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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vs KGC인삼공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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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 14:09:36

프리뷰는 따로 적어본 적이 없긴한데, 지식도 내공도 없는 제가 적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적을 자격이나 있을지 싶지만 오늘 기대되는 부분들이 많아 한 번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두 팀은 1라운드에도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2라운드도 거의 마지막에 만나게 되네요.(GS는 2라운드 마지막 게임이고, 인삼공사는 현대건설과 마지막 게임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GS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서브로 재미를 보기가 어려웠고, 모마도 잘 안풀렸던 와중에 유서연, 최은지의 리시브 불안도 큰 부분이었습니다.

 

1라운드에선 저랬지만 2라운드에서는 지금 조금 다른 양상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높이의 인삼공사 모마를 제어할까

모마의 경우에는 오늘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모마가 높이가 높은 팀들을 상대로는 그만큼의 위력이 잘 안나오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나 도로공사를 상대로 풀어나가기 어려운 모습을 근래에 보여줬는데, 인삼공사의 높이도 이 팀들 못지 않게 높고 탄탄한 기량을 갖춘 팀이고 해서 모마가 경기를  장악하는 구도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력한 서브와 빠르고 강한 공격을 선보이는 선수인만큼 높이에 정면승부 보다는 다른 장점들을 토대로 풀어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3옵션 싸움 달라진 양상 박혜민 vs 유서연

두 팀 다 레프트 한 자리의 불안한 리시브를 계속해서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박혜민과 유서연인데요, 두 선수가 비슷하게 리시브를 버텨줄 수 있다면 요즘 공격력에서 물 오른 모습의 유서연이 있는 GS가 조금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박혜민도 꾸준하게 득점 올려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유서연의 활약은 게임을 바꾸고, 터뜨릴 수 있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이어서 지난 번 부진했던 1라운드 대결 때 보다 GS가 공격에서 뭔가 더 화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소영 vs 강소휘

두 선수의 대결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데요, 이소영은 연속 부진은 없는 모습으로 2라운드 진행 중이고, 강소휘는 최근에 조금 분위기가 다운된 느낌입니다. 두 선수 다 서브도 강력하고, 수비도 좋고, 팔방미인형 에이스인데, 오늘 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들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팀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겠지요.

 

다른 특징의 센터진 싸움

두 팀의 센터진은 컨셉이 다릅니다. GS가 높이가 낮은데 이동공격이나 속공 쪽에서 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권민지가 라이트, 센터를 오가며 뛰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인삼공사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여기도 마찬가지로 이동공격과 속공을 잘 구사를 합니다.  팀 블록은 인삼공사가 좋은데, 한수지의 개인 블록이 높습니다. 그만큼 코스와 타이밍을 한수지가 잘 읽는다는 것인데 센터진의 이런 눈치싸움도 오늘 정말 재미있을 듯 합니다. 강점들이 달라서 그런지 더 흥미롭네요.

 

닮은 듯한 두 강팀 답은 역시 리시브

두 팀 다 강력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믿음직한 외국인 선수에, 레프트인 국내 에이스 보유, 쏠쏠한 3옵션 레프트, 국가대표 세터 닮은 구석이 많은데요, 결국 모든 배구 게임이 그렇지만 게임을 가져가려면 범실 적게 하고, 자신들의 플레이 매끄럽게 가져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첫 째가 리시브일 것 같습니다. 지금 GS는 불안한 것이 리베로 싸움에서 오지영의 컨디션이 지금 완전하진 않아서 이런 부분에서의 불안감이 좀 큰 상황인데요, 언제나 그랬고, 거의 모든 경기가 그랬듯 리시브에서 터져서 멘탈을 다잡지 못하는 팀이 오늘 힘겨운 게임을 펼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결국 박혜민 vs 유서연 이 둘의 리시브 싸움을 시작으로해서 모든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어서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도 재미있는 게임 나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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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1-30 14:36:36

장소연 옹이 말했듯이 미들블로커는 상대가 공격할 때 공격수나 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터를 보고 생각을 읽어야하고 세터는 그런 미들블로커를 속여야 하는데 한수지가 세터 출신이라 유효 블로킹도 잘 만들어내고 높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GS는 아예 처음부터 김지원을 출전시켜 모마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혜진이 시즌 초반이긴 해도 폼이 너무 떨어져 있는 모습이라 전반적인 세팅이 일정한 김지원으로 분위기를 잡아가는 게 유리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안혜진이 속공수들 활용을 잘 못하기 때문에 자칫 공격 방향이 한 쪽으로 쏠리게 되면 모마 쪽으로 상대 블로커들이 몰릴거라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인삼 입장에서는 물리적 높이가 약한 GS를 상대로 이소영이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입니다. 팀 간 상성에서도 인삼이 좋은 편이고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장충체육관 첫 방문인 이소영, 기대되는 경기네요.

WR
2021-11-30 15:23:22

한수지가 세터 출신인 것은 생각도 못했네요.

 

완전 센터의 느낌 그 자체여서 쭉 센터인 줄 알았는데 세터 출신이라니 역시 그렇다보니 세터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런 플레이가 되는 것이군요.

 

안혜진은 경기력 편차가 크긴한데 아마도 상징성이나 이런 부분 때문에라도 초반에 주전으로는 기용할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바로 김지원 투입해서 갈 것 같네요. 분위기 싸움도 정말 중요하다보니 오늘은 과감한 결단들 어쩐지 많이 나올 듯 합니다.

Updated at 2021-11-30 16:47:08

 지난 맞대결에서 차상현 감독이 오지영 원리베로를 들고 나와서 박살이 났죠.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을 것 같지만... 하지만 최근에는 계속 한수진 선수와 투리베로로 기용하고 있고, 오지영 선수도 조금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말씀해주신 유서연 선수나 모마 선수의 폼이 좋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경기 강소휘 선수가 부진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잘 털고 승부욕을 불태워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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