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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블레이저, 스포츠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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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8:28:19

살이 빠지면서 SPA / Fast Fashion 브랜드 가는 게 취미가 됐습니다.

원래 XL 슬림 핏이 안 맞았었는데 (180/110) 이제 M 슬림 핏이 조금 큽니다 (180/74). 어지간한 옷은 제 사이즈가 다 있고, 다 예쁘게 입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서론은 이 정도로만 하고, 오늘은 수트 정장, 블레이저와 스포츠 재킷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수트 정장은 투 피스 또는 쓰리 피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브닝 턱시도, 파티용 정장 등을 제외하면 가장 포멀한 (형식과 격식을 갖춘) 복장입니다.

수트는 투 피스든 쓰리 피스든 전부 천이 동일한 소재와 색상으로 된 동일한 원단으로 만들어져 있어야 합니다.
색상은 주로 짙은 네이비 또는 그레이가 가장 많고, 그 이외에는 브라운이나 버건디 계열 등도 있습니다.
패턴은 너무 과하지 않은 패턴이 많으며, 적게는 패턴이 없거나 해링본 정도, 많이 가면 보색의 선을 넣거나 큰 체크 무늬를 넣는 정도입니다.
재질은 싼 수트는 폴리에스터, 가격이 올라갈 수록 울(모), 캐시미어, 실크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단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폴리에스터/울 혼방 또는 울 100퍼센트가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수트는 다른 옷과 섞어서 입지 않으며, 단추를 채우는 셔츠와 맞춰 입습니다. 수트 안에 입는 셔츠는 속옷의 개념임으로, 격식이 있는 자리에서는 수트 재킷을 벗지 않습니다.

넥타이, 포켓 스퀘어, 넥타이핀, 라펠 장식 등으로 드레스 업 또는 다운 할 수 있습니다.

수트에 매치할 수 있는 가장 포멀한 구두는 옥스포드나 브로그지만, 싱글이나 더블 몽크 스트랩, 첼시 부츠 등의 포멀한 부츠, 단정한 로퍼, 더비 슈즈 정도는 허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수트의 벨트와 구두는 그 가죽의 색과 재질을 맞추며, 시계가 가죽줄이라면 시계 가죽줄도 맞추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수트용 재킷을 다른 옷하고 입으면 90퍼센트 이상 잘 어울리지 않고 어색합니다. 왜냐면 그런 상황을 가정하고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펠 크기, 옷의 전체적인 선, 디테일, 소재감 등이 정장으로 입는 것을 가정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장을 믹스 앤 매칭하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블레이저나 스포츠 재킷은 이와는 반대로 믹스 앤 매치를 100프로 가정하고 만들어진 옷들입니다.

따라서 색상, 디자인과 소재감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슬랙스부터 넓게는 치노 팬츠나 청바지, 심지어 조거 팬츠나 와이드 팬츠와도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합니다. 반바지와도 매치 가능합니다. 심지어 수영복과도 매치가 가능합니다.

재질은 특별한 제한은 없으며 면, 울, 린넨, 실크, 캐시미어, 합성 섬유, 엘라스틱 재료들 (늘어나는 섬유들) 등이 자유롭게 쓰입니다.

마찬가지로 색상도 다양하고 패턴도 다양합니다. 수트는 색이 밝으면 격식에 맞지 않아 색상의 폭이 넓지 않지만 블레이저나 스포츠 재킷은 흰색부터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핑크색 초록색 버건디 보라색 등이 전부 가능합니다.

주로 상의와 하의 색의 밝기를 대비시켜 (콘트라스트)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용 가능한 신발은 전부 다입니다. 드라이빙 슈즈, 태슬 로퍼, 밀리터리 슈즈, 버켄스탁…. 심지어 크록스와도 멋지게 코디한 사람을 본 적 있습니다.

그래서 정장은 최소 울 50퍼센트 아니면 울 100퍼센트 짜리로 정장 브랜드에서 제대로 된 측정과 수선을 거쳐 포멀하게 두 벌 정도 구비하시고, 블레이저나 스포츠 자켓을 믹스앤 매치 용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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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9-24 18:30:31

저는 178에 92가 됐네요. 운동 안 했다고 그새 쪘습니다... 올려주시는 글들 잘 봐왔는데 저도 다이어트가 너무 시급하네요. 85까지 빼고 패션 챙기면서 좀 슬림하게 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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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8:42:50

저랑 비슷하시네요. 176에 92 입니다.
집에 맞는 옷이 하나도 없습니다.
코로나 걸린 이후로 13kg가 늘었는데
이제 진짜 좀 빼야합니다.
같이 빼시죠...^^

2021-09-24 18:51:27

2주마다 체중 체크해서 글이라도 올려야 빠지려는지 참

2021-09-25 03:57:22

그렇게되면 제 매니아 생활은 앞으로 2주가 남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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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20:09:51

178에 92라... 어디서 많이 봤네요
참고로 전 코로나 후 64->92...

2021-09-24 20:30:46

증가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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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20:51:04
Updated at 2021-09-24 18:36: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에 조금만 보탠다면 블레이저, 스포츠 코트를 처음 구입 하신다면
네이비 색상을 추천 드립니다. 치노, 그레이슬랙스, 각종 진 등등 하의 선택이 굉장히 다양해집니다. 물론 이너로 화이트, 스카이블루 셔츠, 터틀넥 등등 많은 조합이 가능하죠

2021-09-24 19:20:51

사진이 같이 있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쉬웠을것 같습니다.

2021-09-24 19:25:18

이런글 시리즈로 해주시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2021-09-24 20:00:46

남자의 완성은 블레이져나 코트죠

2021-09-24 20:42:09

스포츠코트와 블레이저의 차이를 정확히 어떻게 알수있을까여? 항상 궁금하더라거요
물론 관례적으로 포멀한 브랜드의 자켓을 스포츠코트 캐주얼(디올같은 하이앤드류라 할지라도)브랜드의 자켓을 블레이저라 하면 틀릴일은 없었습니다만

2021-09-24 21:33:51

100프로 정확하다고는 못하지만

스포츠코트는 패턴이 있는 자켓 아니면 직물감이 있는 자켓을 말하고 블레이저는 단색 금속 버튼으로 만들어진 자켓을 말하는게 가장 정설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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