구 하나가 자기가 간 맛집을 줄기차게 페이스북에 올리는데 그 친구가 추천해준 곳 하나를 점심에 예약해서 갔습니다. 예약도 미국에서 하려니 (식당이 오후부터 여니까요) 대박 힘들고 선금을 보내줘야 한대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겨우 했네요... 요새 한국에선 이런 오마카세가 유행인 듯 한데 아주 잘 먹었습니다. 의외로 양도 많더군요!
그렇게 장모님께서 공항에 픽업해주셔서 눈물의 작별을 하고 하루동안의 격렬한 한국방문을 마치고 왔습니다. 예상대로 짧게 가니 체력 소모가 아주 적어서 좋네요. 전 한국가면 잠을 거의 자지 못하거든요... 다음부터 표가 보이는대로 이렇게 짧게 다녀오는 것도 고려해봐야 겠습니다. 1박 2일 정도만 있어도 죄송스런 마음이 조금 적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슬램덩크 포에버! 이렇게 대박나니 다음편이 안나올리가 없을 거 같은데 아마 서태웅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도 작화가 다른 캐릭터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공들여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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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하셨네여!!! 대단하고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