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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주의] 평택항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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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17:54:37

https://youtu.be/0Z0lPJirAA8

 

사고 당시 안전관리자는 다른 곳에 있었고 컨테이너 날개에는 안전핀이 다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사고가 났는데도 작업자들은 바로 119를 부르는게 아니라 윗선에 보고 3번을 하면서 방치했고

오히려 근처의 외노자만 헐레벌떡 달려와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고 하네요.

(아마 산재처리를 회피하기 위해서 119를 부르지 않으려고 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철판에 깔린상태로 숨진 아들을 아버지게 보게 만들었습니다.

원청은 피해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탓이라고 과실을 돌리고 있지만

300kg 쇳덩이가 위에서 덥쳤는데 안전모가 무슨 소용이 있었을까요.

게다가 피해자는 안전모는 커녕 기본적은 보호장구조차 지급받지 못했고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한 체 현장에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친구가 청와대 청원을 올렸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청원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8291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하청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네요.

피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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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2 18:06:04

진짜 어이가 없고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제대로 교육도 안 해준 상태에서 현장투입이라니..

2021-05-12 18:13:36

이거 안타깝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아버지와 같은 현장에 있었단걸 알게되고 마음이 미어지더라구요..

2
2021-05-12 18:16:13

청원링크에 올라와 있는 한겨례 기사를 보면 더 얼척이 없죠. https://m.hani.co.kr/arti/society/labor/994182.html#cb

너무 슬픈일 입니다. 이 사회는 많은 노동자의 안전사고를, 특히 김용균 이후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까지 유명무실한법으로 만들면서 적극적으로 이윤이라는 명목하에 방치하고 있네요.

1
2021-05-12 18:20:42

사고가 났는데도 작업자들은 바로 119를 부르는게 아니라 윗선에 보고 3번을 하면서 방치했고
오히려 근처의 외노자만 헐레벌떡 달려와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고 하네요.
(아마 산재처리를 회피하기 위해서 119를 부르지 않으려고 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

=>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Updated at 2021-05-12 18:22:50

원청은 하청탓 하청은 원청탓하며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죠. 자식을 사지로 내몬 아버지의 죄책감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 빈소를 열어둔 채 장례도 치르지 않고 계시다는데, 어서 합당한 처리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젊은 영혼의 명목을 빕니다.

2021-05-12 18:42:24

이 사건에 더 관심이 가야할것 같은데

너무 묻히고있는듯...

2021-05-12 19:02:21

과거 구의역 사고도 그렇고
참... 사는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21-05-12 19:18:59

참 x같은 새끼들이네요

2021-05-12 19:21:5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05-12 20:32:56

이거 또한 인재 ...

2021-05-12 20:45:50

진짜 말도 안 되는 작업을.. 우리나라 작업현장 안전에 대한 인식은 정말 바닥이에요.

2021-05-12 21:11: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05-12 21:14:36

이 영상에서 가장 의문이었던 점은..

화면상 우측에 세워져있던 철판이 먼저 넘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좌측 철판도 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우측 철판이 넘어지면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을거 같은데

사고영상을 보면 우측 철판이 쓰러질때 고인이 반응을 못하고 계시더라구요..

청각장애가 있으신건지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반응을 못하신건지....

하아... 너무 젊은 청년인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05-12 21:25:01

저하고 동갑이고 아버지랑 현장에서 일 하는 것도 똑같네요.
관리자, 기술자, 조력자, 대기업, 정부기관, 아파트, 외부에서 다 일해본 경험으로는 현장마다 케바케 매우 심합니다.
당장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저런 작업을 하게되면 최소 4명 이상이 붙을거에요.
그러나 그렇지 않았던 곳에서는 안전모랑 교육 받지 않고 일하다가 자재에 머리가 찢어져서 피를 흘린 적이 있었는대 조심하지 않은 제 잘못이라며 흐지부지 넘어갔죠.

그리고 그런 현장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당장 우리나라의 주택 대부분을 차지하는 빌라, 단독주택은 안전수칙 지키려고 하는 곳 거의 없을거고 아파트 건설도 반 이상은 대충할거에요.
점심에 현장소장이 마련한 머릿고기에 소주 걸치고 술 기운으로 일하는 걸 제가 직접 해봤으니까요.

3
2021-05-13 00:31:20

세월호를 겪고도 이러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가 발전을 위해 방법이고 메뉴얼이고 뭐고 열심히 달려와서 이만큼 이룬 것은 정말 대단하지만 이제 이런걸 발전시키고 고쳐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사실 정말 어렵죠. 싼 인건비로 발전시킨 나라인데 다른 도전자들도 많고 바꾸려니 반발도 심할거구요. 개인적으로 선진국에서 공장과 작업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배워오고 담당자들도 교육 시키고 제대로 자리도 만들고 감사도 해서 싹 고치고 벌금 때리고 해야하는데, 당연히 시간, 인력, 에너지, 비용을 핑계로 안하겠죠. 며칠전 현대제철에서 사망하신 분도 진짜 어이없구요. 미국에서 안전 감사 하다가 까딱하면 설비나 공장 멈추는걸 한두번 본게 아니라 너무 부럽습니다.

2021-05-12 21:53:28

이땅에서는 노동에 대한 대우와 가치가 너무 X같이 취급됩니다. 

몸으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일단 깔고 들어가는게 이나랍니다. 

2021-05-13 02:10:18

성급한 일반화라 하기엔, 우리나라의 안전과 사고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후집니다"

저소득 노동자 또는 몸으로 하는 노동에 대한 천시를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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