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원래 잔소리가 많은건가요..?
하..답답한 마음에 매니아에 하소연 하러왔습니다..
현재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와 동거중입니다.
같이 산다는게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한건데도 정말 많은 부분이 맞지않고 부딪히는 구나 하고 느낍니다.
아무리 징징대도 다 안고 넘어갔습니다..그런데..
같이 살면서 잔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고 어제는 폭발해버렸습니다..
잔소리 종류도 참 많아요..
콜라 먹지마라..과자 먹지마라..(지가 먹고싶은 아이스크림, 커피는 먹고싶을때 잘만 먹습디다..)
소변볼때 앉아서 싸라...밥 좀 빨리 먹지마라..(여자친구 정말정말 느리게 먹는편)..양말은 이걸 신어라..모자는 쓰면안된다..신발은 이게 낫지않냐..그거 안어울린다.. 등등
어제는 저녁을 먹는 중 대뜸 그러더라구요. 오빠 먹는 소리좀 작게 내줄수 없냐고..(사귀는 2년간 처음 들었어요.. 먹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몇번 얘기는 했었고)
그 얘기를 듣는데..기분이 팍 나쁘더라고요.. 제가 살면서 한번도 그런 소리 들은 적도 없고 저는 먹을때 입도 꾹 닫고 씹거든요.. 뭔가 잔소리를 넘어 저를 조련?하는건지.. 간섭이 심하다랄까..
(제가 쩝쩝충은 절대 아닌거 같은데..)
조금만 안맞고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저를 바꾸려고해요..제가 잘못된거라면서..
근데, 여기서 제가 화난 부분은, 기분이 상해서 "아 근데 좀 기분이 상한다" 라고 표현했는데,
그걸 듣고 여자친구가, "그게 왜 기분이 나쁘냐, 내가 잘못된 걸 지적해줬는데 바꿀 생각을 해야지" 라고 하
며 화를 돋구며 도리어 더 화내더라구요.. 거기서 저도 폭발해버렸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이 안좋아보이면 걷는것도 먹는것도 꼴보기 싫어진다고.. 그런건지..
참 같이 산다는건 힘드네요.. 좀 한계에 다달은거 같은데.. 잔소리 안듣고 사는 남편은 없는건가요?
비슷한 경험 하신분 고견 좀 나눠주십쇼..
불금인데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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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좀 그렇긴해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머 어쩌겠습니까...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