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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폭언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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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 18:48:50

제 어머니는 평소엔 착하시지만 가족과의 다툼이 있을때마다

저,친형,아버지 누구에게든 폭언,소리지름,울음 때문에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어머니를 제외한 다른가족들은 싸울일도 없고 몇년에 한번정도 조금 의견차이가 있더라도 다툼이란건 서로 다  잘못이 있기 때문이란걸 알고 내가 잘못한점, 상대가 잘못한점을 서로 듣고 인정하며 사과해서 다툼이 크게 번지지도 않지만 어머니랑 다툼이 생기면 어머니는 다시는 안볼사람과 싸우는것처럼  시xx끼, x같은 xx 는 기본에 그 외 인신공격을 엄청하십니다. 제발 30초만 내 말이나 내가 섭섭한점도 들어달라고 애원해도 듣지않으시고

소리지르면서 자기가 화난점, 상대방한테 섭섭한점만 얘기하니 저희 가족은 너무 힘이 드네요

아버지는 몇십년동안 반복되니 포기하신듯해서 싸우면 아무 얘기도 하지않으시고 저랑 친형은 어떻게하면 어머니랑 대화란걸 해볼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보고 시도해봐도 변하시는건 조금도 없습니다. 

싸우고 며칠이 지나면 어머니는 아무일 없었던 듯이 저희를 대하시지만 저희는 폭언이 쌓일수록

어머니한테 안좋은 감정이 쌓이고 그러다보니  또 싸움이 반복되고 악순환의 연속이네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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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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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4 19:04:38

아...저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는데 40대인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어머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증오하며 삽니다. 이제 본인도 70이라 예전에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미안했다고 사과하시는데 그렇다고 절대 내면의 분노들이 조금도 사그러들지 않아요. 그리고 본인이 지금은 엄청 참고 누르며 산다고 하시는데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엄청난 발전이지만 여전히 자기 수틀리면 본성이 튀어나옵니다. 그냥 최대한 피하면서 사는게 저는 최선이더라고요. 같이 몇시간만 있어도 화가 올라오려 해서 전 그냥 1년에 한번 볼까말까 합니다. 덕분에 제 와이프는 고부간 문제도 없이 편하게 생활했었죠. 아!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엄마를 정말 증오하고 싫어한다고 표현하고 쌍욕을 늘어놓기 시작하면서 꽤 마음의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한 1년쯤 여기저기 다 표출하고 다녔더니 썩 안정적으로 되더라고요.

1
2022-08-14 19:09:33

그럴수가 있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아버지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것 같아요

WR
1
2022-08-14 19:24:53

아레나님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전 아직 20대라 아레나님만큼은 당하지 않아서 밉지만서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데 정내미 다 떨어졌으니 꺼지라고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1
2022-08-14 19:04:53

본인이 치료 받으시는 방법이 최선이겠죠..

WR
1
2022-08-14 19:25:25

상담도 알아보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1
2022-08-14 19:38:40

단기의 가벼운 상담으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해서 의사선생님과 이야기해보시고 대학병원급에 진단을 위해 가보시는게 나을지도요

1
2022-08-14 19:09:40

글로 전해보시죠. 1회성 불만이 아니라 누적된 것들을 잘 정리해서요. 가급적 답도 글로 달라고 해보세요.

WR
1
2022-08-14 19:26:52

감사합니다 솔직히 포기할까했는데 말은 듣지않으시니 화 가라앉으시면 글로라도 해봐야겠어요

1
2022-08-14 19:32:51

안고쳐지지 않을까요... 제 와이프도 화나면 막말하고 대화 안통하고 그런 게 있는데 장인 장모님도 포기하신 것 같고...저도 뭐 그냥 지고 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WR
1
2022-08-14 21:00:46

커리님도 저희 아버지처럼 힘드시겠네요.. 어떻게든 고쳐보거나 해결해보려 한게 제 잘못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냥 포기할까 하네요

2
Updated at 2022-08-14 19:51:09

이런 사람들은 내적으로 위약하고 피해의식이 강해 방어기제가 쎈 사람들 많더군요. 어렸을 때 손썻으면 달랐을텐데 이런 성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하게 발현되는거 같습니다.
위추드리고 갑니다.. 본인이 깨닫고 고치지 못한다면 안될겁니다. 저는 명상이나 종교가 도움을 줄 수도 있을거 같네요. 하지만 모든게 본인의지라.

WR
1
2022-08-14 21:02:53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오남매중 셋째인데 중간에서 사랑받지못하고 커서 저런 성격을 가지게 된거같네요. 삼촌들도 어릴적부터 니 엄마는 화나면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거든요

1
2022-08-14 20:07:07

저희 어머니도 그래요..그래서 가능한 피합니다

WR
1
2022-08-14 21:03:33

솔로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일단은 최대한 피하는 방향으로 해보려구요

1
2022-08-14 20:25:12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는데요. 일단 그럴때는 대화가 안되기 때문에 곧바로 자리뜨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욕하고 화내는게 어떤식으로든 이득을 얻게 하면 안되요. 보통 욕하고 화낼때는 본인이 화나는 것도 있지만 화난 마음을 거칠게 전달해서 상대방을 공격함으로써 화난 마음을 해소하려는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아주 곧바로 자리를 피하시고 나중에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그렇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화나는게 해결되는 게 아니라 치료를 목적으로 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본인에게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주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참담한 마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욕하고 화를 내면 더이상 상호작용하지 않는 방식을 프로토콜 처럼 실시해서 어머니께서 스스로 치료를 받을 필요를 느낄 수 있게 해야할거 같습니다. 정말 잘 해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아버님이 가장 마음이 많이 다치셨을텐데 가능하다면 부부상담이나 아버님 상담도 같이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WR
1
2022-08-14 21:25:53

감사합니다 스템플러님 말씀처럼 바로 자리를 피했어야 했는데 설득하고 대화를 시도하려하다보니 더 심한 상황까지 가게된거 같아 너무 후회가 되네요..
스템플러님 어머니는 지금 좀 변하셨나요??

2022-08-14 22:30:34

저한테는 안그러신지 꽤 오래 됐지만 아버지한테는 여전히 그러십니다. 잘지내는 것처럼 보이다가 화가나면 폭언하는 식이죠. 그런데 저는 결혼하고 따로 사니깐 그걸 볼 기회가 거의 없죠. 아버지께는 가혹한 얘기지만 아버지께도 약간의 책임이 있습니다. 부부사이가 워낙에 역사도 길고 복잡하니 아버지가 잘못하신것도 있겠죠. 그런데 그것보다도 어머니가 화내고 폭언 욕설하실때 그걸 참고 받아주고 별일 아닌것처럼 몇십년 사는 것, 그게 그 폭언과 욕설을 유지하게 합니다. 저는 어려서 그 폭력에 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어른이 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행동을 보인다면 이혼도 불사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가장 큰 상처와 피해는 아버지가 받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지만 아버지를 보면서 어머니께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배웠어요. Mattt님 글에 제 얘기 너무 주저리주저리 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노력하면 약간의 변화는 있을겁니다. 각 가정마다 그리고 개인마다 역사가 달라서 해결하는 길이 다를 수 있지만 노력하면 아주 약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외의 문제들은 제 손을 떠난거구요. 정말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부디 부모님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서 Mattt님 노력하신만큼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생각한만큼 좋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너무 큰 마음의 짐을 지지는 않으셨으면 하구요.

WR
Updated at 2022-08-14 21:26:05

.

2022-08-15 07:33:12

글쓴이분의 심정 이해합니다. 냉정히 이야기해서 어머님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버님도 그걸 알기에 그냥 두시는 걸테고요. 주위 사람들도 힘들지만 본인 스스로도 힘들겁니다. 주제넘게 조언을 해드리자면 그 상황이 오면 옹호해주면서 자리를 피해라 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안정이 되면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겠죠. 그게 안된다면 답답하지만 그냥 넘어가야 되는 일들도 수두룩 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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