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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면을 포기하고 얻은 외면적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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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6 07:21:17

저는 언제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혼식을 안 올려도 괜찮은 여자와 결혼하자고
그래서 연애를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오히려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겉으로 치장하는 일은 사회생활과 일에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내면 속에 있는 저의 뿌리 깊은 반항심
세상에는 룰이 왜 필요해?
라는 것을 지우며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범죄로 이어갈 수도 있는 이런 성향을
저는 내면으로 향하도록 바꾸어
예술가가 되기 위해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예술의 기본이 새로운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런 글이 많은 연애를 원하는 분들의 공노를 살 수도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가 도태되는 것(출산율 0.8)이 외면의가치를 내면의가치보다 중시한 것이 가장 기저에 깔려있다고 봅니다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보고 여자가 남자의 재력을 보는 것
굉장히 본능적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 한 사회가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본능을 넘어서서
하나의 정신적으로 초월적인 존재가 되려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본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려는 사회 전체적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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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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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07:39:10

저는 솔직히 여자의 외모만 보고 그리고 남자의 재력만 보고 결혼하는 커플이 그렇게까지 많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니아에 계시는 기혼자분들에게 물어보더라도 난 내 와이프 100% 외모만 보고

결혼했다, 난 내 남편 재력만 100% 보고 결혼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말씀하시려는 바가 어떤 의미인지는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결정하는 것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부분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모른다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가치관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분을

만나시게 되어 사랑할수 있게 되신다면 그분과 함께 하는 결혼 생활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보실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그것과는 다른 가치관과 상황을 가진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면적인 것만 보고 결혼했다고 행복하고 영원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아니라고 보고 반대로 외면적인 것만 보고 결혼했다고 불행하거나 실패한 결혼 생활을 하거나

그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면적인 모습이든 내면적인 모습이든 함께 내가 살아온 인생만큼 혹은 그 이상을 같이

살아갈 사람을 만나고 함께 결혼을 결심하기에 앞서서 서로의 가치관이나 인생관등 충분히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함께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내가 그런 준비가 되어있고 이 사람에게 그렇게 

해줄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결정하게 된다면 그래도 보다 행복하고 후회없는 결혼 생활과

가정을 만들어 나갈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9
2021-06-16 07:43:05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 나아가서는 사회를 프레임화 하고 '나는 달라!'라고 외치는, 그러면서 나의 상황이나 반항심을 합리화하고자 하는 글처럼 느껴지네요.

WR
2021-06-16 07:49:18

합리화라기 보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과 여자분들이나 나이드신분들이나 아주 보통사람임에도 재력과 외모만 이야기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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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6 08:15:35

집단적 초월보다는 집단적 체념에 가까워 보입니다.

WR
2021-06-16 07:57:52

체념을 넘어서 사회 전체가 방향을 바꾼다면 출산율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ㅠ

3
2021-06-16 08:05:05

개개인의 일부 초월적 성취는 집단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인간은 본능을 아직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 생애에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WR
2021-06-16 08:34:06

사회 구성원 전체가 초월적 성취를 행하지는 못해도 초월적 성취를 지향한다면 어떨까요? 

1
2021-06-16 07:56:24

사실 초월적인 것이나 내면적인 것들은 단기간에 알기도 어렵고 생각보다 단단한 것들이나 분명하지라 않더라구요. 좋은 남편이 좋은 상사가 아닐 수도 있고 좋은 친구가 좋은 남편,신부감이 아닐 수도 있는 것 처럼요. 그리고 초월적인 것들 내면적인 것들은 노력한다고 얻어지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Updated at 2021-06-16 08:07:4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건

제 3자에 대해서 물어볼게 어떻게 생겼는지랑 무슨일을 하는지 말곤 없는거 아닐까요?

그 사람의 내면이 어떤지는 큰 덩어리를 제외하면 남에게 들어봐야 의미도 없고 사실 듣고싶지도 않습니다. 일단 나랑 거리가 가까워져야 궁금한건데 그쯤되면 큰 덩어리는 나도 다 느낀 뒤입니다.

결국 외모나 재력이 상대적으로 확실한 지표(내가 생각하는 하한선이 넘는지 안넘는지 대충봐도 아는)여서 그것만 보는것 같은거지 아무리 얼빠라고해도 얼굴만 보고 나머지가 전부 개차반이어도 반려로 삼을 사람은 없을겁니다.

1
2021-06-16 08:12:03

내적 가치를 통찰하고 달관할 수 있는, 상대방의 내면을 더 살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사회
기저에 먼저 깔렸으면 좋겠습니다

7
2021-06-16 08:21:47

출산율 2이던 시절엔 사람들이 숭고해서 내적가치를 중시했을까요?
그만큼 아무나 만나서 결혼해도 10년만 저축하면 집한채사고 노후도 대비할 수 있는 경제였으니 누구든 만나서 결혼하고 살수있었던거죠.
지금은 소득 상위 10%가 아니면 평생벌거 일시불로 받아도 집한채사고 정상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없으니 부모님 재력이 있든 본인이 부자든 하는 사람을 찾는거구요.
요즘 사람들이 허영심에 차서 돈돈 하는게 아니에요.
내가 살 집한채, 자식한테 사줄 집한채라는 조건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런겁니다.

WR
Updated at 2021-06-16 08:38:33

이건 제 생각입니다.. 

쇠사슬을 차고 춤을 추도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봤습니다~ 내면적으로 외면적 가치를 초월한 사람은

행복을 내면에서 찾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승이나 스님들이 생에 달관하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내면적 가치에 중점을 두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ㅎㅎ

2021-06-16 08:26:10

서비스직으로 느끼는 바는 진상을 만나도 있는 진상은 그나마 대화가 통한다... 입니다

1
2021-06-16 08:35:55

음 조금 난해한 글이네요

2021-06-16 09:13:22

난해하다기 보다는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한 내용이나 현실을 겪으면 겪을 수록 사라지는 뭐 그런 내용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적으로 살 때가 다들 한 번쯤은 있잖아요? ㅋ 

11
Updated at 2021-06-16 08:41:25

결혼과 연애에 관한 글을 많이 쓰시던데
조금은 가볍게 생각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미리 어떤 틀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하시는거 같은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게
그렇게 딱딱 구분지어지는게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마음가는대로 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WR
2021-06-16 08:39:43

사실 제가 말도 안되게 고집이 세기도 합니다 ㅎㅎ

그래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런 성향이 있기도 합니다 ㅎㅎㅎ

1
2021-06-16 08:43:31

네ㅎㅎ
말씀하신대로 예술가가 어울리는
삶을 사시는거 같아요

2021-06-16 08:42:35

인생은 균형이 중요하죠. 균형없이 달리다 보면 결국엔 쓰러집니다.

꼭 한가지에 매립되어 반대편은 무조건 틀렸다 생각하며 살아가면 결국 넘어질수 있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넘어졌을때의 아픔은 더 큽니다. 되돌릴수도 없을지도요.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도 이해는 하며 어느정도 받아들이며 사는게 균형에 맞는 삶 아닐까요?

WR
2021-06-16 08:45:54

네 그래서 저는 일할 땐 진짜 사회의 기준에 맞추고 사생활에선 완전 달라요 어쩌면 야누스 같은 삶이 저에겐 균형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7
2021-06-16 08:44:32

좀 어렵네요. 사실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커플들의 대다수는 충분히 각자의 내면의 가치를 보고 있고 나름 공감대와 이해가 이뤄저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커플들도 종종 있긴 하지만요. 저는 개인들과 사회적 시선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문제라는게 큰거 같아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고 서울에서도 몇개의 지역에 관심과 중요성이 쏠리면서 이미 많은 인구를 감당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출산율을 높이려면 사회가 어떤 초월적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걸 생각하고 계실수도 있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외면의 가치를 좀 더 내려놓고 편하게 열심히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좋을거라는 생각은 저도 있습니다.

WR
2021-06-16 08:47:17

맞습니다 가치관의 형성에는 모든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개개인들이 하나하나 노력해서 바꾸려고 해야한다는 제 생각을 한번 말씀드려봤습니다

2021-06-16 08:56:58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 20대 중후반-30대초반의 실정은 잘 모르니까요. 인터넷만 보고 판단 할 수도 없고.. 

WR
2021-06-16 08:49:08

흠 초월적 의식이란 제 생각엔 간디나 예수같은 현실에서 벗어난 초인이 되자인데 사실 그 정도는 힘들더라도 좀 더 물질적인 것을 벗어나고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2021-06-16 08:57:37

그러기엔 사회가 너무 경쟁적이고 각박한것 같아요. 자기 생각대로 휩쓸리지 않고 살기엔 너무 벅찬 것 같습니다.

3
2021-06-16 08:51:33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니까 결혼을 안 또는 못하고

겉으로는 단순한 가치를 추구하는 척 하는게 아닐까요?

남자는 여자의 외모만, 여자는 남자의 재력만 본다고 하면서 기준치에 미달되는 사람들 다 쳐내고 나면

내가 결혼하거나 애를 낳지 않아도 되는 합리적인 이유가 생기는 거잖아요.

실제로는 수많은 것들을 따지면서 위선? 위악?을 떠는거죠.

 

저는 2019년에 통장잔고 100만원 밖에 안되는 형편에 결혼을 했고 지금은 

서울에 조그마한 빌라를 얻어서 아들 하나 낳고 아내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는 없지만 마음에 여유는 있어요.

제 아내도 저를 평생에 다시없을 인연으로 생각하고, 저 또한 제 아내를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 없는 형편에 결혼을 했겠지만요.

 

지금은 이제 돌을 막 넘은 아들을 보면서, 이 아들이야말로 나에게 예비된 아들이었구나 하는

운명적 끌림을 느껴요. 

결혼을 할 때는 이 여자가 내 여자구나! 

아빠가 된 지금은 이 아들이 내 아들이구나!

 

사회의 움직임이 개인으로 시작된다면, 

그리고 그것이 어떤 초월적 가치를 통해서 시작된다고 한다면

저는 가정을 이룸으로 얻을 수 있는 사랑과 행복이 다른 어떤것보다 크다고 느낄 때

지금 우리 사회도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요.

 

다만 어렸을 때부터 워낙 가정에서 상처를 받고 살아오신 분들이 많아 그 증오를 되물림하고 싶지 않거나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책무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사회의 어려움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게 하는 걸 망설이게 하기도 하겠죠. 또 그저 개인의 자유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도 계실 테구요.

 

저도 음주에 폭언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증오를 품으며 살았지만, 

서른이 되어갈 때쯤 왜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사실 수 밖에 없으셨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은 낯간지럽지만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으며 살게 되었어요.

물론, 제 아내와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녹이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지만요.


그래서 증오를 품고 사는 것보다 사랑을 이루며 사는 것이 훨씬 더 가치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네 삶에서 싸구려가 되어 버린 사랑의 가치를 다시 세울 수 있다면,

우리의 위기도 다시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WR
2021-06-16 08:55:09

선생님 같은 분이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을 사시는 분입니다

1
2021-06-16 08:53:09

아스트랄한 내용이네요.. 전 그냥 보통의 사람 만나고 싶지 초월자를 만나고 싶진 않아요

2021-06-16 08:57:22

다행스럽게도 인류는 점점 발전해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2021년의 사회가 인류가 생겨난 이래 가장 발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느리지만 점점 우상향해가겠죠.

2021-06-16 08:58:06

각자의 삶의 가치는 알아서 추구하는 것이지요

님의 생각은 존중하고  그대로 사시면 되는 것이고.. 

 

근데 남들이  나와 달리 다 물질적이고  외적인 것만 봐서 그렇게 사는 건 아닙니다. 

 

세상에 룰이 왜 필요해? 라고 하시는데

 

일견 쓸데없어 보이는 많은 일들이 얽히고 섥혀서 

그렇기에 님이 현재 살아있고 돈도 벌고 의식주를 영위하고

무엇보다  우리가 어울려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유한한 자원을 서로 협동해서 이용해서 재화를 만들어내고 그걸 나눠쓰면서 

먹고 살려다 보니(경제적활동)    문화와 풍습이라는게  필연적으로 생겨나고  

 

그 중에 쓸데없고 무의미하고 가치없어 보이는 행위들도 많지만

그게 다 사람들이 물질적이고 남의 이목만 신경쓰고  외면만 중시해서 그런거다~

 

라고 생각하시면 우리의 삶에 대해 중대한 오해를 하고 계신다 생각되네요.

 

물론 우려하시는 그런 부분도 당연히 있습니다.

허나 그게 세상의 룰이 필요하지 않고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다양한 양태를 부정하시는

수준은 아니라는겁니다. 

2021-06-16 09:04:49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이라 동의 부동의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거 같은 내용 적어봅니다.

 

초인이 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결국 인생의 의미에 대한건데   그게 한번뿐인 삶에서 유의미하다 생각하는 사람은 그대로 사는거고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그 기준으로 사는거죠. 

 

제 생각에는

우리는 100년도  못 살고 죽으면 걍 흙으로 흩어지는 존재입니다. 

 

당장 내일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고요

 

예수나 붓다처럼 혹시 인류가 물리적, 생물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진짜 초월적인 존재가 되었을지

모르는 인간을 제외하면   

 

...   걍 그게 다입니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재밌게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런 상황이나 조건이 안되어서 하루하루 생존하는데 급급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고.  

 

님처럼 세속적인 가치는 몰겠고 나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살겠다 라는 분도 있는거고

 

그냥 적당히 세상과 어울려 가며 무난한 삶을 살겠다 ~ 하는 분들은 대다수인거고..

 

뭐가 좋다 나쁘다 하기 힘들다고 보네요.

 

 

님이 얘기하는 무슨 초월적인 인간들만 다 모아둬도  누구는 농사짓고 누구는 밥하고 누구는

물건 만들고 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또 다툼과 싸움과  허례허식과  그에 맞춘 적당한 문화가 형성되겠죠. 

 

모두가 영적인 존재가 되어서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집도 필요없이 무슨 무중력의 존재가

되어 둥둥 떠다닐게 아니면.. 

이건 아예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는거니까 걍 불가능의 영역이고.

 

일단..  내면의 가치라고 하셨는데 그 내면의 가치가 뭔가요?  

 

사람의 본질?  

남을 이해하려고 하고  착한거?  이해력과 지성이 높은것?   어떤 것을 뜻하시는지 부터가

애매하죠.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진리를 추구하는거?  그럼 그 진리는 어떤 진리를 뜻하는건지.. 


그 내면의 가치라는거...   그거부터가 각자가 느끼는게 천차만별입니다.  

 

 

2021-06-16 09:09:37

글들을 쭈욱 보니 틀린 얘기, 나쁜 말은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일정 부분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다만 굉장히 어려운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길 포기말고 너무 힘에 부칠 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본능을 버린다는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인간에게 인간다움을 빼면 그게 인간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요. 루시 같은 영화를 통해 전능에 가까워진 인간의 모습을 보면 인간답지 않아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2021-06-16 09:26:08

위에도 댓글달았지만~ 

 

굉장히 보기에는 좋아 보이는 말씀들인데,

 실제로 우리의 삶이 어떠하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 라는 관점에서 보면

'틀렸다고 볼 수 있는' 말씀들이 많고  이걸로 타인의 삶을 재단하시려는 태도는 '나쁜 것'에 가까워보이게..

제게는 글쓴 분의 글이 이렇게 읽혔습니다.

 

사회에 룰이 왜 필요한가? 부터 시작해서..

  ( 지금 룰이라는게 뭘 얘기하는거부터 모호하고 ) 

우리나라가 도태되어간다는 부분을 출산율로만 정의할수 있는가

출산율이 떨어지는게 모두가  상대 '외모  재력만 봐서' 그렇다는 글쓴 분의 문제의식이 정당한가

사회가 나아가기 위한 동력이  정신적인 초월과 연관이 있는가  

얘기하시는 내면의 가치라는건 도대체 무엇인가   

 

등등 조금만 파고 들어가고 구체화시키려고 하면  제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되고

아마 객관적으로도 파고들어가면 다수의 생각에 '틀렸다' 라고 판단이 될 전제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걸 다 논할 수는 없고  글쓴 분의 말씀에 좋은 내용이 많은 것도 사실이나 

 

그게 나는 옳고 세상이 그르고  니들의 삶은 왜 그래?

 

라는 태도로 이어지시는 것으로 글에 보면 읽히는데.. 이런 부분은 특히나 긍정적으로 보기에 어렵습니다.  

4
2021-06-16 09:14:44

유부남으로써 지난 다사다난했던 결혼생활을 통해 결혼이란 무엇인지 말씀드리자면...

내가 선택하고, 내가 거기서 뭘 얻고가 아닙니다. 이게 가장 큰 착각이에요. 내가 선택해서 내 의지와 뜻대로 이루어질게 인생에서 그렇게 많지를 않아요. 그건 아직 우물속에서 이제 나갈 밖을 상상하며 기대하는 본인의 지극히 전지적 이기적 시선과 꿈일 뿐입니다. 농구로 비유하면 코트에 나가면 득점왕 하고 싶지만 막상 나가면 리바운드나 잡아야 되는 거죠.

실전은 그냥 닥치는데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싸우며 가는겁니다. 살다보니 어느날 인연을 만나고 그 사람과 결혼, 그리고 아이도 태어나고... 그렇게 한 가정을 책임지며 연어처럼 강을 거슬러 가며 가는겁니다. 이걸 어떤 사람들은 안 하면서 선택이라 말하겠지만, 어떤 의미로는 그냥 보류하며 버티는걸수도 있습니다.

2021-06-16 21:49:36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 보류하며 버티는것도 선택이라면 선택이라고 말할수 있겠죠 

대신 그렇게 말하기 위해선 본인이 결혼을 안하는것인지 못하는것인지의 선은 

스스로 냉정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인지하고 자각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다른 말씀에는 다 공감합니다   

2021-06-16 09:33:42

개개인의 욕망을 누군가의 잣대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의 사회의 방향성에 대한 욕망이 있는만큼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욕망에 따라 사는거죠.
다만 현실을 인지하고 욕망의 정도를 수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2021-06-16 09:39:22

세상은 복잡함의 집합이잖아요
그걸 끌어안고 각자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게 세상이죠
다만 더 유연하고 이해해봐도 괜찮은게 세상같아요

6
2021-06-16 09:48:09

글쎄요 제가 만났던 분들은 외적으로도 아름답고 자기관리 철저하지만 내적으로도 건강하고 멋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외모와 내면에 대한 잘못된 편견같은게 사회적으로 좀 있는거 같은데 내면은 외면의 반대급부가 아니예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생기거나 예쁜, 외적으로 우월한 사람들을 보면 뭔가 내적으로 결여되있거나 부족할 거라고 지레 짐작, 혹은 기대하는것 같은데 제 짧은 인생에서 느낀 바로는 별 상관관계 없거든요. 외면내면은 상충되는게 아니라 2x2 matrix 인거 같아요 둘다 훌륭할수도 둘중 하나만 괜찮을수도 둘다 못날수도 있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거 같네요 개인의견입니다 

2
2021-06-16 10:28:34

완전 공감합니다. 이게 여러 매체들 때문인지 뭔가 외모와 내면을 제로썸 게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마치 둘의 총합이 100이고 그 중에서 나눠 가져야 하는 식으로요.

 


1
Updated at 2021-06-16 10:02:48

낮은 출산율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그냥 현실적으로 먹고살기 힘드니 연애도 사치, 결혼은 언감생심, 결혼해도 출산은 큰 부담으로 이어지니 출산율이 낮아지는거라 봅니다. 집값, 양질의 일자리 이것만 충족되어도 많이 바뀔걸요.

세상엔 사람수만큼 다양한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존재합니다. 내가 특별할 것도 딱히 없고 그냥 수많은 사람중 한 명일뿐입니다. 눈에 보이는 일부만으로 ‘사람들은 이래’ 라고 판단하고 결론 짓는 것도 님의 사고방식이겠죠.
내면을 포기해야 외면을 얻을 수 있다는 명제도 동의는 안되지만, 의견 자체는 존중합니다.

4
2021-06-16 13:00:18

뭔가 아이러니하지만 '나는 남들과 다르며, 나는 우월하다'와 '현실도피'가 어우러진 글이라고 읽히네요.

5
2021-06-16 13:07:41

현실은 생각보다 중립적입니다. 인터넷에서는 그 현실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추려고 온갖 곡해와 왜곡으로 뭉뚱그려서 설명하는 사람들 투성이어서 문제죠. (드라마가 요즘 여자들 망쳐놔서 남자 돈하고 직업만 따지려고 든다 <- 게임 많이하니까 요즘 애들이 폭력적이라는 논리랑 하등 다를게 없죠) 

 

오히려 인간적 이해와 내면적 가치를 따지고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성향은 현대로 올수록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부모가 정해준대로 결혼하거나, 그냥 동네에서 남아도는 상대중에서 맺어지거나 상황에 휩쓸려서 결혼까지 가버리거나...... 뭐 그런식이었죠. 그런 시대랑 비교해보면 지금은 훨씬 자율적이고 다양한 기준으로 결혼상대를 선택하는 시대인거죠. 개개인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궤적이 다양해졌으니까요. 또한 한동네, 한정된 커뮤니티에서만 종속되서 사는게 아니라 학업과 직업에 따라 여기저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다양한 계층이 섞여서 살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나와 맞는 사람, 내가 끌리는 사람을 접할 수 있고 관계 맺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과거와는 비교가 안되게 넓어졌습니다. 정말 외모만 따져서 결혼을 결심하고, 상대 직업이나 재력만 따져서 결혼을 결심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나 싶습니다. 혹여 그런 극단적 기준을 전부로 놓고 결혼을 결심하는 사람이 있다한들 그게 윤리적으로 무슨 문제인가 싶기도 하구요. 

2021-06-16 17:37:18

매우 동의합니다

Updated at 2021-06-16 22:05:00

저도 작성자분이 말씀해주신것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결혼식에 연연하지 않는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거나)

어느날 제 그런 생각을 듣게된 제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결혼이란건 그렇게 너와 배우자만을 생각하고 하는 그런 일이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과 배우자가 연결된 (집안과 집안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의미가 담긴 인생의 중대사이고 

중요한 행사일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또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요 

 

또 다른 예로 지인의 결혼식에 편한 일상복을 입고 가려고 했을때도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가라는 어머니와 가벼운 언쟁이 있었는데요 

저는 딱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니 편하게 입고 가겠다는 제 말에  

어머니는 나는 너의 입장과 평판을 생각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너를 식에 초대한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서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 입고 가라는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었습니다 

 

사람은 누구와든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네가 아무리 너만 생각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 하더라도 

타인에 대한 신경을 쓰고 배려해가면서 살아야하는 부분도 필요한것이다 

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게 된 이후로 

제 인생의 가치관이 조금 변화한 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관과 윗분들의 말씀처럼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른 가치관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그런 외면적인 가치를 중시할수도 있기에 

적어도 내가 그들과 함께하는 입장에 있는 상황이라면 그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오로지 본인만을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이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살겠다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무인도에서 홀로만 살아갈것도 아니고 

적어도 단 한명이라도 타인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겠다고 한다면

외적으로 드러나는 가치나 성의 표현 등에도 어느정도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강조하고 중시하는 내면적인 가치나 배려는 드러내지 않는 이상 

어떤 부분에선 사람들이 전혀 알아주지 못할수도 있고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치나 태도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겉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때론 실례나 무례로 보일수도 있을테니까요 

 

이런 류의 이야기는 어떤 형태의 가치가 더 우월하고 아니고의 가치 문제로 

딱 정해버리기엔 각자의 복잡한 사정들이 얽혀있는 문제라 꽤나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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