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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호랑이같은 맹수를 어떻게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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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08:04:33


유튜브를 보니까 사자, 호랑이, 곰, 코끼리, 악어, 하마 등등 매우 위험한 동물들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특히 악어같은 동물이 주인이 만져도 가만히 있고, 공격하지 않는것이 신기합니다.. 한번 물면 그대로 저승으로 가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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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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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08:06:13

물린 사람은 더이상 업로드를 못해서 우리가 소식을 모르는것이 아닐까싶네요

WR
2022-01-21 08:08:17

그럴수도 있겠네요 저런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이 70억 중 100명도 안될테니..

2022-01-21 09:03:51

근데 진짜 궁금하기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키워지기는 하는지 말이에요 

1
2022-01-21 09:18:35

기가 막힌 명답이십니다.

2022-01-21 09:19:06

알고싶다! 물렸을때 기분을! 

2022-01-21 08:31:07

부산에서도 사자 키우시는 분이 계셨죠.

2
2022-01-21 08:37:45

이럴 때 허슬님이

2022-01-21 08:48:06

차라리 걔네가 인간을 키우는 게 더 빠를듯

2022-01-21 09:20:42

저도 궁금하네요 어렸을때부터 키우면 괜찮을 확률이 어느정돈지요.
개들도 지 밥그릇 건들면 으르렁 거리고 손 깨물려는 애들 많은데..
밥먹는 호랑이 장난으로 건드렸다가 손목아지 날라가버리면

2022-01-21 09:26:21

어릴적 개조심 이라고 써놓은 집들을 보면서, 난 사자를 키워서 사자조심이라고 써놓고 싶다라는 작은 꿈이 있던게 불현듯 생각나네요.

Updated at 2022-01-21 09:49:17

적어도 마지막분은 주인-애완동물 관계는 아닌듯 싶네요.

15
Updated at 2022-01-21 11:03:33

기본적으로 사냥을 하면서 먹고 사는 맹수들은 지능이 아주 높습니다. 사냥꾼이 아니더라도 코끼리 같은 몇몇 맹수들도 머리가 매우 좋고요. 지능이 높으니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에 대해서도 빠르게 인식하고, 나름대로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어릴 때부터 사람의 손에 의해 사육된 개체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다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느긋하고 순한 편인 종들이 있고, 난폭하고 예민한 종들이 있습니다. 사자, 곰이 전자에 속하고 하마는 후자에 속하죠. 코끼리의 경우 아프리카코끼리가 아시아코끼리보다 더 난폭합니다. 호랑이의 경우는 좀 애매한데 기본적으로 사나운 습성이 사자 등 여타 표범속 맹수들보다 강합니다. 부자들이 애완동물로 사자를 많이 기르는 게, 표범속 맹수 중에서 가장 느긋하고 온순한 성격을 지녀서 기르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것도 개체별로 또 달라서, 사자라도 난폭한 애가 있고, 호랑이라도 온순한 애가 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긴 하죠.

 

사자, 호랑이, 곰, 코끼리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 부터 깊은 유대감을 지니고 오랜 세월 동안 길러오면 적어도 주인을 해칠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100% 그렇다고 보장은 못합니다. 인간 조차 키워준 부모를 해치는 호로자식들이 있듯이요.) 다만 하마 같은 경우엔 야생이 아닌 동물원같은 환경에서 오랫동안 키우면 그래도 환경 변화에 시달리지 않아 많이 온순해지지만 태생적으로 예민 보스라서 조심해야 합니다. 조금만 수틀리면 성질을 부리는데, 하마가 부린 성질에 당하는 사람은 죽거든요.

 

동물원이라는 환경이 또 폐쇄적이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다보니, 그냥 자유롭게 사육하는 개체들에 비해 예민한 정도가 더 크기도 합니다. 사육사들도 그래서 조심을 하죠. 아무리 동물들과 깊은 유대감을 지녔다고 한들, 그들에게 사육사는 '착한 교도관'이지, 진정한 '가족'으로 인식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마는 지속적인 사육으로 어느 정도 사람을 따라는 온순한 개체로 만들 수는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그 특유의 성질을 발휘해 주인을 다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로는 부적합합니다. 그 점에선 악어도 비슷하죠. 악어 역시 파충류지만 지능이 상당히 높고, 오랫동안 키우면 인간과 유대감을 지닐 수 있습니다. 다만 하마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예민할 뿐더러, 공감 능력이 다른 포유류보다 다소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악어를 좋아해서 기르던 사람이 키우던 악어에게 물려죽은 사건도 있긴 하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파충류는 감정이 없어서 아무리 주인이 애지중지 키워도 이렇게 주인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가해자 악어는 같이 키우던 다른 악어들에게 주인을 해친 벌로 린치를 당했다고 합니다. 즉 그 가해자 악어가 특별히 난폭한 놈이지, 다른 악어들은 나름 주인에 대한 애정과 공감이 있었다는 반증이죠. (애초에 악어를 10마리 넘게 기르고 있었던 그 사람이 너무 부주의했죠. 한 두 마리만 애지중지 키웠다면 그런 사고는 없었을 듯...)

 

파충류가 감정이 있느냐 없느냐는 아직 증명되지 못했고 논란 거리인데, 감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적어도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는 포유류보다 훨씬 둔하다는 건 확실해 보이죠. 그렇다고 감정이나 공감 능력이 없느냐... 는 파충류를 사육해본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또 아닌 듯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감정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다른 포유류 동물들에 비해, 확실히 더 오랜 시간을 두고 유대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결론짓자면, 맹수건 그 어떤 동물이건 오랜 세월동안 (특히 어렸을 때 부터) 기르고 돌봐주고 그러면 주인을 가족으로 인식해 잘 해치지 않습니다. 다만 종마다 온순한 정도의 차이가 있고, 그 종 내에서도 개체별로 또 천차만별일 수 있어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인간 조차 같은 가족을 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아무리 잘 길들인 동물이라 할 지라도 주인을 해칠 물리적 능력을 갖춘 맹수라면 조심해야겠죠. 특히나 맹수를 애정이 아닌 과시욕으로 키우는 몇몇 부자들은 맹수들과 기본적인 공감 관계가 부족하므로 언제든 맹수에게 당할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서로간에 얼마나 깊은 관계를 가지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쌓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2022-01-21 12:10:33

신기한 동물의세계

2022-01-21 11:44:10

사육사의 말이 떠오르네요

사자는 키워준 사람을 부모라고 생각하고

호랑이는 엄마 혹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전자는 애초에 집단 생활을 하면서 키워준 사람에 대한 유대감이 강하고

개인성행이 강한 호랑이 성년이되면 키워준 엄마혹은 동등한 친구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2022-01-21 14:26:10

정때문에

크기가 작다뿐이지 냥이랑 멍뭉이도 반려동물로 키워지는데 맹수라고 안될껀 없죠. 개체마다 성격이 다를뿐이죠. 사람도 포악한 사람이 있듯이 온순한 사람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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