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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보는 해외의 시점, 약을 쓰는 두가지 유형

neyrok37
7
  6365
2022-02-19 19:48:14

선수든 일반인이든 한국에선 스테로이드 사용을 도덕적 관점으로 많이들 보죠. 하지만 해외는 완전히 다르게 봅니다.

그저 위험을 감수한 개인의 선택으로 보기 때문에 썼든 안 썼든 그 자체는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감추고 자신이 내추럴로 이룬 몸과 힘이다라고 주장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기죠. 예를 들어 엄청난 운동능력과 힘으로 유명한 전 역도선수 클래런스 케네디라는 유투버가 있는데, 이 사람은 무릎수술 이후 약을 쓰기 시작했다고 Q&A 영상에서 말했고,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나 유투버들이 자신이 내추럴이라고 주장하면 (절대다수가 거짓이고 너무 쉽게 드러납니다) 거기서 설왕설래가 생기는 거죠.

그리고 약물은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봅니다. 한계에 도달했고 그걸 초월하려고 쓰는 것과 빠른 결과를 위해 쓰는 것. 전자는 스포츠 선수들과 경력자 일반인들이고, 후자는 운동초보나 10대들입니다. 전자를 문제삼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스포츠계에서도 이미 일상화가 되어 있는 게 불편한 진실이고, 일반인이 쓰는 것도 본인이 위험을 인지했고 그래도 한계를 넘고자 쓰는 것이라면 존중해 줍니다. 스포츠의 약물이 금지이긴 하지만 페어플레이나 스포츠맨십보다는 선수의 건강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만큼 약물 사용에 관해서는 윤리적 시점이 사실상 없다 보면 됩니다.

하지만 후자는 해외인들도 좋게 보지 않습니다. 도덕적 이유는 아니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덥석 써 버리는 거라 그렇죠. 특히 10대들의 약물 사용이 요즘 소셜 미디어로 인해 더 심해지고 있는데 이것에 관한 목소리도 많아지는 중입니다. 그 10대들이 뭣도 모르고 그저 빨리 몸짱이 되고 싶어서 후일의 건강을 망쳐 버리는 것이 걱정이 되서 그런 것이죠. 약물의 부작용은 많이들 인식하고 있고, 그걸 알고 감수했을 때나 존중해 주지, 정보도 없이 그저 빠른 결과를 원해서 쓰는 것은 무식하고 자기 자신에게 책임감 없다고 비판하는 겁니다.

요지는 일반인이 약물을 쓰는 것 자체는 비판요소가 아니라는 겁니다. 적어도 국외에서는요. 그걸 감추고 내추럴이라고 속이거나 그걸로 돈을 벌면 (via 유투브, 소셜미디어) 그게 문제인 것이고 쿨하게 약 썼다 밝히고 계속 하던 걸 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예시로 든 클래런스 케네디가 185kg 인상과 225kg 용상을 들면 "약빨로 했다 이건 진짜가 아니다"가 아니라 "(약의 힘을 빌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 엄청난 힘이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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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HRIS BUMSTEAD
1
2022-02-19 21:11:06

약물을 모르고 쓰는 것 그것은 비판받아 마땅하죠. Performance Enhancer중에서 Anabolic Androgenic Steroid's, Growth Hormone, Sarms, ProHormone 등 신체에도 어떠한 악영향을 주면서 근성장 등읗 도모하는 약물들읕 분명 악영향이 잇거는요 말단 비대증, 팔룸보이즘, 여유증 말고도 장기 손상, 장기비대 등도 같이 오거든오.. 잘 모른채 쓰는 10대들이 인타깝죠.

RocknBall
9
2022-02-20 00:25:26

한국도 외국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약을 쓰는것 자체를 도덕적 문제로 보기보다는, 약을 쓰고도 안썼다고 할 때 비난을 받는 분위기인 것 같던데요..

[Ω] Robinson50
1
2022-02-20 01:05:08

타인과의 경쟁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더 큰게 아닐까요...? 한계를 극복하든 말든 혼자서 하는거야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경쟁상황에서는 약물의 유무 또는 약물의 성능에 따라서 개개인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결과가 나와버리니... 혼자서야 약물을 해서 비공인 기록이 나오건 말건 또는 죽건말건 자신이 알아서 책임을 감내하면 되는거지만요...

아우렐리우스
1
2022-02-20 01:06:21

ㅠ 클레런스 케네디 정말 좋아하는 데, 케미컬 썼었군요. 자기 몸무게에 비해 엄청 수행능력이 좋아서 놀랐는데 조금 아쉬운 감도 있습니다. 부상도 있었다고 하니..

검은하트
1
Updated at 2022-02-20 01:19:05

저는 약물을 쓰는 순간 공정한 경쟁에서 멀어지는거라 생각해서 극혐하는데.. 약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다르군요.

안동간고등어
1
2022-02-20 02:23:40

이젠 '서로서로 다 쓰니 괜찮다' 같은 느낌인것 같습니다. 미국 코미디언이 "우리나라 약쟁이가 너네나라 약쟁이를 이긴거라구!" 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죠.

Peacefully
1
2022-02-20 01:57:05

다른건 떠나서 약물 쓰는걸 케미컬이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멀쩡한 단어를 약쟁이들이 맞는 약물에 갖다붙이는거요..

♣sTar Heel
3
2022-02-20 02:36:13

외국에서 머라 생각하든 약물 치팅은 치팅입니다. 그리고 외국애들도 치터 싫어하는 거 같던데요 또 일반인중에 약쓰는건 상관없는데 약먹고 센척하는건 문제가 많습니다

중고세탁기 ™
1
Updated at 2022-02-20 03:25:43

 치팅은 다들 약을 안하는데 나 혼자 약을 할 경우 치팅이 되죠. 다같이 약먹고 하면 치팅이 아닙니다.

 

 제가 볼 때 우리나라 인터넷 게시판에서 일반적인 약물에 대한 접근은 치팅이라기 보다는 "도덕적 문제"로 보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나혼자 약해서 더 강해졌으니 치팅이다가 아니라 약을 한 것 그 자체가 스포츠라는 이름을 더럽히는 부도적이라고 보는거죠. 이런 시각으로 보면 다같이 약을 하면 다같이 부도덕한게 되는 거거든요. 

Key Wane
5
Updated at 2022-02-20 04:16:51

좀 위험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약물을 부정행위로 규정하지 않는 스포츠 대회는 논외로 치고, 약물을 부정행위로 규정하는 곳에서 다 같이 부정행위를 하니까 부정행위가 아니고 괜찮다? 는 아니죠. 그리고 스포츠 중에 약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스포츠가 존재한다는 가정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정말 비인기 스포츠가 아닌 이상에야 약물러에 밀려 대회까지 나가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약물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준비한 경쟁자가 지구 어딘가엔 있겠죠.

다음팟카카오팟
1
2022-02-20 02:52:55

당연히 한국에서 그걸 도덕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죠. 한국에서 자기 약물로 이렇게 된거다 라고 당당히 밝히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나요? 대부분 약빨로 그렇게 된건데 에헴~! 너도 열심히 하면 될수있어!라고 짐에서도 그런식으로 홍보하구요

篮球
1
2022-02-20 03:16:52

우리나라도 똑같은 것 아닌가요 처음부터 쓴다고 밝히고 활동하는 사람들은 별 비판은 없었던거로.. 김성환 선수만 해도 빛성환이라고 불릴 정도니

포름렝글러
1
2022-02-20 03:35:37

저는 약물이 싫은게 한명이 선을 넘으면 쫓아가려고 다들 넘기 시작합니다. 아마 글쓴이 분이 말한 전자의 경우겠죠. 모두가 쓴다면 모두가 안쓰는것도 가능한건데 아쉽습니다.

중고세탁기 ™
2
2022-02-20 04:29:05

 그렇게 간단하게 볼 문제는 아닙니다. 모든 선수들은 약을 합니다.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약 말이죠. 사람들은 이를 "보약"이라고 하죠. 보약과 문제가 되는 약과의 차이는 뭘까요? 금지 여부입니다. 그럼 금지여부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원론적으로는 "선수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은 약"입니다. 그런데 약물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약물디자인은 너무나 발전해서 선수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죠. 

 

  이런 논의가 너무 고루하다면... 

 

 보디빌딩의 경우 이런 단계로 넘어온 느낌인데.. 소위 약을 한 몸과 안한 몸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보디빌딩에서 몸의 차이는 그대로 "경기력"이니 경기력으로 말하죠. 약을 통해 보디빌딩의 경기력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을 진짜로 싹다 금지시키면 치팅은 사라지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뚝 떨어진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경기력 하략은 그대로 리그의 위상추락과 같거든요. 약물을 한 일반인이 어마어마한 몸을 선보이는데 막상 대회는 약을 철저하게 잡아서 일반인보다 그리 엄청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거든요. 

 

  약으로 인한 경기력 향상은 어느정도인가. 그 정도가 어마어마하다면 약을 완전히 막아서 경기력을 하락시키는게 도리어 마이너스 아닌가. 경기력 향상대비 부작용은 어느 정도인가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 문제도 없는가 어닌가. 모든 사람이 약을 해서 경기력이 올라간다해도 약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도덕한 행위 아닌가. 그렇다면 부도덕의 기준은 무엇인가. 생각해봐야 할 거리가 꽤 많습니다. 

 

 무조건 응징으로 대응해야 맞는 승부조작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죠. 

포름렝글러
2022-02-20 05:00:05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기는하네요. 육상종목의 신발 논란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happytime92
Updated at 2022-12-15 02:52:48

애초에 말이 안되는게 하기 시작하면 조금만 할수가 없으니까 애초에 하지 말자는거죠.

부작용이 없는 약이 어디있나요? 그냥 운이지. 

물론 케어잘해서 아주 소량 쓰면 겉으로 보기에 거의 부작용이 없을 수 있어보이겠지만 결국 좀 더 쓴 사람을 이길 수 없는데 그런식으로 조금 더 조금 더 하면서 결국 부작용이 생길수밖에 없는 양을 사용하게 되는거죠. 리그의 위상 추락이니 뭐니 협회나 관련 돈벌이하는 사람들이나 관심있는 부분이지, 선수들 목숨 갈아넣어서 위상을 높이면 장기적으로 좋은건가요? 선수들도 본인은 괜찮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잠깐 빨고 반짝 불태워서 돈 명에 얻고 싶은 맘은 알겠지만, 그런 단순한 생각 근시안적인 생각이 결국 그 업종에 종사하는 선수 모두를 위협하는 행위라는걸 좀 알아야 할텐데요.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이죠. 자기 분야에서 1등을 하기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된다는 각오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식으로 목숨 거는건 이기적이고 멍청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결국 약물을 금지하는 이유는 이런 수순으로 종국에는 그 종목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일수 있기 때문에 금지하는거죠.

[SAS]팀샌안
3
2022-02-20 03:37:23

타인과 경쟁하는 스포츠 (관중이 있는 많은 스포츠)에 약물에 대한 관점은 별 차이 없을거라 봅니다. 넷플릭스 이카로스가 왜 시작 되었고, 암스트롱의 기록이 왜 삭제가 되었으며, NFL 선수들 약물가능성에 격렬히 반박하는 미국 아재들도 있죠. 

바닥미장공
2022-02-20 04:30:10

힘이 그렇게 쎈데 왜 선수생활 영상은 없나 싶었는데 약물을 쓰셨군요 채식 하는 사람중에 가장 쎈 사람이라고 알았는데

싱크탱크
1
2022-02-20 05:22:49

보디빌딩은 스포츠가 아닌 쇼의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약물'의 허용범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롸정
1
2022-02-21 02:41:04

현직 약물러 입니다만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오픈을 꺼리는거죠 꼭집어 약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한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말하면 대부분 약쟁이네ㅉㅉ 이반응이 대부분이더군요 특히 남성분들은 모여서 약쟁이라고 험담하는거도 목격을 하였고 국내는 확실히 약을 써도 리스펙한다기 보다는 약쟁이네 나도 약쓰면 저렇게 가능하지 라는 마인드가 많아서 먼저 딱히 오픈을 안하는게 멘탈적으로 편하더군요

chang
Updated at 2022-02-21 09:25:37

실베스타 스텔론이 성장호르몬 쓴다고 공공연하게 밝힌바 있는데, 그나이에 영화 액션신 찍기 힘든데 성장호르몬쓰면서 몸이 젊어진것 같다고 언급했었죠. 이런 사례만 봐도 약물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한국과 외국의 인식차가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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