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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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7 23:22:16
사는건 참 신기합니다.
하루하루 직장에 출근하며 '이렇게 수십년을 어떻게 살지' 하며 우울해하고,
뛰는 물가와 금리에 이것저것 많이 부족한 스스로를 원망하고,
막히는 퇴근길에 짜증을 한껏 올리며 집에 들어가면서도,
죽을듯이 힘든것만 같은데,
저는, 우리는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원동력중 하나는 어떤 감명깊은 순간들이 선사해주곤 하죠.
가까스로 대학에 합격했을때, 원하는 회사에 합격했을때, 익선동에서 그녀를 만났을때,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을때....
그 순간들처럼 저를 살게하는 , 그리고 살게 할 잊지 못할 순간이 또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주먹만도 못한 이 아이가, 아직 연약한 저에게 아버지라는 막중한 역할을 쥐어줍니다. 더 잘 살아가라고 말해주는듯 합니다.
앞으로는 조금 덜 힘들어하고 조금 덜 우울해해야겠습니다.
매니아 여러분도 보석같은 순간들이 인생의 순간순간 찾아오길 바랍니다. 우리 잘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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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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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9개월동안 준비잘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