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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으로 노력한 부분도 2세에게 영향을 많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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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09:38:32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지금 평소 상태의 '나' 에서
거기서 아이를 갖기전까지 수년 ~ 길면 십수년 간 <지덕체> 부분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했다면,
그것이 2세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줄까요? (부모 모두 그리하였고,나이가 많지 않다는 조건하에)


아니면
물론 좋은 영향은 끼치겠지만
그 정도는 미비하고, 결국 유전자 자체는 안바뀌고 유전은 복불복의 영역이다
일까요?


성장이란게 수치화 할 수 없고,
유전에 명확한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라
바보같은 질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의견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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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5 09:44:44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라는 책인데 거기에 유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결론은 dna가 훨씬 중요하고, 부모의 역할은 생각보다 작다 입니다. 그보다는 좋은 동네(훌륭한 롤모델의 성인을 만날수 있는. 부모는 아무리 좋은 롤모델이더라도 아이들은 부모의 반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마저도 영향이 작답니다)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구글 빅데이터 과학자가 분석한 결과라니 그런가부다 합니다.

2022-11-25 11:35:10

아버지가 객관적으로 뛰어난 사람이어도 아들은 나는 절대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을것이다.라고 한다는 농이 데이터로도 근거가 있는거였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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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5 10:17:50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은 학계에서 이미 사라졌지만, 최근 후성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선대가 겪은 화학적 변화가 아주 미세하게나마 후대에게 전달되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후성유전의 매커니즘, 다양한 종에 대한 연구가 미미하기에, 연구결과를 '외부 요인으로 인한 적응은 있을 수 있겠으나, 유의미한 생물학적 유전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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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5 09:59:08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은 틀린 게 맞는데 획득형질이 아예 유전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이걸 흔히 혼동해서 최근 후성 유전학의 대두를 라마르크에 대한 재평가로 생각하기도 하거나 라마르크가 논박되었으니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리는 경우가 많죠...

2022-11-25 10:04:29

  말씀해주신대로 근 10여 년 사이 후성유전학의 대두가 일어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단정적으로 댓글을 썼네요. 수정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선대가 드라마틱한 화학적 변화를 경험했다면 그 변화가 기록되어 전달되기는 하나, 아직은 후손의 생물학적 특질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는다는 게 중론이지요? 최근 자료는 업데이트를 못해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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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0:22:35

한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데요. 

 

일단 글 쓴 분이 "2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라고 물어보셨잖아요? 말씀하신대로 선대의 획득형질이 자손 대대로 전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밝혀진 바가 없고, 말씀하신 대로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는다"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세의 경우는 좀 다르죠. 2세는 단순히 유전 형질을 물려주는 것 외에도, 내가 직접 성장환경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유전자의 발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같다고 해서 모든 일이 똑같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모든 일이 똑같이 일어나는 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유전형과 표현형에 그러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그 차이가 대대손손 전해질 수 있느냐와는 별개로) 분명한 사실이고, 그 차이를 일으키는 것이 메틸화나 아세틸화 같은 유전자 발현 기작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도 오늘날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작의 양상에는 환경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구요. 

Updated at 2022-11-25 11:00:32

 

  제 댓글은 철저히 유전자형의 관점에서만 쓴 댓글로, '2세에 대한 좋은 영향'이라는 것이 표현형까지 함의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ㅎㅎ 

 

  작금의 후성유전학 연구 성과로는 선대가 획득한 메틸레이션과 후손의 표현형 발현 사이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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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5 10:03:32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4052698&sca=&sfl=wr_subject&stx=%EB%9D%BC%EB%A7%88%EB%A5%B4%ED%81%AC&sop=and&spt=-214899&scrap_mode=

 

라마라크의 용불용설에 관한 데이먼님의 옛글을 퍼왔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데, 책을 많이 읽게하는게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책을 많이 읽으려면,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주고, 부모도 항상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는 부모를 부정하려고 하는게 맞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좀 더 인격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한 부모라면, 아이도 좋은 영향을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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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0:08:30

 이 분 글들 읽으면서 매니아에 발을 붙이게 되었는데, 요즘은 안 오시는 것 같네요. 아쉽습니다. 

2022-11-25 10:10:40

저도 처음 가입했을 때는 계셨는데 언젠가 사라지셨더라구요

Updated at 2022-11-25 10:03:13

후성유전학이라는 분야에서 일부 후천적 경험이 이후 자손의 DNA 염기서열의 발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성과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유투브 등에 전문가들의 강의가 있습니다만 생물학에 관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는 어렵더군요. 일반인 입장에서는...'의외로 태교라는게 과학적 근거가 있었구나' 정도 수준으로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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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0:05:51

저는 후천적인 요소들 조차도 선천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 인지라 당연히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노력도 타고난 사람들이 잘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2022-11-25 10:07:58

많다 적다를 정량적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최근 후성 유전학이라 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충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DNA라는 게 모두 발현되는 게 아니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여러 기작이 존재합니다. 이중 가장 알려진 것이 메틸화인데, 현재 연구에 따르면 임신 당시의 환경이나, 심지어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환경이 메틸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분명히 유전자가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인데 메틸화 패턴이 달라지면서 유전병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진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http://scienceon.hani.co.kr/35518

Updated at 2022-11-25 10:18:14

저는 후천적 노력이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손흥민의 아버지 같은 경우에 축구 지도자이기도 했고, 

손흥민의 성장을 위해서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이런 노력들은 모두 후천적인 것들이죠. 

 

"나는 측면 공격수로 뛰는 프로 선수였지만, 선수 한 명 제낄 발기술이나 개인기가 전혀 없었다. 나 자신에게 굉장히 부끄럽고 후회가 됐다. 그렇기에 흥민이에게는 기본적으로 공을 다룰 수 있을 때까지 기본기만 가르쳤다."

 

( 아들의 EPL 득점왕 소식을 듣고 ) 함부르크 시절 아들이 쾰른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을 때만큼 두려웠다. 흥민이에게 호사다마를 많이 이야기한다. 항상 좋은 시절일 수는 없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어느 일본 대기업 회장이 호황도 좋고 불황은 더 좋다고 말한 것을 책에서 보았는데 그 구절을 항상 기억한다. 아들에게 농부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올해 풍년이라고 내년에도 풍년을 장담할 수는 없다. 풍년이 들면 흉년일 경우를 더욱 대비해야 흉년에도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손흥민이 무슨 재능이 넘쳐나서 유럽에 가서 득점왕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유전이 무조건 제일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믿지 않습니다. 

유전이 제일 중요하면 아프리카 애들이 세계 축구를 휩쓸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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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5 10:21:33

유전과는 별개로 아비투스를 물려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Updated at 2022-11-25 11:50:34

다른건 댓글에서 잘 설명해주셨고,  좁히면 비만유전자는 어떨까요? 

비만 유전자라고 해서 아이를 가지기 전 열심히 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살찐 상태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진 않았거든요. 

후천적 노력으로 인해 어떤 유전자를 전달해주지 말자는 노력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뤄지냐 아니냐의 문제는 잘 모르겠네요.

2022-11-25 12:11:29

보디빌더 김성국 선수랑 친합니다. 

 

보통 아이들 꽃받침 해주면 100일 미만은 자세도 못잡고 무너진다고 하더라구요

김성국 선수 첫째 아들이 50일에 꽃받침 해줬는데 바닥에 손을 대고 몸을 밀어 거의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한창 전성기때 낳은 아들입니다 

2022-11-25 13:56:29

젊은 나이에 건강할때 낳는게 최고의 후천적인 노력?이지 그외엔 다 유전자 같습니다. 콩심은데 콩난다는게 맞지요. 조금더 크게 자라냐 작게 자라냐일뿐 팥이 될순 없기에.

2022-11-25 15:09:38

예전에 흥미롭게 읽었던 기사 첨부합니다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37118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WR
2022-11-25 15:56:39

모두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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