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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소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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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13:39:14

매번 비슷하게 싸워서 어떻게해야할 모르겠네요

휴가와서 리조트에서 쉬고 있습니다
욕조에서 같이 목욕하고 저는 먼저 나와서 씼었습니다

이후 와이프가 욕조 내 물을 안빼고 냅뒀길래 뺀다고 하고 빼려 했으나 방법을 몰라 못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알고보니 수전과 비슷하게 생긴 레버를 돌려야 함)

다음날 아침먹다가 욕조에서 목욕이나 할까 하다가 어제 상황이 기억나 와이프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했다면서 그것도 못하냐면서 '유인원' 이냐고 해서 제가 기분 나쁜 것을 표현(왜 그딴식으로 말하냐고 엄청 기분 나쁘게 말했습다)하고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게 했습니다

저는 저런 말을 와이프에게 들어야하는지 모르겠고 와이프는 표현을 잘하면 되지 왜 사회성 떨어지게 그런 표현을 하고 분위기를 만들고 아무말도 안하냐고 하네요


매번 비슷하게 싸우는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런말을 듣고도 기분이 안 나빠야할지, 참아아야할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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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22-12-09 13:40:26

와이프가 자극적인 단어로 절 비난하는데 제가 그걸 남보다 더욱 더 자극적으로 받아드리는 건지..

3
2022-12-09 13:45:41

남편보고 유인원이라니.... 누구든간에 그런소리를 들으면 기분 상할것같습니다.

1
2022-12-09 13:48:04

사람마다 잘하고 못하는게 다 다를겁니다.

 

그게 당연하다는식으로 잘하는게 아닌데

당연히 할 줄 알아야 되는데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무시발언을 하게 됩니다.

 

눈에눈 눈 이에이이

와이프분이 못하는분야에서 똑같이 하고 한번 싸운 다음에 대화로(크게 싸우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이렇게 나도 비슷한 상황에서 당신에게 똑같은 모욕감을 느꼈으니 주의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식으로 대화로 풀어야 될것 같습니다.

 

저희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이제 그런 발언은 절대 안합니다.

(맥주 한잔 마시면서 기분 나쁘니 그런 표현은 하지말자 라고 약속을 받았죠)

7
2022-12-09 13:49:02

말투와 분위기가 생략되어 있네요. 저희 집에서 비슷한 대화를 했다면, 제가 원숭이 흉내를 내며 와이프를 놀리고 있을 겁니다. 문명의 시작을 보고 있다며

3
2022-12-09 13:52:23

제가 아는 분은 그런 일 안만들려교 첨부터 서로 존댓말로 대화하기로 했더라고요. 존댓말 써보자고 하시는거 어떠실지.

2
2022-12-09 13:54:37

처음부터 그러한 대화가 오고가진 않았을 겁니다.

조심스럽지만 아마 다툼이 격해질 때

서로에게 상처주고 싶어 자극적인 단어을 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것이 점차 습관화 되어

일상적인 언어에도 영향 미치는 거 같아요

허심탄회하게 상황을 설명하시고 평상시 언어부터 서로간에 교정하셔야 될 거 같아요

2
Updated at 2022-12-09 14:01:12

비하인드가 있을것같긴한데 그걸 감안해도 단어선택이 선 넘은건 맞습니다
와이프 분은 본인이 유인원이라고 한 다음 작성자분이 화내니까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화내시는건데 애초에 원인제공을 자기가 했다는건 잊으셨나봅니다. 약간 여자특유의 말꼬리잡기도 있고 사회성 떨어진다는 표현도 너무하네요

3
2022-12-09 13:58:21

와이프분이 내로남불끼가 있으신 것 같아요

4
Updated at 2022-12-09 14:09:44

기분이 많이 안 좋으셨겠습니다. 다만 객관자의
시각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아내 분께 다이렉트로 물어보세요 왜 그렇게 안 좋은 말을 하는 지, 그런 말을 하면 내 기분이 어떨지, 뭐가 쌓인 건 없는 지 말이죠

이런 식으로 대화로 풀어가는 게 어렵다고 한다면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대응을 좀 더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쓰신 남편 분 께서는 유인원이라는 단어가 현재 사건의 발단(원인) 으로 보시는 것 같고
아내 분께서는 정확한 디테일은 모르지만 욕조 물을 빼는 행위를 원인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두 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니 제 삼자가 어떤 것이 더 심하다고 단정짓지는 못할 겁니다. 유인원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쓴 것만으로 아내분이 잘못 됐다고 볼 수도 있고
아내분 입장에서는 욕조 물 빼는 것과 관련해 저희가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게 잘못된 원인이기에 그냥 농담으로 유인원이라는 말을 가볍게 했는지 그건 모릅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기서의 특징 몇가지는)
첫번째는 유인원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된다면 그 말을 듣는 즉시 분위기에 매몰되지 마시고 바로 언급하십시오. “유인원이라는 말을 취소해라.“ 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시고 이 부분을 반복하면 어느 정도 개선이 되리라 믿습니다.
두번째는 아내분 께서 기분이 상할 만한 일인지 이건 정확히 판단이 안되지만 아내분 께서 먼저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게 의미하는 바는 만약 그 일이 아내분 께 거슬릴만한 일이었다면 욕조 처리를 할 때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습니다. 가정입니다. 그래서 그걸 남편분께서 상기시켜서 순간 기분이 나빴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 일이 일어난 그때 즉 어제 즉시 전달을 했었다면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역시 가정입니다.

결국 제 포인트는 일이 일어난 즉시 대응을 하시면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기분 나쁜 말을 들어도 바로 기분 나쁘다 그러지 마라 라고 반응하시고, 뭔가 안되는 일이 있어도 이거 안된다 처리해달라 혹은 도와달라 이렇게 한다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2022-12-09 14:12:44

물론 상황과 뉘앙스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인원 정도면 그냥 웃고 넘길만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위의 어느 댓글처럼 원숭이 흉내내면서 장난치고 말았을 것 같습니다. 아내랑 여행까지 가서 그런일로 싸울 필요가 없죠.

2
2022-12-09 14:27:46

저는 저런 말을 와이프에게 들어야하는지 모르겠고 와이프는 "표현을 잘하면 되지 왜 사회성 떨어지게 그런 표현을 하고 분위기를 만들고 아무말도 안하냐고 하네요" 
뭘 요구하는진 명확해보이니 본인 의지만 있으시다면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한발 먼저 양보해서 와이프분 말씀대로 해보시고 

그 다음에 글쓴분도 명확하게 피드백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인데 양보한다고 지는 거 아니고 현명한거죠 

3
2022-12-09 14:29:11

제가 최근에 소통 문제로 이별을 해서 그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하는데 서로 같은 국어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듯 소통이 잘 안되는게 문제라서 너무 어렵습니다. 저야 결혼을 하지 않아서 이별하면 그만이지만 둘만으로 해결이 안되면 전문이와 상담을 통해서라도 꼭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2
2022-12-09 14:33:18

화를 내시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다는건
와이프분은 유인원이라는 표현을 공격으로
던지신 게 아니거나 약강도?의 언쟁 분위기였을
것도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저였다면
어허 남편한테 유인원이라니
앞으로 빠릿빠릿하게 하겠소 하고
대충 넘겼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단어나 말 뽄새?에 꽂혀서 화 자주내고
분위기 급냉각 자주 시키는데
돌아보면 그냥 넘길걸 싶을때가 대부분이더군요.
물론 글쓴분이 잘못됐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부부관계가 때론 그런거라...
여튼 기분 푸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2
2022-12-09 14:40:39

 저것만봐서는 농을 농으로 못받아들이는거 같습니다

2
2022-12-09 14:40:48

‘이 정도도 이해 못하고 못 받아들여?’와 ‘매번 이야기하는데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말을 해야겠어?’
이 둘의 충돌이네요.
결국 서로가 덜 싸우려면 대화로 조금씩 상충해가며 맞춰가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게 안되면 어떻게 될 수가 없는 부분이더라구요
힘내시란 말 밖엔.. ㅜㅜ

WR
2022-12-09 14:43:32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잘 이야기하고 저도 잘 받아드려봐야겠네요

인간관계는 항상 어렵네요

1
2022-12-09 14:46:03

같은 상황에서 친한 친구가 유인원이라고 했어도 기분이 나쁘셨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평소에 아내분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들이 하는 장난이 아니라 아내분의 얘기엔 뼈가 있다고 느끼셔서 장난을 장난으로 못받아들였을 수 있어요
친한 친구가 유인원이라고 해도 기분이 나쁘셨다면 장난을 잘 못 받아드리는 성격이신 것 같구요
위에 다른분이 얘기하신 것처럼 얘기 듣자마자 왜 그렇게 얘기하냐고 물어봐야 할 듯 합니다
시간 지나면 아내분은 가볍게 얘기한거라 그 상황과 내용을 잊습니다
대신 물어볼때는 최대한 정색하지 말고 서운함을 어필해야 할 듯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아내가 앞으로 당신한텐 장난도 못치겠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Updated at 2022-12-09 16:06:08

 죄송하지만 두분다 잘못한거 같습니다. 와이프분이 가끔 표현이 과격한거 아셨을껀데 충분히 기분 상하실수 있는 상황이고 유인원 이야기를 하면 글쓴이 분을 기분나쁘게 한것이 선이유이지만 굳이 상대방도 기분나빠라고 정색하면서 이야기하신 글쓴이분도 잘못이십니다. 충분히 그런표현하면 내가 기분이 상하니 안했으면 좋겠다 이야기 하실수있으실껀데요.매번 비슷하게 싸우시는것을 아신다면 두분이 대화를 해보세요. 정 안되다면 두분이서 이야기 하셔서 집안에 카메라 설치하셔서 두분 모습을 같이 보시고 피드백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성향이 다른건 잘못된게 아닌데 받아들이고 표현하는방식이 잘못된거같습니다.그런데 사람이 감정이 상하면 이부분이 제일 안되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가족인데 잘해줘야겠죠. 

2022-12-09 16:06:13

내가 너를 사랑해서 같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게 나를 함부러 하거나 이용하라는건 아니야

라고 말씀한번 해주세요
자극적으로 싸울필요 없을겁니다

2022-12-09 16:18:14

저도 저런말 농으로 못받아들입니다. 다만 화내기전에 나한테 유인원이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뜻이냐? 라고 진지하게 왜 그런 단어를 선택했는지 물어볼것같습니나

2022-12-09 16:21:26

유인원 덜덜덜

Updated at 2022-12-09 16:41:25

아무리 화나도 유인원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되는 거같아요.

 

저도 화나면 막말 많이하고 그랬는데.. 막말하는 순간 상대도 기분 나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거니까.

 

싸움으로밖에 번지질 않더라구요.

 

다들 고민이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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