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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100억은 투머치일까요?(드시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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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21:33:23

글 들어가기에 앞서 유산균은 소화와 관련되는 바
볼일과 관련한 내용이 불가피하게 들어갈 수 있으니(사실 별 더러운 얘기는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달갑지 않은 분들은 넘어가주시길...

그럼 본 내용 시작하겠습니다.



태생적으로 소화능력이 약한 사람인데 요즘 피부 관련 약이나 다른 영양제들을 먹기 시작해서 그런가 속이 더 안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락토핏 10억 유산균을 하루 한 포 먹다가
이번에 세일을 하길래 드시모네 365라는 100억짜리 유산균을 구매해보았습니다. 소화가 잘되면 여러 방면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대서요.

그래서 100억 마리로 넘어가기 전에 남은 10억 마리 유산균을 처리도 할 겸, 100억 마리에 적응도 할 겸, 10억 유산균의 복용량을 서서히 늘려보았습니다.
약사들이 락토핏 10억은 엄청 적은 양이라 여러 번 먹어도 된다는 답변들이 있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10억 1포씩 먹기 시작했고 그땐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에 10억짜리 2포를 먹으니 점심즈음 배탈이 난 듯한 느낌과 함께 볼일을 참기가 너무 힘들어지더라고요. 볼일 본 뒤로는 또 괜찮아지긴 했습니다.
뭐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이게 혹 유산균 때문인가 싶어서
100억 유산균을 먹으면 크게 탈나는게 아닌가 두려움이 생기네요.

뭐 유산균 처음 복용 시 더부룩하고 가스 차는 문제가 일주일 간 날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10억에서 20억으로 올린 것도 이런데 100억 먹으면 문제가 더 커지는건가 싶어서 먹기가 두려워지네요.

유산균 보장 마릿수 큰거 드시는 분들은 어떻게 괜찮으신가요?
초반엔 어쩔 수 없고 점차 적응이 되면서 괜찮아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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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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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22:00:34

제가 아는 매우 얕은 지식으로 말씀드리면 유산균이라고 해서 다 같은 유산균이 아니고 어떤 균주를 사용햇냐가 중요하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유산균 제품을 먹어보면서 자신한테 맞는 균주를 찾아야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100억짜리 먹는다해서 문제가 생길지 안생길지는 직접 먹어보는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100억짜리를 바로 먹어보시고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셔야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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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22:43:38

맞아요. 사람마다 잘 맞는 유산균이 있다고 들어서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WR
2023-02-01 08:48:44

그렇군요. 속이 예민해서 중요한 날 먹었다가 또 이러면 어떡하지 싶었어서...
최대한 별일 없는 날부터 먹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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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07:30:54

사람 마다 맞는 유산균이 다른 이유 (이것저것 사다가 먹어 봐야 하는 이유 : 유산균도 균주 종류가 많고, 같은 균주라고 해도 균주 만드는 회사 마다 또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균주 배합비도 다 달라서 같은 100억마리라도, 어떤제품은 하나의 균주가 90% 들어있을수 있고 어떤 제품은 균등하게 10%씩 들어있을수 있죠.(배합비 공개하는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여러유산균을 사먹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야합니다. 물론 저는 못찾았습니다 ㅎㅎ

WR
2023-02-01 09:07:36

락토핏 10억짜리 먹고도 좀 괜찮아진다고 느꼈는데 유산균 양이 적어서 의미없다는 얘기를 보고 플라시보인가 생각했네요.
계속 시도하면서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3-02-01 12:00:11

제가 예전에 유산균 회사 저희집안에서 운영했어서 잘 압니다.

 

유산균 제품은 먹으면 장내에 해당 제품의 균총이 형성이 됩니다. 제품에 보면 균주 리스트 있죠? 

뭐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비피도박테리아 어쩌고 저쩌고...

이게 장내에 균총을 형성 합니다. 그래서 우선 한가지 결론은 새로운 제품으로 바꾸거나, 아님 원래 먹던거에서 양을 늘리거나 하면 장내 균총의 종류와 양이 바뀌기 때문에 처음에는 설사를 한다거나 하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로합니다. 

 

그럼 100억, 10억은 뭐냐?

유산균은 입으로 먹으면 위를 거쳐 장으로 갑니다. 이 때 위에서 위산을 거치게 되죠. 이 위산에서 유사균을 살아남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하나는 코팅이나 캡슐 뭐 이런거를 활용하는 거고, 두번째는 양을 많이 넣는 것이죠. 

이 다음에 장에 가서는 유산균이 포도당을 먹고 성장을 하기 때문에 제품에 유당 부형제도 넣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1) 유산균 마리수가 많을 수록 좋다. 하지만 처음에는 배가 아프거나 하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2) 평소 식습관이나 운동 등을 하지 않으면 유산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결국 장에서 대부분 죽는다. 평소 술을 많이 먹는다던지, 기름진 음식이나 섬유질이 아닌 음식을 많이 먹는다던지 등등... 유산균이 먹을 영양분이 별로면 장에서 번식을 못함. 특히 알콜은 유산균을 죽임.

3) 유산균은 40도 이상에서 잘 살아남는데, 그래서 평소 운동을 안 해 몸이 차가운 사람들, 특히 손발이 차갑고 배가 차가운 사람은 유산균이 잘 살아남지를 못함. 그래서 이런 체질이 항상 소화불량이 많음. 평소 운동을 하여 혈액순환을 잘 해주어 몸이 따듯하게 해주고 배를 따듯하게 해주어야 유산균을 먹어도 의미가 있음.

4) 스트래스를 많이 받거나 기분과 생각이 안 좋은 사람은 이게 장에 영향을 주어서 유산균이 잘 죽음.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속이 편함.

 

결국 식습관, 운동, 멘탈 등이 좋으면 유산균을 적게 먹어도 됨. 아니 안 먹어도 됨. 하지만 많이 100억 천억을 먹어도 식습관, 운동, 멘탈이 안 좋으면 결국 장에서 성공적으로 증식이 안 될 수 있음. 

WR
2023-02-01 12:40:28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는 술담배 안하고 밀가루 좀 많이 먹는거 제외하면 식습관 괜찮은 편인 것 같고 운동도 자주 하는데

어릴때부터 그냥 소화능력이 좋지 않네요. 손발도 차고요...

배도 항상 차서 요즘엔 복대를 하고 다닐까도 고민중이었는데 말씀하신 내용 보니까 복대 사야겠습니다 

스트레스에도 좀 취약한데 요즘엔 정신과에서 가볍게 약 먹고 있어서 상당히 괜찮아졌고요.

말씀해주신 내용 보니 거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좋지 않네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선천적인 부분에서...

댓글 참고하여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23-02-01 13:03:31

저도 과거에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엄청 고생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저희 회사서 유산균 원말(g당 1000억 이상짜리)를 퍼 먹었던 시절도 있었지요.

 

근데 이후에 농구하면서 몸의 신진대사량을 끌어 올렸고, 그렇게 하니 손발과 배가 따듯해지고 운동을 많이 하니 기본적으로 소화가 잘 되더군요. 무엇보다 멘탈 회복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자고 걱정 고민없이 밥 잘먹는게 길입니다.

 

하지만 지금 장이 좀 안 좋으신 시절에는 그래도 건강기능보조식품의 도움을 받는게 필요합니다.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덴마크 유산균이야기인가? 그게 좋더군요. 국내 제약사니 뭐 이런거 보다 해외 크리스찬 한센 이런데서 나오는 균주를 드시는게 좋습니다. 균주란 농업의 종자와 같은거라 보면 되는데, 결국 이 균주의 종주권을 가진 회사는 결국 몇개 없습니다. 국내 것들은 대부분 김치에서 빼오거나 하는 식이죠.

 

장내에 유산균이 제대로 증식했는지는 배변 냄세와 색깔을 보면 압니다. 구수한 냄세와 황갈색이면 유산균 발효가 장 안에서 잘 이루어 진 것이죠. 확실히 크리스찬 한센의 BB-12(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이 균을 먹으면 배변 냄세부터가 다릅니다.

WR
2023-02-01 18:09:08

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것 잘 찾아보고 건강한 생활,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Onemok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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