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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마카세라고 불리는 곳들은 사실상 코스요리집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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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6:29:58

원래 오마카세의 의미가 '셰프에게 맡긴다'는 의미로 알고있는데요.

메뉴 결정을 셰프에게 다 맡기고 셰프님은 그날 들어온 좋은 재료로 요리를 해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오마카세는 그와는 거리가 좀 먼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는 일식이 기본일텐데

하이엔드 업장은 제가 가본적이 없지만

제가 가보거나 인터넷에서 본 업장들은 항상 같은 요리, 같은 스시가 같은 순서대로 나오던데요.

 

한우 오마카세도 어느정도 코스가 정해져 있고

오늘은 sns에서 장어 오마카세라는 것도 봤네요.

제일 이해안되는건 티 오마카세인데 찻잎의 컨디션을 매일매일 확인해서 가장 좋은 찻잎으로 우려내주는것도 아닐거고 검색해보면 어떤 순서로 어떤 차가 나오는지도 다 정해져있는데 대체 뭔가 싶습니다.

 

그냥 '코스요리'라는걸 좀 더 있어보이게 하기 위해서 오마카세라는 이름을 붙이는게 아닌가 싶은데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마케팅적으로 이용되는것같아서 좀 별로네요.

실제로 일본에서 오마카세집을 가면 기본 의미와 같이 음식이 매번 다르게 나오나요 아니면 한국처럼 어느정도 정형화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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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2-06 16:34:20

한국에서는 홍보용 목적도 있는거 같고. 외국에서 같은 경우엔 잘 모르겠지만

국내는 달마다 아님 분기마다 원물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2022-12-06 16:35:05

스시조 한번 가봤는데 인터넷이랑 동일하게 나오긴 하던데요 근데 계절별로 베스트재료가 정해져있다보니 특정기간 요리가 바뀌지 않는건 어쩔수없지 않나싶어요

2022-12-06 16:36:00

일식 오마카세에서 주기적으로 메뉴를 보완하고 수정하고 변경하긴 합니다.

우니의 경우 예를 들면, 고성산을 쓰다가 캐나다산을 쓰다가 그때맞춰서 바꾸기도 하고

철이 지난 생선의 경우 다른 생선으로 대체해서 쓰기도 하고

다만 어느정도 일반화 된 피스들도 있기는 마련이구요~

이걸 매일매일 바꿔서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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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6:36:40

일본 같은 경우는 단골집 같은 경우에는 단골 손님 취향에 맞게 잘 내어 주지 않나요

그게 오마카세의 본질이 아닐까요

2022-12-06 17:00:02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2022-12-06 17:36:42

구구둘둘님 말씀이 맞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일본 현지 초밥 장인분이 하신 말씀이 

한국은 오마카세가 다른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전적으로 식사를 주방장한테 맡기고 주방장은 그 고객님의 취향에 맞는 요리를 준비하는게

오마카세의 개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2022-12-06 16:44:32

그냥 요식업 유행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Updated at 2022-12-06 16:47:15

스시 오마카세는 계절마다 원물이 바뀌니까 니기리의 경우는 바뀌긴 합니다. 근데 츠마미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레퍼토리가 있긴 하죠

2022-12-06 16:56:21

시즌 메뉴가 반영되니 영 틀린 말은 하는데
운영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보면
Sns가 워낙 발전되어 있으니 인터넷에서 보던거랑 메뉴가
다르면 꽤 많은 항의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Updated at 2022-12-06 17:16:19

달마다 혹은 날마다 바뀌던데요. 

제 단골 매장은 제가 갔던 전날이랑 제가 갔던 날 원물, 츠마미까지 달랐습니다.

 

그런데 그 가게 시그니쳐 메뉴 같은 경우에는 변화를 많이 안 주는 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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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7:36:04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의 오마카세은
코스 요리를 그럴싸하게 보이고 싶은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오마카세라면
주인장이 거의 매일 장을 보고
그에 따라 다양한 요리를 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기껏해야 매달 조금씩
구성이 바뀌는 것이 전부이죠

2022-12-06 17:37:05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은 코스요리인데
오마카세가 잘 팔리니까
다들 오마카세라고 하는 거죠

2022-12-06 22:38:22

머 굳이 안좋게 볼 필요까지 있나 싶어요 팔리니까 유행인게 뭐 잘못된건 아니니까요 댓글들보면 오리지날이랑 약간 달라진거 같기는한데 중국사람들 짜장면먹고 뭐여 하는것처럼 걍 현지화된거니..

근데 또 오마카세라는 단어가 허세같다,라는 뜻이신거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2022-12-07 23:07:54

우리나라 오마카세를 너무 폄하하시는건 아닌지 하는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업장은 당연히 매일 장을 보고 다듬고 숙성합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상황에 따라 그날그날 나오는 재료도 달라지고요 

일본에서도 비단 다르지 않습니다 그가게의 시그니쳐라고 부를만한 한두점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에도마에스시를 베이스로하는 재료들의 나열입니다

오히려 이런방식의 고급식당의 역사가 오래되지않아 일본만큼의 관리된 재료들을 구하지는 못하지만

요리사들의 손기술이나 조리방식등은 절대 뒤쳐지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연구도 많이하고 있고요

대부분의 고급식재료들을 수입하고있어 가격이 고가로 갈수밖에 없어서 아쉽기는 합니다만

일본을 제외한 어느나라와 비교해봐도 절대우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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