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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제가 민감한 건가요? 친한 친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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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1 00:37:22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인 제가 원룸에 살게 됐는데 이 지역에 올 일이 있는 친한 친구 한 명이 와서 2일 동안 있었고 3일 째에는 다른 친구도 와서 3명이서 잤습니다. 제가 밖에서 입던 옷으로 침대에 올라가는 거나 이불을 덥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친구 한 명 왔을 때 말해도 안 들어서 그냥 참고 있었는데 두번째 친구도 와서 둘이 그러니 멘탈이 나가더라구요. 2명이 밖에서 입던 옷으로 이불 덥고 있는 걸 보고 안 그랬으면 좋겠다 하니 머 이런 걸로 까다롭게 그러냐 둘이서 그러면서 머라하니 제가 마음이 상해서 말을 안 하고 있으니 눈치는 보더라구요.(침대에는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들인데 이러니 먼가 더 섭섭하더라구요. 애들은 친해서 더 그랬을 텐데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건지 싶네요. 이런 것도 이해 못해주나 한 거 같네요. 원래 밖에서 입던 옷으로 침대에 가는 걸 싫어하고 여기 2~3달만 살아야하는 반지하라서 이불이나 침대 덮는 덮개를 빨고 말리기가 힘들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처음에 온 친구가 말 잘 안 듣고 원룸을 막 헤집어 놓고 제 물건을 막 만지고 보고 (나쁜 의도는 없고 그냥 그러는 애이긴 합니다)해서 지쳐있었는데 두 명이 그러니 더 힘들더라구요.
10년 이상 알고 지낸 친한 친구인데 너무 예민한 걸까요?

(수정)
많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일일이 답들 다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 저와 다를지 같을지 알고 싶어서였고 많은 분들이 제 생각과 같다면 제 친구들이 침대에 관해 저 같은 사람을 아직 못 만나봤기 때문에 처음이어서 몰라서 그랬을 거라 생각해 이 글을 보여주며 더 얘기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이것 외엔 정말 착한 친구들이어서 서로 감정 안 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다음부터는 모텔이나 호텔같은 다른 곳에서 자야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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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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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3:47:20

아뇨 침실은 금단의 구역입니다.
허락해주는 사람에 따르는게 맞습니다.
그걸 안따라주면 그냥 모텔, 호텔, 펜션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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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3:50:00

친한 사이일수록 상대가 싫어하는건 하지 말아야죠 본인이 싫어하는건 상대가 누구냐가 필요없습니다 싫어한다고 말했는데도 침대에 계속 누워있는건 제가봐도 정말 짜증나네요

2
2021-06-20 23:53:54

집 주인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저럴 거면 그냥 몇시간 모텔 대실해서
있다 가는 게 차라리 낫죠.
솔직히 친구라 생각하긴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1
2021-06-20 23:55:01

그래서 저는 자취방에 다른사람 안들입니다. 차라리 같이 나가서 모텔이나 팬션잡거 자는게 나아요.

7
2021-06-20 23:57:19

처음에는 몰라서 그랬다 치더라도 말을 했는데 그걸 예민하다고 뭐라 하는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충분히 섭섭해하실 만 해요

1
2021-06-20 23:57:22

저도 침실에 대해 같은 생각이고, + 맨발로 밖을 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와서 발을 씻지 않고 돌아다니는걸 안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르고, 또 그런 사람 중엔 자기한테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말해도 공감을 못하고,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서운한게 이상한 건 아니죠. 전 그래서 다른 사람과 동거는 못하겠더라구요.

3
2021-06-20 23:57:40

전혀 예민한거 아닙니당. 자기집도아니고 친구집인데 룰을 따라야죠. 

 

저도 친구분들처럼 그냥 편하게 뒹굴거리는거 좋아하긴 하는데, 집주인 친구가 불편해하면 그냥 맞추거나 모텔 잡아서 편하게 잘것같아요. 

 

호의 베풀어주는 사람에게 까다롭네 어쩌네 하며 불편하게 만드는게 친한 친구가 할 짓은 아니죠.

2
2021-06-21 00:00:38

친구들 200프로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끼리인데 어떠냐 하시는분들은 20년지기 30년지기되도 그럴겁니다 그런데 이게 나이가 먹다보면 그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엄청 중요합니다 소위말해 에티켓이죠..더군다나 잠깐이긴하지만 잠깐 얹혀??있는건데 그런식으로 대응하면 진짜 짜증나죠..저라면 잠깐이지만 고맙고 미안해서라도 친구가 하라는대로할텐데..반면에 친구분도 짜증나있으실텐데 대화로 꼭 풀고 지나가셔요 안그러면 쌓이고쌓여서 단절됩니다..의절이란게 꼭 나쁜건 아닙니다 어차피 나이먹을수록 몇몇친구들만 남게되는지라..

1
2021-06-21 00:01:49

타이밍이 너무 어수선했던 거 아닐까요.

분위기 잡고 한번 진지하게 본인 속내 얘기를 하시면 듣는 척이라도 할 겁니다.

6
2021-06-21 00:07:31

개인적으로 작성자분과 비슷한 경험을 했었고 

그런 친구와 10여년 이상을 만나왔었지만 

결국 연을 끊고 지금은 어떤 연락조차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와의 관계라는것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가깝고 친할수록 "허물없이"라는 표현을 앞세워 

상대에게 "아무렇게나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친하면 친할수록 상대를 더 존중하고 배려를 해야한다고 

어릴때부터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처럼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걸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관계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건 작성자분이 예민하다거나를 논할게 아니라

해당 친구분들의 기본적인 매너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4
2021-06-21 00:11:10

 지켜줄거 안지켜주면 친구아니죠.

솔직히 친구끼리 어떠냐 머 이런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나이들수록 더 느끼게되고요.

2
2021-06-21 00:12:06

십대후반~이십대초반 꼬꼬마도 아니고 그정도 나이먹었으면 저러면 안되죠..

2
2021-06-21 00:15:56

전혀 예민하신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침대에 눕고 싶어도 안 씻었으면 바닥에 누워요. 침대 주인도 그러는데 하물며 손님이 그러면 절대 못 참죠. 전 가족이 그래도 생난리칩니다.

4
Updated at 2021-06-21 00:21:44

친할수록 어느정도 거리도 있어야 하고 선은 지켜야지요
저 같아도 글쓴이님 처럼 마음이 불편할거 같아요
살면서 너무 의리에 치우치면 손해볼 일이 많이 생깁니다
친구가 친해서 좋지만 결국 남이기도 해요
아무리 친해도 너무 퍼주시면 안됩니다
적당한 선은 유지하시길

3
2021-06-21 00:25:33

 저도 정말 싫어합니다 친할수록 더 지켜야 관계가 오래가는거 같아요 

 

  

2
Updated at 2021-06-21 00:30:48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드론님께서 싫어하는걸 친구분께선 본인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드론님께서 그만큼 싫어한다는걸 모르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집에 들이신거만으로도 드론님께서 친구분을 각별하게 여기신다는건 알겠습니다. 우선 난 너를 이렇게 친하게 생각하지만 대신에 이런부분에 대해선 내가 민감하기 때문에 조심해달라고 의사표현을 더 확실하게 하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친구분은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랬는가보다 할수도 있거든요. 그 후에도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관계고민은 그때 해보셔도 늦지 않는거 아닐까요?

2
2021-06-21 00:30:13

제 친구였으면 침구류 건드는 순간 그냥 발로 차버립니다.

4
2021-06-21 00:35:44

친구끼리 뭐 어때 소리는 무언가 허락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하는 소리가 아니라 무언가를 허락하는 사람이 그래도 괜찮아 친군데 뭐 하는 식으로 사용하는거죠.

친해도 선은 있는건데 그거 지켜줘야죠.

3
2021-06-21 02:28:06

남의 집 침대와 냉장고는 함부로 건드는 게 아니죠. 이런 건 진짜 가정교육이 담당하는 부분이죠…

2
2021-06-21 02:53:20

여자친구도 외출복으로는 침대 접근 금지입니다
전 거실에서 입던 옷도 침대오면 벗어요

1
2021-06-21 02:54:12

저같은 경우는 반대로 똑같이 했을때도 아무렇지 않아하먼 어느정도 이해해주려고는 했습니다

1
Updated at 2021-06-21 07:49:59

매니아가 일반적인 글쓴이분 나이대의 여론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 감안하시고..
장소까지 빌려주면서 이런거 신경쓰는게 싫으시면 처음부터 사정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아니면 사전에 미리 못을 박는게 효과적이에요. 사람이 본인이 잘못한걸 알아도 이미 벌어진일을 면전에 대고 뭐라하면 괜히 민망해서 더 투덜대고 그러는 경향이 있죠. 차라리 처음부터 그 부분은 좀 조심해줘~ 하면 착한친구들이라 하시니 잘 지켜줄겁니다.

2
2021-06-21 08:21:22

칭한 친구에 대한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으신 것 같군요. 친한 사이일수록 지켜줘야 하는 건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아. 또 친하다는 의미가 막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분들과는 차츰 거리를 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
Updated at 2021-06-21 08:47:53

그럴거면 모텔방 잡아서 자라고 해요...잘 공간을 제공해줬는데 기본적인 룰도 안지키고 한 사람을 유난 떤다고 몰아가면 뭐 어쩌자는 건가요.

친한 사람일수록 더욱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얼마든지 허물없이 재미있게 지낼 수 있어요.

1
Updated at 2021-06-21 09:34:43

 저런건 확실히 의사표시를 해줘야 합니다.

친구니까.. 그런 의사표시를 할수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매력적인 여성이 저랬다면... 

1
2021-06-21 10:03:33

친구가 `산만하고 + 자기중심적` 성격의 사람일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그리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본인은 본인집의 침대에 밖에서 입고온 옷같은거 벗지 않은채 그대로 누울거에요 

친구에게 물어보시면 맞을겁니다

 

그것이 `뭐 어때??` 하는 개념으로 살아가는 사람은듯 해서, 

타인도 그럴것이라는 생각에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다른공간에서 하는것에 거리낌이 없겠죠

1
Updated at 2021-06-21 10:18:53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본인이 잘못해도 잘못을 타인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아요 위에 같은경우에도 본인이 무례한건데 상대방을 예민하고 까칠한사람으로 몰죠.아마 배려심있는 친구들은 위에 같은 행동을 처음부터 안했거나 싫다고 말하면 미안하다하고 즉각 고치겠죠.살아보니 이기적,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언젠가는 멀어지더라구요

1
2021-06-21 15:32:50

친한 친구들도 차츰 그런 식으로 다 갈리더라구요.

 

결국 진짜 맞는 사람만 남게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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