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문턱 앞에 서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여타 커뮤니티에 글쓰는것보다 신사적이고 진지하게 답변해주실 분들이 많다고 스스로 느껴진
nba매니아에 글을 쓰게 된점, 정말 죄송합니다.
89년생 결혼한지 1년반 된 부부고요.
슬하에 8개월된 딸아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피치못하게 제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하루종일 붙어 있게되며 서로의 불만만 내세우며 다투기 일상이었고
또 싸움이 커지면 서로 언성을 높이며 막말도 쏟아부은 결과,
와이프는 더는 못견디겠다며 이혼을 요구했고 저도 화가 잔뜩 난 상태여서 상관없다, 하자 라며
밀어 붙치다 끝내 장모님과 저희 아버지가 집에 오시게 되었고
와이프는 지켜야할 선따윈 없이 모든걸 저희 아버지앞에서 폭로,
장모님은 짐을 싸라고 하며 딸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어느덧 2주가 되었고 그간 저는 와이프에게 빌어도 보고, 장모님 장인어른께도 잘못했다며 반성한다며
고치겠다며 기회를 달라며 빌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전화통화는 수신차단을 해놓았고 장모님 장인어른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친정에 찾아가려고 하니, 오면 문은 당연히 안열어주고 곧장 경찰을 부르겠단 소리만하여 차마 가지도 못하고
매일 카톡만 보낼수밖에 없었습니다.
정확히 그저깨, 저도 무시만 일관하는 와이프에게 지칠데로 지쳐
딸아이는 내 자식이기도 하다, 걔 소식을 알 권리가 있고 보고싶을때 봐야할 권리 또한 있다.
그렇게 말을하니, 장모님이 연락이와서 자네도 그런 권리는 있으니 와서 예나 보고
와서 이혼서류 내러 법원갈 일정과 양육권,양육비,재산분할에 대해서만 얘기하길 원한다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혼을 원치 않는 상황이었고
아직 태어난지 1년도 안된 딸아이를 불행속에 살게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전 정황하게 장모님,장인어른을 만나면 읽어나갈 입장문을 작성했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살면서 대략 어떤 성격인지 파악할수 있었고 분명히 저렇게 격앙된 상태에선
저희 아버지와 장모님이 오셨을때처럼 자기 주변과 가족들에게 자기 입장에서 유리한 부분만 폭로하고 다닐것을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전 그 입장문에 대게 와이프가 폭로한 내용에대한 해명이 담겨 있었고
이를 통해 장모님 장인어른이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허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힘겹고 자존심 상하더라도 그렇게라도 해서 제 사정을 충분히 설명해야
이혼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막아도 막을수 있다고 판단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친정에 가서 이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하니,
장모님은 날카로운 눈으로 듣고싶지도 않고, 들을 이유도 없네. 그냥 내가 얘기했던데로
법원 갈 일정과 재산분할,양육권,양육비만 정하고 가게,
젊은 사람이 왜이렇게 쿨하지 못한가? 자네 와이프가 진작에 마음이 떠났는데 왜 그렇게 자꾸 그러는가?
이런 말씀을 줄곧 하셨습니다. 전 제 딸아이를 위해서 이혼을 원치 않았고
어느정도 냉정하게 어른으로써 제 입장도 들어주시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거라 믿었는데
제가 느끼기엔 되려 이혼을 부축이는 듯한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참을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친정에서 전,
말 막하지말라, 이혼할테니 나한테 함부러 말하지말라, 참는데 한계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체념한채로 와이프와 법원에 갈 일정을 잡았고 양육권은 제가 스스로
내가 맡겠다 하였고 그쪽에서도 원래부터 양육권은 제 뜻을 따르겠다고 줄곧 얘기해왔었습니다.
양육비는 제가 처음에 양육권을 고민할 당시에는 저한테 월 100만원을 요구하더니
제가 양육권을 가져간다니깐 월 50만원을 요구하는 저에게도 그럴수 없다며 안된다고 하다
기어이 월 40만원까지 해주겠다고 해서 저도 알겠다하고 법원에 서류 제출후 딸아이를 데려 가겠다 말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혼자있으며 충분히 많은 생각을 했고, 이쪽저쪽 지인들에게 조언도 많이 얻고
인터넷에 비슷한 경험의 글들도 많이 읽었습니다.
저는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이었습니다. 와이프는 결혼중에도 전업주부였고 오로지 저희 가정에서
돈을 버는건 저 하나 였습니다.
코로나탓에 제택근무를 하는 제가 재택근무를 하며 육아를 하기는 쉽지 않아서
연로하신 아버지께도 부탁드렸지만 아버지가 지병도 많으시고 연세가 75이시기도 하셔서
내가 너와 같이 살며 도와줄순 있지만, 무척이나 힘들고 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걸 해줄수는 없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저축을 아예 못하더라도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위해 베이비시터 구인구직 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충분히 알아봤으나 제가 직장에 나가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남자 혼자 아이와 지내는 집에 여성인 베이비시터가 와서 하는건
좀 꺼려하는 분위기라는걸 알았습니다. 차마 이부분은 생각하지 못했죠.
베이비시터 문제도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딛혔고 유일하게 부탁할수있는 아버지도 저런 답변을 받으니
제가 주장한 양육권은 실상 상식적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전 와이프한테 사정을 얘기하며 다시금 합의를 해야겠다고 말했으나
그건 너사정이니 니 앞가림은 너가 알아서해라, 라며 그런식으로 나오는데 또 참을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래서 원래 오늘 법원 가기로 한날인데
제가 그랬습니다. 나 이혼 거부한다. 소송걸라면 걸어라 대응해줄게. 난 이제부터 무조건 이혼거부 상태다 라고 일방적으로 메세지를 보내니 그걸 읽고나서는 그냥 아예 답변도 없고 깜깜무소식이네요.
아무래도 최악의 상황으로 소송까지 갈 모양세입니다.
이혼소송에 대해 정말 많이 알아봤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변호사 선임과 이런문제에 대해서 돈도 돈대로 깨진다 등의 의견을 봤습니다.
혹시 이혼소송을 해보시거나 좀 박식하게 아시는분 계실까요?
솔직히 이것저것 검색해도 변호사들의 홍보,광고성 답변이 대부분입니다.
경험담이나 후기 같은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글을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저는 솔직히 아직까지도 진심으로 이혼을 원치 않습니다.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글도 두서도 없고 잘 쓰지도 못한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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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계신데, 이런곳에 도움을 구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주위에 도움을 청하시고 정식으로 변호사를 알아보시는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