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분들을 모른척 해드리는게 편할까요 배려 해드리는게 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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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22 20:38:54
아침 시간에 자주 가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자주도 아니고 이틀에 한번은 꼭 가요.
야간-아침 타임에 근무하시는 분과 매번 마주치는데
아마 점주이신것 같아요.
50대 후반 정도로 보이시는데 딱 봐도 다리가 조금 불편해 보이십니다.
편의점에서 계산만 딱 하고 나오면 문제가 없는데
종종 증정품이 있거나 하면 직접 카운터 밖으로 나와서 가져다 주십니다.
여기서 항상 딜레마가 생깁니다.
저는 주변에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건강한 사람이 한 발 더 움직이고 도와줘야 한다고 배웠는데
과연 내가 근무자 분을 위해 “제가 가져올게요~!” 라고 하는것이 최선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해당 편의점에 자주 가다보니 물건 위치를 대략 외웠네요...)
뭐 둘중에 하나겠죠.
-그래 움직이기도 힘든데 잘됐네
-이 사람이 내가 걷는게 불편해보인다고 무시하나?
분명 선의에서 비롯된 도움 일지라도 후자의 가능성을 무시할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가졌을리 만무하니 직접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오늘도 증정품이 있는 상황을 마주했었는데
편의점을 빠져 나오면서 이런 생각에 잠겼던지라 집에 와서 이렇게 글로 풀어봅니다.
답이 없는 문제이고 또 어려운 문제이지만
여러분께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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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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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품이 있는 제품은 대부분 뻔하니까 구매하실때 잘 체크하심이 우선적인 배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