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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정상으로 진입한 첫날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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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30 04:08:19

 뇌피셜이고 제대로 된 근거는 없고, 그냥 일기 쓰듯 적는 글이지만, 

오늘이 주식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첫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정상적인 시장이라하면, 주식60 채권40의 롱숏전략이 통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경기가 좋아 주식이 오르면  돈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채권의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나빠진다 싶으면 돈을 원하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금리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이 오르고 주식가격이 떨어지는 시장. 이런 시장이 정상적인 시장인데,

 

하락장이 시작된 작년말 이후로, 코로나 기간 동안 거대하게 풀린 유동성을 연준이 과도하게 걷는 과정에서 채권하락(금리상승), 주식하락 부동산하락이라는 모든 자산이 동시에 떨어지는 시장의 모습이 나왔죠.

개인적으로는 돈이 풀린마큼 어느정도는 채권 부동산 주식 모두 조금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코로나 기간동안 미국도 부채를 많이 일으킨만큼, 인플레이션을 어느정도 용인하고 부채를 녹이면서 자연스럽게 경기를 과열시켜 gdp를 올려 gdp 대비 부채비율을 떨어뜨리는 과정을 거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슈들.. 조맨친의 bbb 법안을 막으면서 풀린 유동성이 신산업으로 못가고, 갈 길 잃은 유동성이 석유 및 곡물 등의 필수 원자재 가격을 폭등시키면서 bbb법안을 막은 이후 최악의 인플레를 상승을 견인시킨데다, 전쟁까지 곂치면서 1970~80년대까지 올라가야 볼 수 있던 인플레를 야기시켰습니다.

 

결과로 연준은 유동성을 급하게 회수하여 인플레를 잡기 위한 결정을 하면서 시장에 대단히 큰 폭의 공포를 불러일이켰고, 그래도 경기침체를 발생시킬 정도로 돈줄을 조이지 않겠지라는 시장의 심리마저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경기침체도 각오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요.

 

결과로 작년 연말. 올해 연초 이후로 모든 자산가격은 수직하락을 하고, 과정에서 낙폭이 과다하다는 시장 반응에도 오히려 더욱더 강한 발언 및 볼커시절보다 더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을 하면서 자산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겼죠.

 

시장은 이에 경악을 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기준 미국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프로를 넘겼고(채권가격 대하락), 역시 금융위기 이후 한번도 하락이 없었던 미국 부동산 시장마저 저번달 기준 드디어 마이너스라는 

(수치가 나타납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가계부채가 나름 건전하게 관리되었고 미 은행권도 스트레스테스트 상 부동산 가격이 절반 이하로 하락해도 버틸 수 있다는 수치가 나올만큼 부채관리가 잘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거품이라고 하기 힘든 부동산 마저도 드디어 잡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산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게되죠.

 

즉, 근 15년간 가장 큰 채권가격의 하락. 15년만의 첫 부동산가격 하락이 가지는 의미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코로나 이후의 자산가격의 거품을 걷어냈다는 것이 가시적으로 보이는 첫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거품을 완벽히 다 걷어냈다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더 걷여야할지. 아니면 오히려 과도하게 더 걷어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만, 이 정도면 성과는 눈에 보이는 수준까지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결과... 

오늘 처음으로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정상적인 첫 움직임이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주식과 채권 동반 하락을 하던 모습에서, 주식이 빠질 때 채권가격이 상승하면서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 처음 나오는 중입니다. 

나스닥 -3.7프로(글 쓰는 동안 3.4프로에서 3.7프로 눈물이.)  us 10년물 2일전 4프로에서 금일 3.75프로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라는 건 인플레이션도 (선행으로는 안보이지만 후행으로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이라 개인적으로는 생각 중입니다.

 

이제야 서서히 정상적인 시장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되며,

향후 주식이 빠지는 건 이제 얼마나 경제가 침체가 될지와 기업들의 실적이 어느정도로 방어되느냐겠죠.

 

그리고, 그동안은 채권가격이 학살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만큼 빠졌지만, 이제부터는 본연의 모습인 안전자산의 모습을 어느정도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 채권금리가 서서히 빠지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올 거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주식이 언제까지 빠질지.. 그리고 다시 경기가 돌아온다고 할지라도 어느정도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되었는데... 

오늘 시점에서 시장이 정상화가 된 모습이 희미하게라도 보였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이미 인위적으로라도 침체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회복이 되면 오늘 시점의 주식 가격까지는 복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침체의 강도가 어느정도가 되느냐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되며,

머리로는 이제야 채권이 정상적인 모습이니 주식을 팔고 채권을 매입하여 경기침체를 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되지만, 어차피 그동안 버틴 것 좀 더 버텨 볼 생각입니다.

 

지겹도록 긴 하락장... 그 동안의 하락은 거품을 걷어냈던 과정이라 생각하고... 

어쨌거나 풀린 돈을 완전히 회수할 수는 없을테니,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주식으로 어느정도라도 돌아올 거라 생각하여 버텨봅니다.

 

이제부터가 실물침체가 주가에 반영되는 진짜 하락장일텐데, 너무 깊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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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22-09-30 04:18:04

가장 큰 걱정은.... 채권가격이 이젠 상당히 매우매우 싸다는 생각인데, 주식 다 팔고 채권으로 가면 주가의 낙폭이 얼마가 될지 감이 안오네요. 지금 시점에서는 큰 침체만 없다면 주가도 충분히 괜찮다 생각되지만 채권이 너무 싸네요.

1
2022-09-30 08:11:11

잘읽고갑니다 요즘 경제관련기사 조금씩읽는데 여전히 어렵네요

2
2022-09-30 08:22:29

작년 중반부터 시닥된 채권/주식 동시하락의 뒤에는 결국 강달러..가 있었던 건데, 앞으로 달러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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