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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당황해 버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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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22:37:33

 안녕하세요... 눈팅자주 하는 회원입니다..

참 애매한 문제가 생겨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작년 12월에 초에 어머니를 암투병 끝에 하늘로 떠나보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시골로 내려가서 어머니를 병간호 하시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혼자사는 상황입니다.

시골이 원래 어렸을때 사시던 동네 근처기도 하고 근처에 친척들이 많아서 그래도 친척분들이 많이 오시고는 합니다. 

저희는 한달에 한두번정도씩 내려가서 아버지르 보고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런대 오늘 여동생이 자기가 상의할게 있으니 갑자기 보자고 하는겁니다. 

평소 별로 왕래가 없는 편이고 그래서 예가 뭔일이지 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동생이 한예기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버지가 동생에게 전화로 아빠 여자친구가 생기면 어떨꺼 같냐고 그랬다는겁니다. 

동생은 그말을듣고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알았다 하고 전화를 끊으셨다고 합니다.

듣기로는 그 분을 아직 만나진 않고 소개만 받았다고 하셨다고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평소 아버지성격이 굉장히 신중하시고 꼼꼼하시기 때문에 일이 진행되지 않고서는 섣불리 말하시진 않았을거 같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도 아버지가 이렇게 평생 혼자 보내시기보다는 다른 짝을 만나서 노후를 보내는것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 이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은 도저희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아빠에게 배신감까지 살짝 들정도로... 아무리 그래도 3년은 그래도 그리워하고 추억해야 되느것이 아니냐고...

 

저는 사실 언젠가 이런일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버지 성격상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그런데 막상 닥치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아버지혼자 시골에 계시는걸 생각하면 좋은분을 만나시는게 좋다고 생각되지만..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또 이건 아닌거 같기도하고.. 

저도 잘 모르겠네요..

 

원래 글제주도 없어서.. 두서없이 적어버렸습니다....

혹시 저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고견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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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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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22:42:14

아버지도 아버지의 인생이 있는거죠

 

만약 자녀분이 아직 성인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힘들수도 있지만

 

성인이라면 못 받아들일 것도 없지 않을까요?

 

오히려 부모님 한분이 혼자 쓸쓸히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게 더 힘들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2-12-06 22:45:49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조심스럽지만 오히려 애정있는 부부였을수록 다른 사람을 더 쉽게 만난다고 합니다. 살아계셨을때 잘했다면 된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아버지도 꽤 용기내어 말씀하셨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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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22:46:54

정답이 없는 문제겠지만, 저라면 1년이면 이해해드릴꺼 같습니다.
3년이란게 어디 정해진것도 아니고, 자식이 같이 살아주는 상황도 아닌데..오히려 혼자 외로워하시는것보단 나은거 같습니다.
게다가 재혼도 아니고, 여친이잖아요.
나이드셔서 같이 놀러다니고 하는 여친이면 좋을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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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22:52:02

아버지의 하루하루가 행복한 선택이라면 힘을 보태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1
2022-12-06 22:53:46

동생분 생각도 이해는 되고, 아버지도 이해가 되시지요?
달래야 할 쪽은 당연히 동생분 쪽인 듯 합니다. 당황스러우시겠지만 본인부터 이해를 잘 해 주기로 마음을 먹으시고요, 동생분께도 잘 말씀해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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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06 22:54:58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의견을 구하려고 올리셨을테니)

사별 후 다른 인연을 만나는 것은 추모기간이 길건 짧건 배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혼후 30년을 홀로 지내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는데.

제 고등학교때 만나시던 여자분을 소개해주신적이 있는데 강하게 지지해 드리지 못한것이 나이먹고 나서 보니 아쉬웠습니다.

저희 장모님은 현재 사별 후 30년을 홀로 지내시는데 자식들 다 독립한 시점에서는 고독하고 외롭고 힘듭니다.

만들수 있을때 인연을 만들어서 서로 의지하며 노년을 지낼수 있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자식들 다 성장해서 떠나가면 곁에 누가 남을까요?

돌아가신 분을 위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본인의 체면이나 그런것을 강요하는것이 아닐런지요.

빠르고 느린게 있을까요.

부모나 자식이나 본인의 인생입니다. 정말 나쁜길이 아니라면 찬성하고 반대하고 할것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2-12-06 23:09:25

저희 어머니께서도 건강이 안좋으셔서 마음속으로 항상 생각만 했었던 일인데
이렇게 실제로 겪으신 입장에선 당황스러우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인생을 존중 해드리자는 의견과
그래도 어머니와의 추억을 간직 해주셨으면 하는 의견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결론은 아버지는 아버지 만의 인생이 있는것이니 혹시라도 새로운 여자친구 분이 생기면 응원 해드리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잊혀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 나가셔야 하니까요.

생각치 못한 일에 당황하셨을텐데 충분히 생각을 정리 해보시고 동생 분과 이야기도 많이 나눠 보셔요.

2022-12-06 23:13:53

혼인관계 잘 유지하다가도 또다른 사랑이 생겨
이혼하고 싸우는 마당인데

병간호하실만큼 하셨드면
1년이면 충분하다 봅니다

3년상 하는것도 아니고
산 사람은 살아야쥬

2022-12-06 23:17:48

아버님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 궁금하군요.

2022-12-06 23:23:23

어머님이 투병중이실 때 아버님이 최선을 다히셨다면 인정해드려야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또 자식들 맘이란 게 그렇지 않지요. 어려운 문제 같네요. 일단 글쓰신 분이 그 여성분을 아버님과 함께 만나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2022-12-06 23:23:50

Let him be.

2022-12-06 23:24:57

산 사람은 살아야죠.

배신이라고 느끼는 감정이 공감이 잘 안 되긴 합니다.

2022-12-06 23:31:51

아버님도 연세가 있으실텐데
지금부터 2년 더 지나면 어떻게 되어 계실지 알 수 없죠.

2022-12-06 23:38:49

남자와 여자, 그리고 연령대 별로 꽤나 다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연령대는 일단 모르니 미상으로 하고..

여동생분처럼 일반적으로 저런 상황이면 여자가 남자보다 추모의 기간이 더 길고 더욱 감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남자가 여자보단 새로운 사랑?에 대한 생각이 더 잦고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아버지 말씀도, 여동생 입장도 다 이해가 되네요.

어떤 분위기의 가정인지 몰라 확답하기 어렵지만, 제 의견은 위의 여느 분들처럼 1년 정도 지났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율을 해야하고 글쓴님 본인의 의사 및 가치관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잘 판단하시고 아무쪼록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12-06 23:53:07

자식이 아버지 인생 책임 지실 자신 있으신지요? 아버진 자식 독립할때까지
책임지고 사신 분입니다.
존중하세요. 어머니 보내고 외로우셨겠죠.
만남과 헤어짐은 늘 운명처럼 다가 옵니다. 그 운명은 그사람이지 자식이라지만 삼자한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마누라 없이 살 생각없지만 님 아버진 아버지 나름대로의 삶이 있으신거니 존중해야줘

2022-12-07 00:02:01

저는 나중에 제가 먼저 죽으면 지금 아내가 너무 슬퍼하지말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자식 입장에서도 아버지의 행복을 바란다면 아버지께서 슬픔에서 최대한 빠르게 빠져나오시길 응원할 것 같아요. 

2022-12-07 01:21:54

뭔가 나의 해방일지가 생각나는 상황인데요
사람 따라 다를 수 있는 상황인거 같아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상실감이 클 수 있잖아요
자식들 입장에서는 1년도 안되서 다른 사람을?
이럴 수 있지만
아버님 입장에선 평생 같이 하던 사람이 사라지고
1년이 지난건데 그 상실감이 어마어마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려는걸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드리고자 하는말은 1년만에 다른 분을 들이는게 떠나신 어머님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너무 사랑해서일 수도 있다는거죠

이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일단 아버님과 대화를 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글쓴이분, 여동생분의 마음으로만 재단하심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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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02:07:29

자식의 욕심 같네요..아버지 나름대로 아버지 역할 남편으로서의 역할 다 잘하셨을텐데..

 

자식들에게 눈치보면서 먼저 말 꺼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갈등 하셨을지 짐작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동생분과 작성자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도 아버지의 인생을 살수있게 이해해주시고

 

지켜봐주시지요? 지금 동생분 작성자분이 성장한대는 아버지라는 거목이 뒤에서 아낌없이 뒷받침 해줘서

 

있는거잖아요

2022-12-07 07:49:35

아버님이 건강하시다는 증거죠.

2022-12-07 07:58:39

어머님을 보낸 자식분들의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만 아버지께서 홀로 외롭게 계시는거보다는 더 나을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인연이란게 시기를 정해놓고 찾아오는게 아니자나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동생분께 미리 물어보시는거 또한 아버님의 배려라고 생각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2022-12-07 08:45:51

 아직 부모님을 떠나 보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저라면 응원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을 떠나보내신 아버지가 너무 외로우실 것 같습니다.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중 가장 큰 것이 사랑하는 배우자의 죽음이라더군요. 그걸 다른 분이 옆에서 채워주실 수 있다면 오히려 고마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식들이 여자친구만큼 챙겨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돌아가신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건 이해하겠지만 저는 어떻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라 아버님을 먼저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022-12-07 09:21:47

재산문제만 아니면 하고싶으신데로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2022-12-07 09:26:47

참 어려운 문제이죠.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에게 좋은 분 있으시면 재혼하시라고 말씀드린 유일한 자식이었지만,(다른 형제,남매들은 다 반대) 어머님 왈 "이 나이에 삼식이를 왜 데리고 사냐. 애인을 만들면 만들었지"라고 하시더군요.

주변 이야기들 들어보면 상속받을 재산이 많을수록 자식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혼인신고 없이 같이 사시는 경우도 많구요.

그리고 어머님과의 사이가 좋으셨다면 더더욱 새로운 누군가가 아버님에게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사이좋았던 부부는 재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혹시 재산상의 문제도 있으시다면 혼인신고 안하시는 걸 전제로 새로운 반려자분을 맞이하시는 건 찬성하다고 말씀드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2022-12-07 10:05:09

 저는 아버님 의견을 존중해 드릴 것 같습니다.

자녀분들이 같이 모시고 산다면 어느정도 외로움이 덜하시겠지만, 시골에 어릴적 사시던 동네고 친척들 자주 오가시고, 자녀분들도 한달에 한두번 오신다고 하셔도 그 외의 모든 시간은 혼자 쓸쓸히 보내실 수도 있고, 돌아가신 어머님 병간호로 몸도 마음도 지치고 외로우실텐데 위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2-12-07 11:47:17

나중엔 아버님이 누군가를 만나서 같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실 겁니다. 

2022-12-07 12:01:43

응원합니다.

2022-12-07 13:31:12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행복해 집니다.
아버님도 마음 한켠엔 늘 어머니가 자리 잡고 계실겁니다.

아버님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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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07 16:35:09

아버지의 곁에 좋은 사람이 생긴다는 것까지만 생각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사람이 우리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어머니 생전엔 안 하던 말씀을 하신다거나, 어머니 생전엔 일절 없던 요구나 행동을 하신다거나 하면 머리가 복잡해지죠. 이게 아버지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인지 아닌지부터 해서...

 

단순히 '아버지 여생 책임질 거냐? 그럴 거 아니면 존중해드려라'의 문제로 끝날 이슈가 아닌 경우도 있어서 뭐라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잘 이야기 해보시고 모두에게 행복한 결론에 도달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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