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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과 동양인들은 위장소화능력이 다른가요 (feat.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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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2:38:52

밀가루 음식 조금만 먹어도 부대끼는 날이 있고

밀가루 많이 먹으면 확실히 좀 불편하긴 한데

서양인들은 빵에 파스타에 밀가루가 거의 대부분이잖아요?

위장이 우리보다 튼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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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5 12:47:16

걍 몇백년 동안 먹는게 다르니까 소화기가 적응한거 아닐까요 사실 동양이라고 해도 옆나라가서 물만 갈아마셔도 설사하고 그러는 경우도 있는데 동서양이면 뭐..

2022-11-25 12:48:14

위장의 튼튼함이라기보다. 분비되는 소화액이 다르다고 보시는게 맞을것같습니다.

2022-11-25 12:55:24

위장은 모르겠고 췌장크기는 서양인들이 큰걸로 아네요. 인슐린분비 능력도 더 좋고..

2022-11-25 12:55:50

한국에 있는 밀가루 음식이 대체로 기름져서 그런게 더 클겁니다. 한국빵도 밀가루음식이라기보다는 버터반 밀가루반에 가까운 음식이기도 하구요. 탄소화물 소화능력은 개인이나 인종차가 적은데 지방을 소화시키는 능력은 개인이나 인종차가 큰편이죠. 인간이 지방을 소화하게 된것도 생각보다 최근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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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5 13:25:47

지방은 고인류가 수렵, 채집 생활을 할 때부터 꾸준히 소화시켜온 영양소입니다.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기에, 육식을 하는 모든 동물들이 선호하는 영양소기도 하죠. 그래서 사람은 기본적으로 지방의 고소한 맛에 끌리도록 진화하였으며, 여러 육식동물들도 사냥감을 잡았을 때 가장 먼저 먹고 선호하는 부위가 바로 지방이 풍부한 내장 등의 부위입니다.

 

지방을 소화시키는 능력에 따로 개인차나 인종차가 있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은 오히려 유당에 대한 설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동양인들 중에서는 유당을 잘 못 소화시키는 유당불내증의 빈도가 높습니다. 사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포유동물은 태어날 때 당시는 유당을 잘 소화시킬 수 있는데, 그래야만 어미의 젖을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점차 성장할 수도록 이 유당 소화 능력이 차츰 떨어져서 성체가 되면 거의 소화 못 시키는 쪽이 되죠.

 

근데 인류 중에서 목축을 중심으로 하는 유목민 계열 쪽은 오래전부터 소나 양 등의 젖을 습관적으로 먹어왔기에, 성장한 후에도 유당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동양인이라도 몽골 쪽 사람들은 유당불내증이 거의 없죠. 서양인들 중에 유당불내증이 적은 것도 오래전부터 목축에 의존해왔으며, 유제품에 기반을 둔 음식을 많이 섭취해 왔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타락죽'이라는 유제품이 궁중에서도 쉽게 맛보기 힘든 고급 음식이었을 정도로 유제품 섭취가 드물었고요.

 

그래서 우유가 포함된 여러 밀가루 음식(대표적으로 빵) 등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화시키기 힘들어하는 것 뿐입니다. 흔히 이게 우유에 들어있는 유지방 때문이라고 많이들 오해하는데, '유당(乳糖)'이라는 것 자체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의 일종입니다.

 

2022-11-25 13:44:2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치즈등의 유제품을 섭취해왔는데 한국에서는 우유류를 거의 먹지 않았었죠..

2022-11-25 17:40:21

남의 오류도 현명하게 바로 잡으시면서도 좋은 정보를 주시니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Updated at 2022-11-25 19:26:19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줏어들은거라 정확하진 않은데 지방을 소화하는데 쓸개즙과 췌장에서 생산하는 효소가 필요한데 쓸개즙을 생산하는 능력이나 호로몬 반응이 개개인이 달라서 지방소화능력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터는 유당을 거의 포함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라도 섭취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지방을 먹은지 얼마 안됐다는이야기는 유인원에서 호모 사피엔스 레벨로 진화하면서 지방을 소화하는 유전자를 몇개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로 들었습니다. 지방은 인류에게 유용하지만 지질을 소화하는 능력은 다른 종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편이죠.

Updated at 2022-11-26 03:43:13

인간이 소화 못하는 지방은 왁스에스테르 정도일 겁니다. 근데 왁스는 다른 동물들도 대부분 소화를 잘 못 시킵니다. 고등 동물 중에서 왁스 소화가 가능한 건 벌집도 잘 먹는 벌꿀오소리나 일부 새 종류 (꿀길잡이새 등)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 정도로 인간이 지질의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고 단정짓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2-11-25 14:13:19

파스타나 하드계열 빵을 먹으면 속이 부담스럽지 않은데 밀가루 + 기름이 빡센 것 같습니다
늦은 밤 야식이나 피자 같은 음식 양껏 먹으면 50%는 소화가 온전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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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8:59:40

중국도 회하 이북은 밀가루가 주식입니다. 국수와 만두가 중국에서 나온거죠. "동양인이 아니라 한국인"이 밀가루에 좀 낯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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