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랑 청도랑 곶감 가격차이 엄청나네요

명절특수라 비싼게 아닐까요?

가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던걸 보면 그정도로 비싼건 아니었던거 같은데...

네임 밸류 차이입니다. 

상주 곶감이 유명해진 이유는 조선 시대부터 상주는 곶감이 유명해 왕실에 진상하는 공물로 지정되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 예종실록) 이 전통을 바탕으로 2008년 청와대 설 선물로 지정되기도 했고요. 

따라서 선물 받으실 분들의 연령이 좀 있으시다면, 품질도 품질이지만 이름값도 중요한만큼, 상주곶감을 추천드리고요. 물론 상주곶감도 농장, 건조 기술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고 하지만, 상주 반건시 30과 기준으로 6만원이면 비싼 편이긴 하네요. 제가 아는 나름 유명한 농장에선 반건시 30과 1박스 5만원에 팔고 있으니까요. 

청도는 원래 홍시가 유명합니다. 재배하는 감의 종류가 달라서 그런데요. 청도에서 재배하는 반시는 그 자체로도 씨가 거의 없고 당도가 높아 홍시로 먹었을 때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대신 곶감으로 가공하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고요. 그래서 대신 감말랭이로 만들어 유명해진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공법이 많이 발전해서 청도 반시로도 곶감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역시 매니아는 어떠한 질문에도 전문가들이 있군요

지리산곶감도 유명하죠!

고향이 상주인데요

가을만 되면 상주시 관내 지역은 물론이고 주변지역에서 재배하는 곶감농민들이

상주 농협공판장에 도매로 팔려고 아침부터 포터대놓고 길게 줄 서 있었습니다.

워낙 시골 동네라 출근시간 러시아워따윈 없는 동네인데 가을에 감 수확철이면 항상 막히고 그랬죠

사실 맛은 에전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기 때문에

어느지역이든 다 거기서 거기일 겁니다. 다만 상주가 아닌 다른 동네에서 재배한 감을 상주농협에 팔고

상주농협에서 사들여서 상주에 곶감만드는 농장에서 곶감으로 만들어 팔면 상주곶감이 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