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뮤니티에서 쓴 글을 보다가...
재택 근무중인데 별로 할일이 없어서 빈둥 거렸습니다.
그러다 자주가는 커뮤니티들에서 제가 쓴 글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예전 추억이 생각나네요. 다른 커뮤니티에 쓴 글 중 극장에서의 에피소드를 나열한 글입니다. 심심하기도하고 그래서 여기도 같이 공유해봐요.
전에 혼영하며 당황스러웠던 순간들을 적었습니다.
그러다가 혼영하며 남의 대화에 끼고싶어던 순간들에 대해서도 적어보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몇개 적어봅니다.
대부분의 끼고 싶은 순간들은 남녀 커플사이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 여자는 가만히 있고 영화에 대해 썰을 풀며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는 남자들에게 발생합니다.
1. 배트맨 대 슈퍼맨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뒷자리 커플이었습니다. 남자가 여자분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배트맨이나 슈퍼맨도 어벤져스에 출연 못하는 이유는 판권떄문이야. 판권이 다른데 가있어. 지금 마블이 판권이 못들어와서
안나오는거야."
판권때문에 어벤져스에 출연 못하는거는 맞는데...핀트가 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2. 로건
소풍 아이맥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역시나 커플이었습니다. 제 앞에서 입장한 커플이었습니다. 여자가 매표해주는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3d안경 어디있나요?"
3d안경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2d영화니까요. 극장에 들어갔는데 제 옆자리더군요.
"이 영화는 가짜 아이맥스야"
가짜 아이맥스는 맞습니다. 아이맥스 촬영도아니고 아이맥스 포맷으로 리마스터링 된거니까요 (확실한가요?).
하지만 그가말하는 가짜의 의미는 달랐습니다.
"아이맥스는 원래 3d도 같이봐야지 진짠데 이건 3d가 아니잖아. 가짜야. 요즘 가짜로 돈버는게 너무많아"
음... 끼고싶었으나 단란한 데이트는 방해하고싶지 않았습니다.
3. 완벽한 타인
이것도 소풍입니다. 이번엔 여자 둘이었습니다.
" 이 영화 벌써 외국에 리메이크됬대. 한국영화 최초아냐?"
"대에박. 엄청 재미있겠다"
일단 한국 최초는 아니고.. 리메이크 된게 사실은 맞는데.. 음...
여자 두분이어서 말을 걸고 저의 지식을 자랑하고싶었으나 전 소심하니 관두었습니다.
느바매니아의 다른 회원님들도 이런 재밌는 경험있음 공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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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넘어가주세요.
저도 때때로 잘 알진 못하지만 조금 더 알면 신나서 얘기해주곤 합니다.
일부러 틀리는건 아니고 틀리는게 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