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전국대회 출전팀들로 보는 일본 도도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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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행정구역은 1개의 도(都), 1개의 도(道), 2개의 부(府), 43개의 현(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47개의 기초 지방 자치단체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슬램덩크의 전국대회 대진표를 보면 전국대회 진출팀이 59개입니다.

어? 한 현당 2팀씩 진출 아니었어? 카나가와 현도 2팀(해남, 북산), 아이치 현도 2팀(명정, 지학), 오사카 부도 2팀(대영, 풍전)이잖아. 다른 현들은 1팀 씩인 건가? 궁금해서 각 팀들이 어느 현 대표인지 좀 찾아봤습니다. 위 캡처는 한국판이라 지역이 안 나와 있지만 일본판에는 고교명 옆에 지역명도 함께 나와 있거든요. 한자도 잘 모르는 놈이 이거 찾느라 꽤 노가다했습니다.

도쿄 도 3팀 - 21월정, 39신보, 49동파
카나가와 현 2팀 - 2북산, 29해남
오사카 부 2팀 - 3풍전, 46대영
아이치 현 2팀 - 7지학, 59명정
사이타마 현 2팀 - 8매복, 55상동
지바 현 2팀 - 15포안, 45문상
홋카이도 2팀 - 13고창, 47암정
효고 현 2팀 - 6황서, 43부병
후쿠오카 현 2팀 - 5조상, 30상대
시즈오카 현 2팀 - 17임정, 57상성
히로시마 현 2팀 - 14양래, 48이전 (한국판에 써있는 학교명들)
나머지 현들은 각각 한 팀 씩.
한국판 학교명들은 참 거시기합니다. 풍옥(豊玉)고가 풍전고로 바뀌는 식의 어감을 좋게 만들기 위한 변경은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하카타상업대학부속고교(博多商大附属)가 상대고교(박다"상대"부속)가 되고, 아이치학원(愛知學院)이 지학고교(애"지학"원)가 되어버리는 식의 변경은 좀 그렇습니다. 슬램덩크가 지금 나왔으면 당연히 그냥 하카타(博多)고교, 아이치(愛知)고교로 표기했겠죠.
슬램덩크에 이 대진표가 나왔을 때가 1994년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28년 전. 참 옛날이네요. 지금의 통계를 가지고 그때를 이야기하는 것이 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거의 인구순입니다. 히로시마가 인구수 12위로(11위 이바라키 현보다 아래) 좀 아리까지 하지만 23년 사이에 인구가 좀 변했다고 생각하면 되죠 뭐. 아니면 히로시마가 전국대회 주최도시라서 특혜를 받았거나요.
도쿄 도 - 13,686,371명
가나카와 현 - 9,144,183명
오사카 부 - 8,840,086명
아이치 현 - 7,501,909명
사이타마 현 - 7,294,490명
지바 현 - 6,244,033명
홋카이 도 - 5,377,435명
효고 현 - 5,526,538명
후쿠오카 현 - 5,104,919명
시즈오카 현 - 3,674,874명
이바라키 현 - 2,902,401명
히로시마 현 - 2,822,448명
여튼 인구가 많은 지방자치 단체들은 2팀 씩 진출이었던거 였습니다. 그럼 산왕공고같은 초강팀이 있는 아키타현 같은 경우는 지역 예선이 무슨 의미이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국대회 1팀 밖에 못가는거 산왕이 예약일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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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여담하나만 더 써봅니다.
"마성지"선수의 별명이 "지학의 별"이라죠.
그런데 본문에도 썼지만 "지학고"의 원래 이름은 아이치학원(愛知學院)입니다. 고로 원래 별명은 "아이치의 별"입니다. 아이치현은 나고야가 있는 현으로 일본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고 에이스 별명이 "부산의 별"인 것과 비슷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