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 너무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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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2 23:21:41
모가디슈 보자 마자 든 생각이 또 보고싶다였어요. 한국이 이제는 이 정도 때깔의 영화까지 만드는 수준이 됐구나 놀라웠고. 신파도 질척임도 없는데 여운이 오래 남아서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도 좋았는데 모가디슈는 상업영화 감독으로써 역량치 최대로 뽑아낸 느낌요. 베를린의 올로케 경험과 다른 영화에서 찍었던 속도감 있는 액션씬 경험들 토대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이예요. 꼭 영화관에서 관람하기 추천합니다.
뒷모습으로 사람 울리는 연기 하는 김윤석 허준호는 원래 좋은 배우인 줄 알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물건은 조인성이네요. 영화마다 기름처럼 떠다니던 배우였는데 딱 맞는 옷을 입었어요. 조인성은 이런 역 해야해요. 껄렁한 양아치 같은 느낌. 더킹에서도 비슷한 모습이긴 했지만 검사라는 타이틀과 캐릭이 안 맞아 보였는데 이번 역은 그냥. 너무. 딱이네요. 안시성 같은 역할은 다시는 맡지 말길.
전 한 번 더 보러가려고요. 코로나 아니었으면 진짜 천만 영환데 너무나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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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이 이건 감독 재량으로만 만들 수 있는 영화가 아니고 프로덕션의 힘과 체계가 있어야 되는 영화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