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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및 지구 온난화 주간을 맞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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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4 17:29:19

아래 자유 게시판 글을 쭉 읽다가 충전 단자에 대한 EU 발표를 읽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지구 온난화는 과학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합의된, 사실 (Fact) 이라고 규정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합의조차 되지 못하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 명분을 잃게 되니까 아래 논의가 사실상 소용이 없게 되거든요. 

 

대기 중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이 되고 있는 산업 분류를 알아야 합니다.

대 분류로 보면 

에너지 사용 73.2%

농업, 임업 및 대지 사용 18.4%

산업용 5.2%

쓰레기 매립 및 처리 3.2%

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파이 차트로 나타내 보면 아래와 같겠죠. (출처: Our World in Data  | https://ourworldindata.org/… )

 

 

에너지 사용 대분류가 73% 로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걸 다시 중분류로 나눠 보면,

산업용 에너지 사용이 24.2%

건물에서의 에너지 사용 (전력 / 난방 등) 이 17.5%

교통용도의 에너지 사용이 16.2% 입니다. 

 

 

현재의 탄소 배출 규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 중에서도 16.2% 를 차지하는 교통, 그리고 산업용 / 건물에서의 에너지 사용 중의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 발전용 발전 방식과 발전 연료에 대한 규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갑자기 전 세계의 모든 인구가 채식주의자가 되서, 농업 중 가축 및 가축의 배설물이 차지하는 탄소 배출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전체의 5.9%), 사람들이 고기를 안 먹으면 농업 생산물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농업 및 대지의 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것입니다 (현재는 전체의 4.1% 차지).  이게 5.9% 보다는 증가량이 적겠지만 (농업이 가축 및 가축 배설물보다 단위당 생산량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음) 그래도 3 - 4% 는 증가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누가 갑자기 전세계적으로 이제부터 고기를 안 먹고 채소와 곡물만 먹고 살라고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미국 금주령 시대 같은 - 하지만 그 스케일은 훨씬 큰 - 밀수 / 불법 유통 등의 문제가 그대로 불거질 것입니다. 

 

반면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석탄 연료를 이용한 발전 방식을 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방식으로 바꾸면 탄소 배출량 감소는 빠른 속도로 현저하게 낮아질 겁니다. 다만 석탄 발전이 아직도 주류 방식이고, 현재도 석탄 발전량은 -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 지속적으로 증가 중입니다. 

 

 

기후 변화의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유럽 연합과 영국은 석탄 발전을 줄이고, 없애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국가 그룹입니다.  영국은 2024년까지 석탄 발전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영국의 발전 방식은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2016년 영국 에너지청 공식 자료 기준).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는 다르게, 소비자 단위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은 그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자신이 전기차를 사용하는 지역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는지에 따라 이건 도움이 많이 될 수도 있고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전기를 석탄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들이라면 도움이 별로 안 됩니다.  그런데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신재생 에너지에 발전을 많이 의존하거나 원자력 비중이 높은 나라라면 전기차는 확실한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 (랜드필,  landfill) 이라는, 환경 보호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아주 공격하기 쉬운 대상이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의 탄소 배출량은 1.9%.  더러워진 물의 탄소 배출량은 1.3% 이고, 그나마도 산업용 쓰레기나 더러워진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개개인이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은 얼마 안 됩니다. 

 

항공 연료나 선박 연료가 탄소 배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지만,  각각 1.9% 와 1.7%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경제적 이유로 항공유 (Jet Fuel) 와 선박 연료 (Bunker) 의 엔진 효율성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로 항상 인류가 만들 수 있는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하여 만들어집니다.  최근 IMO2020 협약으로 이제 선박 연료는 전부 황과 기타 유해 물질이 낮은 저황 연료를 사용하기까지 합니다. 

개인이 육식을 채식으로 바꾸거나, 매년 옷을 하나씩 덜 사거나, 비행기를 한 번 덜 타거나, 선박을 통해서 도착해야 하는 물건을 하나 덜 주문하는 것을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하더라도 전체 탄소 배출량에서 이 행동들이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겁니다. 

 

결국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해답은 발전 방식과 자동차 연료, 그리고 산업용 연료, 이 세 가지가 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2025년 부터 석탄이나 다른 무거운 화석연료 (heavier fossil fuels) 를 이용하는 발전을 금지하고, 2025년 이후 그러한 방식의 발전을 하는 나라와는 미국과 유럽 연합이 교역을 끊으면 (경제 제제, Sanction) 탄소 배출량은 현저히 감소할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못 하는 이유는 1)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측정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크고 2) 그 당위성이 현저히 떨어지며 3) 결정적으로 현재 석탄이나 무거운 화석 연료로 발전하는 나라들의 대다수는 이런 변화를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경제력이 없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천연 가스를 이용한 발전의 문제점입니다.

천연가스는 매우 오랫동안 다른 화석 연료보다 훨씬 싼 가격을 유지해 오다가, 최근의 기후 협약과 탄소 배출 관련 논의로 수요가 급등하면서 지금 같은 단위 기준 원유보다 약 2배 가량 비쌉니다 (미 달러/배럴 아시아 도착 기준 가격으로 LNG 는 $150/배럴, 원유는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약 $75 - 80/배럴). 

 

영국은 역대급 전력 가격으로 공장이 닫고 있고 (이미 비료 공장 두 개가 닫았습니다) 발전 / 전력 회사들은 정부에 세금으로 보조금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이 가격 상승은 많은 부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천연 가스 발전 비중을 늘린 결과입니다. 

 

올해는 비싼 천연 가스 가격으로 인해서 석탄 발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LNG 를 사용하던 정유 설비나 기타 산업용 가스 연료 수요도, 규제가 없는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의 경우 전부 무겁고 공해 배출이 더 심한 등유나 정유시설 생산 오프가스, 수반가스 등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결국 천연 가스도, 가격 급등으로 인해서, 발전의 좋은 대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원자력은 2011년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서 여러 국가들이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영국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영국은 30% 가까이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 수요를 대체한 아주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그런데 이 중 상당 부분이 풍력인데, 올해 바람이 불지 않아서 전력난이 아주 심해졌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바람을 불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자연의 힘에 의지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가 과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축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 전문가를 포함해서 - 회의적입니다. 

 

저는 각종 방송 매체나 환경 단체가 개인 단위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서 뭔가를 하라고 외치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아주 회의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개인 단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기도 안 쓰고, 옷도 안 사 입고, 난방도 안 하고, 집에서 살지도 않고, 음식도 안 먹고, 각종 전자제품도 안 쓰고, 걸어 다니고, 자연에서 수렵해서 먹고 다니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자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반적인 매크로 경제가 완전히 작살나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하든, 플라스틱 봉투를 줄이고 에코 백을 쓰든, 휴대폰을 2년 사용하던 것을 3년을 쓰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전혀 안 됩니다.

 

한 편에서는 물건을 만들어 놓고 쓰라고 마케팅하면서, 다른 한 편에서는 그 물건을 쓰지 말고 이 물건이 환경 오염에 아주 조금 (marginally) 더 좋으니 이걸 사용하라고 홍보하는 건 그저 요식행위에 불과합니다. 

 

최근 의류 업계에서 탄소 배출과 환경 보호를 이야기하면서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를 마케팅 방식으로 크게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폐 폴리에스터를 모아서 화석 연료를 때서 열을 가해서 분자 구조를 바꾸고 작은 단위로 쪼개서 가공을 해서 폴리에스터 필름이나 섬유를 다시 생산해야 하거든요.  효과가 0 은 아니지만 상당히 적습니다. 

 

에코 백은 2,000 번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탄소 배출과 환경 오염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 봉투 대비 열위입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 봉투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들기라도 쉽지, 에코 백은 백프로 쓰레기 매립장 행일 겁니다 (재활용하기 까다로운 구조이므로). 

 

고기를 안 먹고 채식 주의자로 전환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업은 필연적으로 땅의 오염, 땅을 태우면서 나오는 탄소 배출, 수확과 농업 생산물의 이차 가공에서 쓰여지는 에너지로 인한 탄소 배출과 환경 오염을 반드시 수반합니다.  

 

사람들은 해답을 알고 있지만, 그 해답은 어려우니까 다른 것들 - 중요하지도 않고 효과도 미미한 - 에 집중해서 이야기하는 것 뿐입니다.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는 

1) 발전 방식의 변경,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아시아/아프리카 및 기타 후진국에서의 발전 방식의 변경 (석탄, 무거운 화석 연료에서 원자력/신재생/천연 가스로의 전환)   

2) 1) 이 선행 또는 수반된 상태에서의 전기차로의 전환

3) 1) 이 선행 또는 수반된 상태에서의 각종 산업용 연료의 전력 또는 천연가스로의 전환 

만이 답입니다. 

 

이게 되면 탄소배출량을 어마어마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단지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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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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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6:31:45

가격부터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산업용이나 집안용이나 둘다요.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들이 에어컨을 정말 조금만 더워도 무조건 틀어요. 전기비가 그렇게 말도 안되는 수준이 아니거든요. 그게 진짜 폭탄급이 된다면 지금처럼 막 틀 수 있을까요?

도리어 에어컨을 적게 틀면서 온난화도 줄이는게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요.

Updated at 2021-09-24 16:54:49

1이 어렵죠. 현재 Net zero나 RE100을 주도하는 국가들은 이미 예전에 탄소집약적 성장을 이뤄 낸 국가들인데, 후발주자들에게 해당 내용을 강요하기는 힘들겁니다. EU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국경세도 비슷한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구요.
어쨌든 GHG감축은 현재 많은 국가 및 기업들의 지상 과제가 되었는데, 현실적으로는 CCUS 기술 개선이 가장 큰 key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1-09-24 17:05:29

말씀하신 해결책은 어느 정도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구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서 거의 답이 없는 상태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자연이 곧 타노스 같은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자발적으로 인구를 줄이지 않으면 우리가 상상 못 할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줄이게 되는 그런 단계가 코앞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네요.

WR
2021-09-24 17:11:16

인구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이건 정말 답이 없는 문제라고 봐서요.

인구를 줄이는 방법은 1) 전쟁 2) 국가 주도 대규모 학살 3) 산아제한 정도인데

전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벗어나는 방법이라서 현실적으로 누가 주도해서 하기가 어렵습니다. 

1
2021-09-24 17:16:41

이번에 나온 pandemic이 어떻게 보면 가장 현대 문명에 맞는 인구 줄이는 방법이죠...

진짜 무서운 얘기지만 질병이란 아무래도 후진국에서 질병예방에 더 불리하고 밀집되어 있으니, sf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일부러 질병을 퍼트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WR
2021-09-24 17:21:00

전염성과 치사율이 아주 높은 병균을 퍼뜨리면 인구를 아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은 가능하겠네요.

근데 거기서 올 사회 불안과 매크로 경제에 대한 타격 때문에라도 현재의 지배계층이나 선진국에서 그런 모험을 할 지는 좀 의문이기는 합니다. 

Updated at 2021-09-24 17:38:18

사실 그래서 저는 기후 문제 해결에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인구가 과거보다 몇 배로 늘었고 개개인과 기업, 국가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우리의 조부모, 부모 세대보다 몇 배로 커진 상황에서 에너지의 소비, 생산 방식을 변경하는 것 역시도 곁다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렇게 많은 인구가 계속 펑펑 써대는 현실에서는 방법을 전환해봤자 유예 기간을 아주 조금 연장하는 정도의 효과가 아닐지... 기업과 국가 단위에서 갑자기 엄청난 혁신이 일어난다거나 효율 높은 탄소 포집 기술 같은 게 완성된다면야 괜찮아지겠지만 과연 가능할까요? 현재 기후 문제에 관한 논의는 70억 인구가 눈치 게임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는 더 발전하고 싶고, 누군가는 더 잘 살고 싶고, 더 쓰고 싶고, 어느 나라는 그걸 막고 싶고, 그러다가 싸우고... 이걸 다 맞추면서 기후 온난화 해법에 합의하기란 어렵겠죠. 

궁극적으로는 인구 감소가 답이지만 자발적 혹은 전 세계적 합의에 의한 산아 제한만이 그나마 인도적(이지만 불가능)이고 나머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뿐이라... 기술적으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결국은 몇 십 년 내에 자연에 의한 학살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제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왠지 그럴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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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7:09:55

서방 국가들은 백년 이상 산업화 진행하면서 비용 없이 과실을 따 먹었는데 이제 막 시작하려는 개발도상국에게 과정을 생략하고 비용괴 책임을 지우면 거기에 순순히 순응할 국가는 없죠.
혹여라도 선진국들이 자기네 기술을 해당 국가 기업에게 무료로 이전해 준다면 또 모를까 어차피 비용만 전담시키고 압도적인 기술차로 또 과실을 자기네들이 전유하려 할것이 뻔하기에 개발도상국에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인도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고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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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7:12:35

동의합니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거죠.

저는 무의미한 환경 단체의 무의미한 노력을 그만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라스틱 빨대는 해롭고 플라스틱 쇼핑백은 해롭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거슬려서요. 

Updated at 2021-09-25 14:00:49

개발도상국에게만 일방적으로 탄소를 줄이라고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강요하는것은 결국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후진국들의 경제성장을 막을뿐이죠. 신재생에너지의 낮은 효율 대비 높은 비용을 후진국들이 감당할수 없을것이고 결국은 경제적으로 더욱 후퇴하게 만들뿐이니까요. 그 때문에 음지에서는 자연에서 나무와 뗄감을 연료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이것은 결국 더많은 숲지의 파괴와 더많은 탄소 배출을 야기하게 될것입니다. 따라서 후진국의 탄소사용과 댐건설이 어느정도 용인되어야 되겠죠. 탄소사용과 댐건설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다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같은 양의 에너지 생산 대비 땅면적을 적게 사용할것이고, 이것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낮은 효율때문에 투자대비 넓은 면적의 토지사용과 숲지 면적)와 자연연료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증가에 비해서는 훨씬 덜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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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7:24:01

사실 이게 불편한 진리죠. 친환경 이야기하는건 어찌 보면 본인들의 마음의 평화를 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궁극적인 해결 방안은 딱 하나 뿐입니다. 인구 감소 (아니면 최소한 증가 억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인구 감소를 나쁘게만은 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좁은 국토에서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가 없습니다. 사실 모든 나라가 인구 감소 방향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팩트풀니스"에 보면, 경제 발전이 궁극적인 인구 억제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현재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도 결국 경제 발전으로 인구 증가가 억제되는게 유일한 해결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발전되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도 늘게되니... 방법이 없습니다. 진짜 획기적인 신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이상 파국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1
2021-09-24 17:32:00

지구생태용량초과의 날 보면 우리나라가 확실히 많이 쓰기는 하죠. 국가 면적 대비 1인당 소비량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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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9:25:24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들은 물건을 만들면서 나오는 탄소들때문에 개개인이 탄소를 소비하지 않더라도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할수밖에 없습니다...

 

철강을 만들때 열을 제외하더라도 산화철에서 산소분자를 제거하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막을수가 없어요... 이는 시멘트를 생산할때도 마찬가지이구요...

 

역으로 금융업이 발달하거나 관광업이 발달한 나라는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보다 덜하겠죠...

 

이러한 차이점들을 무시하고 단순하게 숫자만으로 판단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2021-09-24 17:50:35

세계 어딘가 안전한 곳에 빈 땅을 만들어서 전세계를 위한 원자력 발전소를 구축하는건 어떨까 하는 망상을 해봤습니다.

2021-09-24 17:53:05

냉각수가 필요한 이유니까 북극이나 남극이 좋을까요? 

 

빙하가 다 녹으면 그것도 문제이긴 한데, 지리적 이점은 엄청날 것 같습니다. 

1
2021-09-24 17:58:21

장거리를 보내면 전력손실이 일어나니 슈퍼짱큰초대형 배터리를 만들어서...

2021-09-25 10:31:27

원자력보다 사막에 태양력 발전소 넣으면 엄청 납니다. 영상 봤는데 사하라 아주 조금만 땅만 발전소 만들어도 어마한 양의 전기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단 에너지 물류가 문제죠

2021-09-25 14:18:32

현재 각국의 정부단체라든가 환경주의자들이 원자력발전소가 위험하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폐지하자는 주장이 팽배한데요. 사실 지금의 기술수준으로 봤을때는 원자력발전소가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다르게 일각에서는 안전하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친환경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각국의 정부와 환경주의자가 주장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위험하다는 발언은 과거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투여와 체르노빌의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큰 영향을 끼쳤죠. 신재생에너지도 현재 기술로는 같은 에너지 생산에도 화석연료나 원자력발전소에 비해 땅을 적게 집약적인 사용이 불가능하고 모든 사람이 사용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막대한 토지면적이 필요해서 수많은 숲지와 야생동물 서식지가 파괴될뿐만 아니라 그렇게 설비를 구축하려면 감당하기 힘든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원자력 발전소가 현실적인 대안이다라는 일각의 주장이 있으니 제피님의 발언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볼만할듯 하네요. 

2021-09-24 19:16:56

100% 동감합니다...

 

환경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들은 매우 많이 하고있으나 그들이 내어놓은 방법중에서 실제적으로 쓸만한 부분은 별로 없어보이고 에코백과 같은 소위 친환경제품이라 불리우는것들은 이것을 메리트로 상업적으로 더 이용되는 부분이 많아서 걱정이 큽니다...

 

사실 개인이 기후위기에 대해서 할수 있는 일들은 거의 없기에 더 답답한것 같구요...

 

농업분야에서 더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질소비료입니다... 

축산업이 내어놓는 메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농업 생산물들이 기후위기를 덜하게 한다고 이야기하고있지만 그 메탄만큼이나 위험한 아산화질소를 만들어내는 부분을 다들 간과하죠...

 

사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인간의 활동을 멈추게 하지 않는이상 온실가스의 배출을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싶이합니다...

 

P.S, - 개인적으로 개발도상국들의 정글과 수풀에 탄소세를 나눠주면 1번에 대한 요구가 줄어들면서 변화를 가져올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망상을 해본적도 있었습니다...

2021-09-24 20:37:59

매번 곱씹어 읽을 글 고맙습니다. 저는 가족과 작게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기후위기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조금 자연적으로 일하고 살고 싶어서 농사 방식이 이렇습니다. (옳다기 보다는 그저 끌리는 것들로 삶을 구성하게 된 현재 스타일일 뿐)
땅을 기계로 갈지 않는다. 제초제와 화학비료, 농약은 쓰지 않는다. 비닐을 쓰지 않는다.
이런 농사 방식은 탄소를 다른 대중적인 농사에 비해 메탄, 아산화질소를 적게 배출할까요?
요즘 기후위기 유행?에 발맞춰 우리나라 논농사도 최대한 경운하지 않고 짓자는 움직임이 작게 있더라구요.. 땅을 경운하면 메탄이 나오는건지요?

기후위기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모두가 이렇게 농사 지으면(그럴리 없겠지만)농산물 가격이 엄청 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해 팩트도 많이 오늘 알았네요 고맙습니다!

2021-09-24 20:41:56

땅을 갈아엎으면 땅 속에 있던 메탄이 나오긴 합니다

메탄은 주로 습지에 있기 때문에 논 바닥에도 메탄이 잠자고 있죠


뭐 사실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비닐을 쓰지 않으면 온실가스나 쓰레기를 훨씬 더 배출하겠죠

다만 이것은 확실히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소득을 줄이는 방법이라..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말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Updated at 2021-09-24 20:49:18

네 말씀하신대로 수확량- 먹거리 확보/물가 안정, 농가의 소득 등등 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무작정 강제 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메탄이 주로 습지에 잠자고 있군요.. 자연적인 농사 과정에서 대기의 탄소를 땅속으로 저장하는 건 미미하겠지요?

2021-09-24 20:59:49

사실 미미합니다..
그 자리가 숲이었으면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그 나무들이 줄기에 탄소를 고정하는데

농토가 되면 일부 풀줄기에 저장하겠지만
어차피 수확 후 불에 태우거나 하면서 다시 대기로 방출되죠

과수원을 하더라도 나무의 크기와 밀도가 자연적인 숲과 비교가 안되게 작습니다

 

그냥 나대지보다는 낫다는 정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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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20:39:15

석탄 > 천연가스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크지만 

지구온난화 측면에서는 매한가지 아닐까요? 

연소 결과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것은 똑같으니..

 

그리고 고기를 줄이는 건 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료생산을 위한 농지가 숲이나 초원으로 돌아간다면 여기서 고정하는 탄소도 많으니까요

(처가가 시골인데 이미 고령화로 포기한 농지가 많아져 다시 야산이 숲으로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또 1회용컵, 비닐봉지를 머그컵이나 에코백이나 대체하는 것은

탄소의 측면에서 보면 이득이 별로 없을 수도 있는데

1회 용품 자체가 쓰레기가 되고 땅이나 바다를 오래 오염시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나쁜 방향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의미없는 건 알지만 어쨌든 스스로 자연주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회 용품은 거의 안 쓰고(애초에 외식을 안함), 고기 대신 되도록 달걀을 먹습니다

배달은 아예 안 시키고 택배도 거의 요청하지 않습니다

되도록 마트 같은데 갔을 때 한번에 다 사오려 하죠

엔간한 거리는 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쓰레기도 최소화하려 하죠

요리도 별로 안하고 야채나 과일을 생으로 먹는게 식단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뭐 꼭 제가 대단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자세를 갖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는거죠

매번 탄소를 발생시키면 안되니 자전거를 타자!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방식이 굳어지네요

 

수십년 후 환경재앙이 정말 걱정입니다..

뭐라도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021-09-25 00:43:43

1. 석탄과 천연가스는 효율의 차이가 좀 납니다...
현재 석탄발전의 최고 효율은 40%정도로 보는데 천연가스는 60%정도나옵니다...(열병합 발전으로 난방이나 온수사용까지 겸한다면 최대 80%)

게다가 석탄발전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발전할때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데 천연가스는 석탄보다는 나아서 재생에너지와의 상호보완관계를 이룰수 있습니다...

2. 에코백이나 텀블러가 의미없다기보다는 친환경 분위기에 더해져 쓸 필요도 없는 아니 쓰이지도 않는 에코백이나 텀블러가 3~4개 굴러다니는 현실을 이야기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오가닉 에코백이 그냥 에코백보다 탄소배출이 훨씬 많다는걸 알게되었을때는 사기당한 기분이었습니다...

2021-09-25 09:40:08

원자력없이는 사실상 힘들죠..

Updated at 2021-09-25 15:12:05

1번의 경우 원자력발전소나 천연가스로의 전환은 몰라도 후진국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후진국이 현재의 기술로는 저효율과 고비용이 불가피한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환경주의자들이 많은데요. 선진국들은 어파치 과거에 석탄에너지로 이미 발전할거 다 발전해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수 있을만큼 자본력이나 기반이 어느정도 갖춰진 반면, 후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자본력이 없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경제적으로 후퇴하게 될것입니다. 환경적으로 봤을때도 높은 설치비용과 유지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지에서는 자연속에서 나무와 뗄감 사용이 늘어 더많은 자연 서식지 파괴와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일수 있습니다. 뗄감사용으로 더많은 일산화탄소가 배출될것이고 이것은 지구 온난화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것이구요. 음지에서 일어나게될 이런 방식에 비해 댐건설이나 화석연료사용이 오히려 같은 에너지생산에 더 적은 토지이용과 더 적은 탄소가 배출될것입니다. 그렇다고 댐건설과 화석연료사용이 친환경적이라거나 최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댐건설이나 화석연료사용이 불가피하고 후진국이 어느정도 경제 성장과 분배가 잘되는 나라로 발전하면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절차가 환경을 위한 가장 적절한 타협안이 될거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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