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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를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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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1 14:46:51

SNS계의 조던이자 타이거 우즈, 우사인 볼트 격인 유투브 YouTube, 당연히 저도 자주 봅니다 

 

보다보면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웃기는 영상들이나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영상을 보다보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순식간에 지나가죠. 다만 현대인들이 다 그렇듯, SNS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할 일은 못 하고, 영상을 다 보고 나면 허무하게 시간이 지나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시간이 지나가면 기분이 안 좋고, 또 공허한 느낌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최대한 유투브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행히 그중에서 몇가지 성공적인었던 방법들이 있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


바탕화면에서 앱 삭제

유투브는 그 특성상 스마트폰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기에 편리성을 위해 바탕화면에 앱을 두는 유형이 일반적입니다. 저 역시 바탕화면에 두고 유투브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특별히 보고 싶은 영상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유투브를 들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잦았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들어가서 영상을 보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지나있고, 오늘 계획은 뒷전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습관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 유투브 중독의 제일 큰 원인이라고 판단했기에, 이미 새겨진 습관을 타파할 방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힌트를 흡연에서 찾았고요. 저는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자들이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가 습관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어디서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안정감을 주는 물질을 담배를 통해 흡입하기 전에 항상 라이터를 찰칵하고 키기 때문에, 담배라는 보상이 오기 전에 라이터를 키는 행위가 선행되는 것이죠. 일종의 트리거처럼요.

 

흡연자가 라이터를 키는 행위와 제가 유투브를 들어가는 것이 매우 비슷한 원리라는 것을 찾은 후에는, 바탕화면에서 유투브 앱을 지워버렸습니다. 더 이상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이제 다른 앱들과 같이 모여있는 메뉴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네요. 비록 터치 몇번 차이지만, 원래 유투브가 있던 폴더를 열때마다 "또 습관적으로 유투브를 보려고 했구나"하고 멈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독채널 줄이기

구독채널을 줄이기 전에 제가 구독했던 채널은 376개였습니다. 게임, 운동, 요리, 패션, 정보공유 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거의 50% 정도는 게임, 특히 롤을 컨텐츠로하는 채널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롤도 그만뒀기에 더 이상 구독할 필요가 없어서 다 구독을 취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 재미있게 보던 추억의 채널들과 영상 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구독했지만 결국 안 보는 채널까지 전부 다 취소했습니다.

 

채널들을 다 정리한 후에는 구독 채널이 77개로 줄었고, 영상이 올라왔다는 알람이 왔을 때 볼 의향이 있는 채널들만 남겨놨기에 더 이상 쓸데없는 알람이 올 일이 줄었습니다. 어차피 필요한 정보는 네이버, 구글 등에서 먼저 찾고 그 다음 유투브에서 찾기 때문에, 정보공유 채널들도 굳이 구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다 지웠습니다.

 

이렇게 정리 해놓고 시간이 좀 지나니 핸드폰 알림이 확실히 줄어서 훨 낫네요. 배터리 소모도 줄어든 느낌이고, 보지도 않고 지우게 될 알람이 줄어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느낌입니다. 알람이 적게 뜨니 자연스럽게 유투브에 접속할 시간도 줄어들고요.


쇼츠 그만 보기

유투브 쇼츠가 생겨나면서, 아래로 스와이프 하나 하면 짧은 영상들을 볼 수 있게 되었죠. 가끔 전혀 관심 없는 영상이 뜨기도 하지만, 웃기는 영상들 연속으로 보면 즐겁긴 합니다. 다만, 그만큼 쉬운 소비형 컨텐츠이기에 한 번 보기 시작하면 5분, 10분씩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기껏해야 30초 내외 길이인데 그걸 한 번에 십몇개씩 보니...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쇼츠를 아예 클릭도 안 하시는 겁니다. 한 번 클릭하면 무의식적으로 스와이프 하면서 보게 되기 때문에 빠져나오기가 여간 쉬운게 아닙니다. 쇼츠 기능을 기획하고 설계한 유투브가 대단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요. 


정말 수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봤는데, 저에게 가장 효과적인건 아무래도 이 세 가지 같습니다. 앱을 삭제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는데, 그럴 때는 정말 필요할 때 쓸 수가 없어서 불편함이 너무 컸습니다. 나름 고안한 방법인데, 저처럼 유투브 사용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다음엔 더 양질의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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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08-11 14:43:00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전 정말 희한할 정도로 유튜브를 안보는데요.
(1주일에 5분 미만?)

말씀하신 두가지는 저도 해당되네요.
바탕화면에 아이콘 없고
구독 채널 제로입니다.

WR
2022-08-11 14:47:45

5분 미만...! 대단하십니다 

2022-08-11 14:59:10

저도 5분 미만인데 요즘 헤어질 결심 파고드느라 많이 봤네요.

전 구독채널은 침착맨 원본박물관 하나입니다.

2022-08-11 14:49:22

오로지 뮤직비디오 말고는 안봐서...

2022-08-11 14:51:03

쇼츠의 경우 진짜 보고나면 허탈한 기분이 많이 들죠. 

자극 적인 것만 골라서 편집한거라서 더 하죠. 

2022-08-11 14:55:40

운전할때 빼고 항상 유튜브만 보는거 같습니다..

2022-08-11 14:58:03

지금 구독채널이 20개 정도 되는데, 스스로 굉장히 깐깐하게 고르고 있습니다. '채널 추천 안 함'을 자주 눌러서 그런지 전 새로운 채널이 잘 안 뜨더군요.

2022-08-11 15:04:47

늘 고민했었는데 이 글읽고 구독 왕창 취소하고왔습니다. 생각보다 킬링타임으로 보는게 많더라구요 감사합니다.

WR
2022-08-11 15:09:27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2022-08-11 17:10:22

 가장 좋은게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 쪽에 활용하는게 좋더라구요. 

 진짜 아무생각없이 남들 먹고 싸고 하는 내용 보고 있으면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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