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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세계선수권 대회 한세트도 못따고 탈락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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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9 22:32:57

24개팀이 4개조로 나눠서 플레이 하고
조별로 6개팀 중 4개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합니다

한국은 우승후보가 하나도 없는
폴란드 터키 카메론 태국 크로아티아와 한조를 이루었고
크로아티아와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 세트도 못따내고 4전 전패하고 있습니다

한세트를 따내기는 커녕, 단 한세트도 20점을 넘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처참합니다

처음으로 오늘 풀경기를 봤는데 ...도저히 희망이 안보입니다
토스와 리스브가 엉망인건 둘째치고
제대로 된 타이밍과 타점에서 공을 패는 선수 자체가 안보이네요
어떻게 저런 경기력을 가지고도 국내 리그가 인기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우리와 함께 전패중인 마지막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꼭 한세트라도 따내길 바랍니다(혹시 승리하면 더 좋고)

이번대회 우승후보는 이태리 미국 세르비아 브라질 중국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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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9 22:39:56

태국한테도 못이기나요...

2022-09-29 23:04:11

이미 태국한테는 3달전에도 3대떡이었죠.

솔직히 아시아에서 배구좀 한다는 나라중에는 한국이 제일 쳐지는거 같습니다.

2022-09-29 23:09:31

오늘 태국 주전 많이 빠졌습니다..

2022-09-30 00:03:05

김연경-양효진-김수지 주전 3명이 빠졌으니 공백이 크긴합니다... 리베로 자리도 김해란 국대은퇴후 확실하게 자리잡는 선수도 없는거같구요
현대배구에서 윙스파이커랑 세터가 가장 중요한 편인데 세계적인 포텐셜을 가진 유망주도 안보이는게 현실이라 침체기가 오래갈겁니다.

2022-09-30 12:45:59

세터 부재도 큰것 같습니다.
이숙자-이효희-김사니 트로이카 다음 세대였던 염차이조는 망했고, 공들여 키워놨던 이다영은 학폭으로 빠졌으니 안혜진-박혜진-김하경-김다인 정도가 주전급인 선수풀에서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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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00:55:00

일본에는 '인터하이'(inter-high)라는 종목을 망라한 전국 고교 체육대회가 있는데, 이 기간은 하나의 스포츠 축제를 방불케 합니다.
요컨대 스포츠는 팀(선수)와 팬(응원)으로 구성되는데, 우리의 청소년 스포츠는 오로지 팀과 선수로만 굴러간다는 겁니다.
썰렁한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죽어라 시합을 하고, 응원해야 할 학생들은 교실에 틀어박혀 죽어라 공부만 하는 ㅡ 이러한 비정상적 스포츠 소위 엘리트 스포츠 문화가 21세기 명색이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자식을 가진 학부모의 한 사람이자 입시지옥을 통과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저는 이러한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시험이란 건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결국 줄세우기고, 그 줄세우기 아무리 해본들 국가 차원의 경쟁력에 일조하긴 합니까? 그냥 국가가 방관하고 국민이 뛰어들어 무한의 제로섬 게임을 할 뿐이지 않습니까?
도대체 우리나라는 왜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놀 권리'를 주지 않는 것입니까?
스포츠의 출발 그리고 그 본질은 노는(playing) 것에 있습니다.
한국인처럼 잘 노는 민족도 없는데, 어째서 맘껏 놀지도 못하게 낮에는 교실에 가두고 밤에는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냐구요?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무엇인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배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 역시 이런 식으로 국가가 기존의 스포츠 정책을 고수하는 한 ㅡ 거기다 절망적인 저출산 문제까지 더해 ㅡ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세계적 선수가 나오게 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질 겁니다.


※ 여담으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의 핵심도 과다경쟁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쓸데없는 경쟁을 너무나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2022-09-30 02:52:31

공감합니다. 스포츠뿐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한국의 본질적인 문제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합격자 수가 정해져 있는 공무원 시험에서 높은 등수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쏟는 에너지의 국가적 총합만 생각해도 갑갑할 뿐입니다.

모두가 겁에 질린 채로 같은 목표에 뛰어들고 파이는 똑같은 그 시험의 경쟁은 치열해져만 가는 사회… 결국 ‘괜찮은 삶’에 도달하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국민들도 그 경로의 다양성에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이 서로를 말려 죽이는 과다경쟁이 줄어들겠죠. 나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2022-09-30 05:46:45

일본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한국보다는 미국에 훨씬 가까운 느낌인데 대한민국에서 생활스포츠가 정착하기엔 이미 늦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프라가 너무 천지차이고 학교 시설물들에 운동 시설들이 모자란건 둘째치고 깔때기처럼 엘리트운동을 지향해왔기 때문에 제대로된 지도자들을 세우는 것도 버거울거에요. 게다가 효율을 중시하는 국민과 나라의 분위기 때문에 운동은 더더욱 힘들거에요. 아 실리콘밸리나 다른 경쟁이 치열한 곳들 보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라고 운동들을 시키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입시에 운동을 포함 시킨다면...? (물론 농담입니다.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듯요)

Updated at 2022-09-30 10:43:46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체육보다는 입시라는 길을 걷게 되죠.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학업과 달리, 스포츠로 길을 가기위해서는 또 다른 진입장벽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비인기 종목들도, 그것을 접할 수 있는 사람들도 그들 관계자와 그 주변인이 많은 이유가 그 비인기 종목들 안에서 파이를 나눠먹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인기 종목이라고 많은 투자를 하더라도 그 과실을 얻는 사람은 그쪽 관련자와 지인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생력이 없는 스포츠는 사라지고, 대다수의 시민들과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를 더 활성화 해야한다고 봅니다.

자생력없는 스포츠는 생활 스포츠인 아마추어로 남고, 자생력있는 스포츠는 당연히 인재들이 몰리겠죠.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인위적인 지원으로 국제 경쟁력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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