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체감상 여자분들이 외모평가 편하긴해요

한참 페미니즘이 핫하던 대학생때 여대가 근처에 있어서 자주 교류하고 그랫는데 우스갯소리로 2등시민 소리나오는게 아니긴 합니다 지금이면 많이 나아진거죠 모대학 축제하는데 왜 여자부는 따로 대회 안열어주냐 이런 소리까지 들어봐서..

불과 작년 즈음 씨름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최근 육상 김민지 선수에 대한 여론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둘다 비인기 종목이었고 씨름은 그걸로 방송까지 만들었고 해당 여론도 외모로 인기 파이를 키우자. 반대로 김민지 선수에 대한 외모 칭찬은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끝내야 되는 분위기죠.

본문에는 제가 생각하는 선택지가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1. 똑같이 말하면 문제 있음

2. 여자들이 조심해야함(또는 조심해야 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함)

라고 생각합니다.

성별 바꿔 적용할 때의 차이가 나타나는게
합당하다는 분은 다행히도 제 주위엔 없네요.
사회가 바뀌어가는 과정의 부작용이었으면 좋겠고
어느정도의 적정선이 마련되면 좋겠네요.

남자들도 여자들 외모 품평 많이 하는데요?
누구의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를 뿐이지 이성의 외모에 대한 품평은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여자 외모애기하는걸 조심하게된거는 너무 그동안 남자들사이에서 아무거리낌 없이 높은 수위로 해왔기때문에 승리사건이든 여러가지 문제가 나왔기때문에 그런거죠. 역차별 운운하는건 오바가아닌거 싶어요. 솔직히 남자들 잘생겼다 몸좋다하면 기분나빠할 사람이 있을까요.

감정적 역린이 달라서..라는 생각을 합니다.
남자들 입장에서는 못생겼다는 말보다는 애 분유값도 못 벌어오는 놈이라는 평가가 훨씬 모욕적으로 느껴지고, 반면 여자들은 얼평, 몸평에 훨씬 민감하고 다이어트, 성형에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이 남자와는 비교도 안되죠.
진화심리학적으로 여자의 외모와 남자의 경제력이 교환 관계였기 때문에 짝짓기에서 각자의 핵심 자원이 달라서 생기는 결과죠. 그리고 그 핵심 자원이 심리적 자존감과 직접 연결이 되기 때문에 상대 앞에서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것을 예의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른곳도 아닌 여성계에서 저런걸 성상품화니 성희롱이니하는걸 떠든다면 성별가리지 않고 적용되야되는것이 맞는거겠지요.

그와는 별개로 어차피 이성의 외모와 몸매에 대해 평하는건 남초든 여초든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있는거니까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게 예전에 어느 기자처럼 여자 연예인이 코스프레 야하게 했다고 비판기사 올린 주제에 과거에 남자연예인 상체탈의했다고 좋아죽는 기사, 치펜데일쇼 좋다고 홍보하던 이력이 걸려서 개망신 당한것처럼

'지들만'성역화 되어야한다는 모순이 언론에, 뉴스에 나오게 되는 순간부터 문제가 되는거라고 봅니다.

작년인가 씨름이 잠시 예능으로 인해 인기를 끌때, 어느 여기자가 자기는 씨름장 갈때 망원경들고가서 관찰한다며 관음증 수준의 기사를 올린걸 보고 기가 차더군요.
저런 주제에 남들보고 성에 관련된 훈계를 하는건가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할거면 다같이 하고 안할거면 서로 조심해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다 똑같아 보입니다. 당장 여기 펀게 여자 연예인 게시글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