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3,-4프로를 대체 얼마나 봐야할 지 모르겠네요.(시장 바닥 관련)
갠적으로 코로나 전부터 투자해서 약 3~4년 들고 있던 것 같은데, -3 ~ -5프로를 도대체 얼마나 봤는지 정말 셀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올해는 정말로 20번은 넘게 본 거 같아요.
이젠 공포 단계를 지나 체념 및 짜증 단계입니다.
갠적으로 설마 이렇게까지 하겠어 했는데 정말 연준은 끝을 보네요.
솔직히... 작년 10월 정도에 주식시장의 과열이 심하다고는 생각 했습니다.
당시 누군가가 올린 폭락하는 몇가지 지표가 있었는데(8개 정도였던 걸로 기억).
거의 6개 정도가 해당되었습니다.
당시 수익율도 꽤 좋고... 갠적으로는 걱정도 많은 사람이라 전부 정리할까 생각하다 장투를 결정했습니다. 잉여 유동성을 생각하면 거품이 당연하다는 인식도 있던 데다가,
코로나 기간도 장투로 버텼더니 이또한 지나갔던 터라서요.
물론, 빠져도 나스닥 기준 20프로 정도로 끝날거라 생각했지 이렇게 빠질지는 꿈에도 몰랐으니 내렸던 결정이긴 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 힘들게 하며 빠질거라고도 예상 못해서)
암튼, 당시 가장 크게 걸리던 지표가 중소형주의 52주 신저가가 80프로가 넘기던 거였는데,
오늘 하락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도 사람들이 안심할만한 대형주만 버티다가 결국 대형주가 폭락하면서 대세하락이 시작되었듯..
이번엔 거의 모든 주식이 바닥을 기고 있는 와중에 애플과 테슬라 주가만이 받치고 있는 형태였으니깐요.
다른 빅테크들이 나락가는 와중에서 가장 강한 두종목이 버티는 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는 없을거라 생각했고, 이 두종목이 꺾이는 시점이 정말 바닥을 테스트하는 시점이라 생각했습니다.
먼저 둘이 꺾임과 동시에, 둘이 꺾이면서 전체 심리가 완전히 나락이 가는 시점에서
나머지 주식들도 얼마나 더 꺾일지가 관점이었습니다.
결국, 둘의 하락이 멈추는 시점이 아마도 바닥이겠죠.
솔직히는 애플이 지금까지처럼 버텨주면서 시장이 그냥 턴어라운드하길 바랬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비관적인 사람에 가까운데,
전쟁부터 석유 가스파동. 유럽위기. 등등 모든 걸 시장에서 예상하던 것보다 훨씬 나쁘게 봤고 강도도 훨씬 나쁜 쪽으로 강하게 갈거라 봤습니다.
하지만, 딱하나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모습이 위기때마다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도 마찬가지로 가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버텼는데 하필 이번에 완전히 달랐네요.
이젠 시장이 우려했던 모든 악재가 다 실현되었고(러시아가 핵은 안쏘겠지) 그게 시장에 이젠 모두 반영시키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핵만 안터지면 더 나올 악재는 없다고 생각해서... (아직 eu붕괴시점은 아닐테니)
더이상 주식창 안보고.. 언젠가는 사라질 악재를 기다리며 주식 어플을 지울 생각이네요.
더하여, 이번엔 정말로 오기만 한다면 수익을 실현할 생각입니다.
그럼.. 모두들 성투를 빕니다.
오늘 빨리 잤다가 2시 정도에 잠에서 깼었는데.. 그냥 끝까지 잘걸...
중간에 일어나서 좋은 꼴 못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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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한국시장은 돈 잘버는 기업한정으로(삼전 등등) 이미 침체까지도 어느정도 반영된 주가라고 봅니다.
물론 더 빠지겠지만 그건 심리로 빠지는 거라 생각하며, 침체는 결국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다면 이제는 참고 기다릴만한 시점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