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4개월 다이어트 후기
36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70대 후반 정도를 유지했던 몸무게가 약간 정신을 놓자
작년 말에 80을 넘더니 올해 4월쯤에는 88키로까지 찌더라고요
그때는 일주일에 3-4번은 치킨을 시켜먹고 매일 과자사러 편의점에 갔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5월 중순에 경조사가 있어서 근 1년만에 친척들을 만났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왜 이렇게 살쪘냐는 얘기를 하다보니 하루만에 30번은 그 소리를 들었던거 같네요
문득 거울을 보니 진짜 왜 이렇게 됐냐 싶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고
5월 말에 본격적으로 새로 체중계도 사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특별하게 한건 없고 4달 동안 똑같은 루틴으로 살았습니다.
7:00 : 기상
8:00 : 출근
12:00 : 회사에서 나오는 점심 밥만 반공기 먹기, 국물 안 마시기
15:00 : 단백질바 하나 먹고 가볍게 산책
19:00 : 귀가
19:00 - 19:30 : 맨손 운동 및 아령으로 무산소 운동
19:30 - 20:30 : 실내 자전거 1시간
20:30 - 21:00 : 씻고 저녁은 고구마 큐브 100g, 닭통다리살 100g, 샐러드, 요플레와 아몬드
21:00 - 24:00 : 개인 여가 시간
24:00 취침
처음 2주 정도는 매일매일 시작할때마다 진짜 하기 싫다는 마음 밖에 안 들었는데
매일 매일 체중계에 변화도 생기고 몸도 익숙해지니 그 다음부터는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맛없는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이런건 몇번 먹어봤는데 1주일 넘기기도 힘들었는데
고구마하고 통다리살은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아서 저녁 먹는게 즐겁더라고요
운동도 1시간 반이나 하지만 사실 유투브 틀어놓고 설렁설렁하더라도 시간은 채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좀 독하게 했던건 주말은 무조건 밖으로 나갈려고 약속을 만들었어요
집에 있어봐야 누워서 폰하거나 컴퓨터 게임하거나 이러면 입이 심심해서 간식 찾게되서요
그럴바엔 나가서 움직이고 사람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렇게 충전을 했었습니다
대신 운동은 무조건 채웠어요 1박 2일로 토요일 아침에 10시에 나가서 일요일 밤 10시에 와도
토요일 7시에 일어나서 1시간 반하고 일요일 밤에 11시에 시작해서 12시 반에 끝내고요
4달간 술을 과하게 마신 2일 정도만 제외하면 쉰 날은 없는 것 같네요
중간중간 그만하고 싶을때도 있었는데 주변에서 살빠져서 보기 좋다
나도 운동해야겠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힘이 나서 지속할 수 있었네요
5월 30일 84.4에서 시작해서 9월 30일 66.8로 4달간 17.6키로 감량 이제 좀 천천히 가도 될것 같습니다
사실 목표 체중이었던 68키로도 넘겨서 이제는 조금씩만 빼도 될 것 같고
조금씩 보이는 복근을 보니 몸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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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감량 페이스네요
키는 어떻게 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