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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분위기 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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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0:45:35

코로나로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요즘에도 2주에 한번 정도는 회식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맨 처음 회사생활하면서부터 이해 안됐던 말이
회식으로 분위기 띄우자는 말이었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고 건배사하면서 화이팅! 하면 분위기가 띄워지나요?

주변 동기들 후배들 얘기 들어봐도

어쩔 수 없이 상사들 맞춰주고 들러리 서주러 회식 가는 것 같다는 얘기가 지배적인데

예전에는 정말 회식하면서 술 마시고 건배사하면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던건지..

아니면 지금 다니는 회사가 회식 자리에서도 의전따지고 건배사 파이팅 중요시하는 회사여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회사생활이 참 할수록 고달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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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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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0:48:28

개인적으로 회식은

팀 혹은 부서의 높은 양반이 

1. 회사의 돈으로 지가 먹고싶은걸 먹으면서

2. 부하직원들에게 생색내면서

3. 왕노릇을 하며 부하직원에게 시키고싶은걸 시키면서

4. 부하직원의 충성도를 확인해 보는 것

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1
2021-10-22 11:43:46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이 딱 이거네요

1
2021-10-22 13:25:16

전 여기에 합법적으로 집에 안들어가면서 지 하고싶은대로 노는것 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노래방이나 유흥쪽으로요.

1
2021-10-22 17:05:29

대단히 동감합니다.

저희회사 부장님 한분은 회식하면서 이런말도 하셨더랬죠..

"야, 상사가 사줄때는 법인카드로 사줘야 진짜 멋있는거야. 개인카드로 사면 어디 비싼거 시킬 엄두라도 나겠어?"

회삿돈이면 도대체 왜 지가 생색내는건지...

1
2021-10-22 10:54:11

제가 위치상으론 그 꼰대양반인데 가급적 위에 나열된짓은 안하려 노력합니다. 특히 취해서 충고랍시고 하는 얘기들

1
2021-10-23 09:20:46

그냥…회식을 안하면 되지 않나요?

2021-10-23 23:43:46

회식을 원하는 팀원도 꽤 되서 어렵네요. 그 사람들만 데리고 할수도 없고

1
2021-10-22 10:58:23

팀내에 말이 잘 통하는 또래들이 여럿있고

그들이 재량으로 메뉴와 시간을 정하고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면,

회식으로 충분히 분위기도 띄우고 즐거울 수 있을듯 합니다만, 

전 십년 넘게 직장생활하면서 그런 경험을 못해봤습니다.

 

늘 최상위자가 갑자기 정한 시간에 먹기싫은 메뉴에

3시간이든 4시간이든 회식시간 내내 그분 혼자서만 이야기하는

일방적 대화... 먹는거 끝나면 노래방을 가자는 그분의 후속 요청까지.

 

후 그러다보니 정말 회식은 저에게 혐오와 기피의 대상일 뿐입니다.

2
Updated at 2021-10-22 11:09:31

사람은 패야 말을 듣는다는게 사회 통념이던 시절이 있었죠. 그 시절 사람들이 더 악했다기 보다는.

폭력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는 달랐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교육에 대한 연구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던 시절이라서 그랬다고 생각 합니다.

 

마찬가지로, 모여서 먹고 마시면서 사기를 올려보자라는 발상은 지금 보다 먹고 마시는 문제가 훨씬 더 중요했던 시절에는 통용되던 방법이었을 것이고, 그것이 일종의 문화로 정착된 것이겠죠.


그러나 먹고 마시는 문제의 중요성이 현저하게 내려간, 현시대에는 그 어떤 조직도 이런 방식으로 분위기가 쇄신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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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1:06:42

밥,술은 그렇다치고 노래방이 진짜 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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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1:20:25

저도 다른건 그런갑다 하는데 노래방까지는...

1
2021-10-22 11:13:16

주 52시간 근무 정착 전에

부서원 다같이 야근하고 오후 10시반쯤 퇴근하게된 적이 있었습니다.

부장님이 퇴근길에 치맥 하고가자는데... 거절할 수 없는 사원 1년차 입장에서 진짜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그날 집엔 1시쯤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2021-10-22 11:26:53

저는 회식 좋아해서 사실 별 신경 안씁니다. 술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해서요... 껄껄 근데 확실히 강요하는 모습은 좀 보기 안좋더군요. 예전에 대리님 한분이 집에 가려는 제 동기를 붙잡고 뭐라고 혼을 내시던데 어찌나 보기 싫던지... 다른 대리님이 보시고 왜 그러냐고 화내고 하긴 했지만, 결국 그 친구도 마지못해 가겠다고 하면서 사과를 하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전 어지간하면 회식 이야기는 밑에 분들한테 안 꺼내긴 합니다. 걍 친한 사람들만 따로 약속잡고 만나고 맙니다.

1
2021-10-22 11:27:11

제 주변에는 회식 싫어하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옛날처럼 12시 넘게까지 부어라 마셔라하지 않는다고 해도 요즘은 "왜 내 개인 시간에 남의 장단 맞춰 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만연한 것 같고요.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면 원칙적으로 업무 시간에 끝내는게 좋지 않을까요? 

 

 

1
2021-10-22 11:29:45

회식으로 (본인의) 분위기를 띄워봐라.

5
2021-10-22 11:32:35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이 많으면 가능하죠, 너무 선입견을 강하게 가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1-10-22 11:33:23

뭐 본인은 강요안한다 뭐한다하지만 결국 흥오르고 술취하면 부하직원 집간다고하면 아쉬운티 내고 섭섭한 소리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2021-10-22 11:36:27

2주에 한번 회식...
으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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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2 11:39:40

내 돈 내고 먹기 아까울 정도의 맛있는 음식이거나 라떼 시전하는 아재들 없거나 둘 중 하나만 만족되어도 괜찮은데 현실은 맨날 삼겹살,소주에 15년전 무용담 + 자기들만 아는 여러 임원들의 하위 직급때 이야기 + 업무 이야기 대환장 만담을 들으며 영혼없이 고개 끄덕이기죠.

1
2021-10-22 11:57:17

맞아요...
남의 무용담 듣고 있으면, 정말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제가 관심도 없는 다른 사람들 얘기도....(누구누구는 과거에 어떠어떠했고..등)
그래서, 회식 정말 싫어요...

2021-10-22 11:47:23

회식 많이 하던 한국회사 (1차 소주 2차 맥주 3차 노래방 가끔 4차 포장마차) 다니다 미국회사에서 일하게되었는데 첫 팀 드링크때 4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나고 30여명이 각자 다른 드링크 (무알콜, 맥주, 칵테일 등등) 시키는걸 보고 컬쳐쇼크였더랬죠. 미국 회식은 단합보다는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삼삼오오 분위기 전환삼아 릴렉스하는 타임? 6시 끝나면 더 마실 사람들은 끼리끼리 다른데로 2차 가고요. 한국 회식도 특별히 극혐까진 아니었지만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1-10-22 11:51:15

회식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면 12시부터 시작해서 맛있는거 먹고 커피마신뒤 2시에 끝내고 퇴근하면 분위기 올라가지 않을까요?..

2021-10-22 12:03:57

안 좋아하시는 분이 더 많을꺼 같아요

2021-10-22 12:31:00

회사가 개인을 끝까지 책임지고 정년보장에 퇴직금 빵빵한 시대나 어울리고 으쌰으쌰죠

연봉 인상도 없이 일하게 하고 회식으로 개인 시간도 뺐는곳은 그냥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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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2:54:27

얼마전에 퇴사하신 전무님이 계신데, 평소에도

 

"나 때는 사수가 때리면 맞아가면서 일 배웠고, 일 끝나서 사수가 술 한잔 하자 하면 같이가서,

사수가 다 너 잘 되라고 하는거다 하면서 술 사주면 네 하고 같이 마시고 같이 의기투합하고 그랬어.

요즘 애들은 그런게 없어"

 

이런 얘기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하셨습니다....

저런 문화가 주를 이루는 시대가 있었겠죠...

변해가는 문화를 알아가시려는 노력도, 맞춰가시려는 노력도 없고

저 때 모습 그대로 직원들한테 하려고 하시는데 당연히 맞춰주는 사람이 없으니

사장님과 같이 "요즘 애들은 안된다" 라는 얘기만 주로 나누셨었습니다

 

1
2021-10-22 13:06:43

특히나 바빴던 시기를 보내고 서로 치하하는 혹은 위로하는 느낌으로 회사돈으로 맛있는거 먹으면서 논다! 는 느낌이 회식의 본질이겠지만 이 본질대로 하는 회식이 이 사회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안좋은 꼴을 너무 많이 봐서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2021-10-22 15:45:23

코로나 때문에 올해 1번 회식하고 다음주에 다들 투명인간 완료돼서 팀원 6명 회식예정인데
엄청 기다리고 있습니다. 팀메이트끼리 상하관계 평상시 유대감 이런게 분위기를 띄우냐 마냐의 가장 중요한 요인 같네요. 누구와 술한잔 하면서 회포를 푸느냐 그게 중요하죠.

저희도 저희팀 회식에 본부장이 참석한다 그럼 누가 총대 매느냐 부터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팀장님은 무조건 본부장 옆자리구요

2021-10-22 17:26:06

적어도 우리 나라 직장 회식은 쓰레기같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다른 나라는 몰라서 저렇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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