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평범한 4개월 다이어트 후기

 
29
  5615
2022-09-30 13:56:40

 

 

 

 

 

36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70대 후반 정도를 유지했던 몸무게가 약간 정신을 놓자

 

작년 말에 80을 넘더니 올해 4월쯤에는 88키로까지 찌더라고요

 

그때는 일주일에 3-4번은 치킨을 시켜먹고 매일 과자사러 편의점에 갔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5월 중순에 경조사가 있어서 근 1년만에 친척들을 만났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왜 이렇게 살쪘냐는 얘기를 하다보니 하루만에 30번은 그 소리를 들었던거 같네요

 

문득 거울을 보니 진짜 왜 이렇게 됐냐 싶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고

 

5월 말에 본격적으로 새로 체중계도 사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특별하게 한건 없고 4달 동안 똑같은 루틴으로 살았습니다.

 

7:00 : 기상

8:00 : 출근

12:00 : 회사에서 나오는 점심 밥만 반공기 먹기, 국물 안 마시기

15:00 : 단백질바 하나 먹고 가볍게 산책

19:00 : 귀가

19:00 - 19:30 : 맨손 운동 및 아령으로 무산소 운동

19:30 - 20:30 : 실내 자전거 1시간

20:30 - 21:00 : 씻고 저녁은 고구마 큐브 100g, 닭통다리살 100g, 샐러드, 요플레와 아몬드

21:00 - 24:00 : 개인 여가 시간

24:00 취침

 

처음 2주 정도는 매일매일 시작할때마다 진짜 하기 싫다는 마음 밖에 안 들었는데 

 

매일 매일 체중계에 변화도 생기고 몸도 익숙해지니 그 다음부터는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맛없는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이런건 몇번 먹어봤는데 1주일 넘기기도 힘들었는데

 

고구마하고 통다리살은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아서 저녁 먹는게 즐겁더라고요

 

운동도 1시간 반이나 하지만 사실 유투브 틀어놓고 설렁설렁하더라도 시간은 채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좀 독하게 했던건 주말은 무조건 밖으로 나갈려고 약속을 만들었어요

 

집에 있어봐야 누워서 폰하거나 컴퓨터 게임하거나 이러면 입이 심심해서 간식 찾게되서요

 

그럴바엔 나가서 움직이고 사람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렇게 충전을 했었습니다

 

대신 운동은 무조건 채웠어요 1박 2일로 토요일 아침에 10시에 나가서 일요일 밤 10시에 와도

 

토요일 7시에 일어나서 1시간 반하고 일요일 밤에 11시에 시작해서 12시 반에 끝내고요

 

4달간 술을 과하게 마신 2일 정도만 제외하면 쉰 날은 없는 것 같네요

 

중간중간 그만하고 싶을때도 있었는데 주변에서 살빠져서 보기 좋다

 

나도 운동해야겠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힘이 나서 지속할 수 있었네요

 

5월 30일 84.4에서 시작해서 9월 30일 66.8로 4달간 17.6키로 감량 이제 좀 천천히 가도 될것 같습니다

 

사실 목표 체중이었던 68키로도 넘겨서 이제는 조금씩만 빼도 될 것 같고

 

조금씩 보이는 복근을 보니 몸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30
Comments
2022-09-30 14:05:02

이상적인 감량 페이스네요
키는 어떻게 되시나요??

WR
1
Updated at 2022-09-30 14:34:18

키는 170이요 그래도 집에서는 제일 큽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170 찍고 그 뒤로는 발전이 없네요 

 

대신 몸무게는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70 밑으로 내려가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2022-09-30 14:09:07

크으~ 멋지십니다.

WR
1
2022-09-30 14:15:40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더 보람을 느끼네요 감사합니다 

2022-09-30 14:23:09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5245334

저도 한참 살빼고 있는 중입니다.

WR
1
2022-09-30 14:26:06

동지셨군요 

 

살 뺄때 먹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번에 운동도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식욕에 취약한데 1시간 반 운동한게 아까워서 못 먹겠더라고요


거기다 살만 빠지는게 아니라 몸의 윤곽도 변하면서 스스로 보람도 느끼고요

 

매일 운동하고 거울 보는것만큼 자극되는게 없는 것 같아요

2022-09-30 14:43:19

진짜 매일 운동하고 거울 볼때마다
몸에서 군살들이 빠지면서
탄탄하게 윤곽이 잡혀갈때
그 성취감은 이루어 말할수 없죠.
그런데 저 글쓰고 다다음날 아킬레스건염이 와서 지금까지 운동을 쉬고 있습니다. 그냥 누워서 복근운동만...

원래 탄력받았을때 계속해야지
지방 쫙쫙빠지면서 몸만들어 지는데

운동을 못하다보니 지금 그대로 2주째네요.

거의다 나았지만 혹시 또 도질까봐
계속 쉬는중 입니다.

2022-09-30 14:10:29

대단합니다!

WR
2022-09-30 14:16:12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냥 하기 싫은 것 뿐이죠 

 

저도 그렇게 10년 넘게 살았으니깐요 

2022-09-30 14:19:31

좋은 자극 받아서 저도 4개월 뒤에 글을 적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ㅠ

2022-09-30 14:10:34

감량중 정체구간을 만나 해이해지던 중이었는데
동기부여 받고 갑니다. 멋지시네요.

WR
1
2022-09-30 14:18:01

제가 주변 지인에게 다이어트 전도사가 되고 있습니다

 

저 보는 사람마다 자기도 살 빼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럴때 제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평범한 나도 하는데 니가 못할거 없다고 말이죠 

2022-09-30 14:22:53

이야 35살 먹고 다이어트 하는데 너무 안빠져서 아 나이때문에 안빠지는건가 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네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글보고 저도 마음 다잡아 봅니다^^

WR
2022-09-30 14:27:03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2022-09-30 14:23:38

저녁식단을 어떤식으로 조리해서 드셨는지 궁금해요.

WR
1
2022-09-30 14:29:27

저녁은 전자렌지 하나로 다 처리했습니다

 

고구마 큐브하고 닭통다리살은 전날 저녁에 냉장실로 옮겨놓은거 전자렌지 돌리고

 

샐러드는 오리엔탈 드레싱 뿌리지 않고 작은 그릇에 부어서 찍어 먹고

 

아몬드하고 요플레도 그냥 냉장고에 있는거 꺼내먹었죠

 

괜히 복잡하고 맛 없는거 먹으면 다이어트 의욕이 사라져서 최대한 맛있고 간단한걸로 먹었습니다

2022-09-30 14:35:15

 오,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ㅎㅎ 혹시 변비나 탈모 이슈는 없으셨는지요?

WR
2022-09-30 14:41:16

변비는 태생적으로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화장실 때문에 고생은 안 했고요

 

탈모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에너지 공급이 줄어서 그런가 머리 감을때 평소보다 

 

평소보다 조금 더 빠지나? 싶은 정도라 사실 크게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아요

Updated at 2022-09-30 14:45:18

감량속도가 대단하신데요. 원래 학창시절에 딱히 비만은 아니셨나바요. 8,9월은 생각만큼 안빠지실텐데 드시는양을 6,7월보다도 더 줄이셨나요? 운동을 확 늘리셨나요. 아니면 4개월 완전 동일하게 최대한 하신건데 저리 잘 빠지셨나요.

WR
Updated at 2022-09-30 14:49:20

이미 고등학교 때 80키로 찍었고 대학교 1학년때 90키로 인생 피크 찍었습니다 

 

오히려 21살때 바로 군대가서 전역할때 72키로 찍고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그 뒤로 70키로 중반 유지하다가 30대부터는 70키로 후반에서 왔다갔다 했어요

 

먹는건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유지했고 운동량은 처음 시작했을때보다 

 

운동능력이 올라가서 횟수하고 반복을 조금씩 더 높였습니다

 

처음에는 팔굽혀펴기랑 스쿼트 15개씩 한세트로 했는데 지금은 40개로 늘리고

 

플랭크도 처음엔 20초였는데 지금은 1분으로 늘렸어요

2022-09-30 14:56:37

와우 한번 90에서 72로 빼신 경험치가 있으셨군요. 세포가 기억하나봅니다. 그래도 66kg는 더 대단하네요.

2022-09-30 15:07:38

동기부여 되네요 다이어트 축하드리고 좋은 기록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9-30 15:26:48

완전 멋지십니다~~

2022-09-30 15:58:43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벌크업 후 상승 다이어트에 도전하시지요. 저도 다이어트 3개월 차인데 매일 웨이트 1시간.유산소 1시간. 식단 - 탄단지 계산하여 섭취. 92키로에서 84키로 감량했는데, 골격근은 소폭 상승. 헬스 무게치는 것은 유지 내지 상승했습니다. 근육 지키며 살 빼는 게 다음 단계인 것 같아 도전되시라고 남겨봅니다!

2022-09-30 16:31:01

고구마 큐브와 통닭다리살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2-09-30 18:01:31

저도 5월27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서 현재 23kg감량한 상태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다이어트 하셔서 반갑네요. 고생하셨습니다.

2022-09-30 17:13:14

 마음 먹으셨던 몸무게가 지금 저랑 비슷한데.... 키도비슷하고

 저도 자극이 되네요

 꾸준히 하셨다는게 특히 대단하십니다 

 

2022-09-30 17:28:58

4개월만에 빼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도 86에서 68까지 뺀적이있었는데 1년 걸렸습니다.

 

빼고나니 깨닫는게 그냥 인생에서 뭔갈 빼버리면 빠진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전 밀가루와 배달음식 안먹은지 4년정도 됐네요. 인생에서 삭제했습니다.

 

그 이후부턴 꽤 많이먹는 시기가 와도 그렇게 살이 안찌더군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2022-09-30 17:51:36

살찌신게 의아할 정도로 다이어트 잘하시네요
닭통다리살은 궁금합니다

1
2022-09-30 18:04:33

저도 155에서 95까지 뺏네요 앞으로 10키로만 더빼면 정상체중입니다.

1년 딱걸렸네요 다이어트 화이팅입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