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어른들 - 포켓몬 카드 사재기

오전 7시30분부터 회사 앞 이마트에

포켓몬빵 구입 대기줄이 있더군요. 

무서운 포켓몬~~빵 

띠부띠부씰도 그렇지만
포켓몬카드도 아이들 취미로만 보기는 어렵긴 합니다 희귀품은 시세도 비싸고 오프 카드게임 자체가 매니아들이 나이가 좀 있어서

침착맨님이 포켓몬카드 까는거 보고 사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구매가 쉽지않더라구요?
중고시장, 리셀 플렛폼이 활성화 되면서 본인들이 잘못된 행동하는걸 똑똑하다고 정당화하는 분들이 많던데 기가찹니다

 당근에 빵 판매글이 심심하지 않게 올라옵니다. 되파는 것도 있고, 그 자리에서 개봉해서 빵만 파는 것도 있네요.

팔리니까 올라오는 거겠죠?

개인적으로 사재기해서 되파는 사람들이 진짜 제일 못되어먹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법적으로 아예 불법으로 못하게 만들고 걸렸을 시에 소비자 보호 명목으로 수천만원씩 벌금 먹였으면 좋겠어요. 기업측에서 이 벌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기업에서도 열심히 단속할 거고, 소비자는 구매대란 피해서 좋고 다 좋을 것 같은데…

포켓몬 카드...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것도 맞지만 트레이딩 카드 게임으로서 어른이들도 재밌게 놀 수 있답니다? 매더게나 유희왕만큼은 아니지만 깊이 파고들만한 요소도 많습니다. 암튼 그렇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6&v=bpHGOMJ2VX8&feature=emb_title

어쩐지 마트가면 포켓몬카드 찾기 어렵더라구요.
이전에는 인터넷에 적정 가격에 팔았는데 가격도 갑자기 급등했어요. 사재기가 문제였군요.

요즘 관심 종목(?)이라 지나가다 댓글 달아봅니다.
(제 조카가 포켓몬빵 사려고 편의점 앞에서 1-2시간 대기 타는 어린이 중 한 명이었어요.. 충격 -__- ㅎ )

최근에 포켓몬카드 리셀 시장이 극대화된 건
모든 품목 리셀러들+ 채소마켓 소일거리로 돈을 버는 사람들까지 모두 달라붙었기 때문인 듯 해요.
- 콘서트/뮤지컬 티켓 리셀: 코로나로 망..
- 명품 리셀: 코로나 특수로 재미 좀 보다가 최근에 망..
- 신발 리셀: 하루에 1-2개 줄 서서 치킨값 벌면서 그 와중에 기스 난 거까지 체크함.

모 리셀 커뮤니티에서 본 글인데..
포켓몬카드는 비닐 미개봉만 되어있으면 무조건 검수 통과한다는 거 같더라고요.
가장 쉽고 벌이 좋은 리셀 품목이 되어버린 거죠. ㅎ
유료 매크로로 포켓몬카드 하루에 1-20 개 잡아서 팔았다고 자랑글 올라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ㅎ

뭐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어도 리셀이 문제인가 싶기는 하네요. 리셀의 허용영역을 구분짓는 것도 말이 안되고요. 특히 예술품은 전부 리셀이죠. 자본주의에서 시장이 돌아가는 원칙 안에서 존재하는거라 근본적으로는 전혀 다른게 아니라서...
그리고 얼마전에 친한 형님이 50대의 나이에도 여기저기 연락해서 계속 포켓몬빵 2~3박스씩 구하길래 아니 그걸 왜 그렇게 사냐니까 애가 학교가서 포켓몬빵 못꺼내면 무시당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권력이라고...참 씁쓸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