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제가 민감한 건가요? 친한 친구와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인 제가 원룸에 살게 됐는데 이 지역에 올 일이 있는 친한 친구 한 명이 와서 2일 동안 있었고 3일 째에는 다른 친구도 와서 3명이서 잤습니다. 제가 밖에서 입던 옷으로 침대에 올라가는 거나 이불을 덥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친구 한 명 왔을 때 말해도 안 들어서 그냥 참고 있었는데 두번째 친구도 와서 둘이 그러니 멘탈이 나가더라구요. 2명이 밖에서 입던 옷으로 이불 덥고 있는 걸 보고 안 그랬으면 좋겠다 하니 머 이런 걸로 까다롭게 그러냐 둘이서 그러면서 머라하니 제가 마음이 상해서 말을 안 하고 있으니 눈치는 보더라구요.(침대에는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들인데 이러니 먼가 더 섭섭하더라구요. 애들은 친해서 더 그랬을 텐데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건지 싶네요. 이런 것도 이해 못해주나 한 거 같네요. 원래 밖에서 입던 옷으로 침대에 가는 걸 싫어하고 여기 2~3달만 살아야하는 반지하라서 이불이나 침대 덮는 덮개를 빨고 말리기가 힘들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처음에 온 친구가 말 잘 안 듣고 원룸을 막 헤집어 놓고 제 물건을 막 만지고 보고 (나쁜 의도는 없고 그냥 그러는 애이긴 합니다)해서 지쳐있었는데 두 명이 그러니 더 힘들더라구요.
10년 이상 알고 지낸 친한 친구인데 너무 예민한 걸까요?
(수정)
많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일일이 답들 다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 저와 다를지 같을지 알고 싶어서였고 많은 분들이 제 생각과 같다면 제 친구들이 침대에 관해 저 같은 사람을 아직 못 만나봤기 때문에 처음이어서 몰라서 그랬을 거라 생각해 이 글을 보여주며 더 얘기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이것 외엔 정말 착한 친구들이어서 서로 감정 안 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다음부터는 모텔이나 호텔같은 다른 곳에서 자야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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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침실은 금단의 구역입니다.
허락해주는 사람에 따르는게 맞습니다.
그걸 안따라주면 그냥 모텔, 호텔, 펜션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