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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확보 모범국 캐나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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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7 22:30:52

여러 종류의 백신을 인구의 n배로 (9배였나그랬어요) 선구매해서 한국언론에서 백신확보 모범국으로 정말 칭찬 많이 받았죠. 정확히는 모르지만 작년에 백신개발투자라는 명목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에 웃돈을 준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백신확보를 위해 할수있는건 다했죠. 심지어 외교적으로 백신만든 회사들이 있는 미국과 영국의 최우방국이라 코로나종식은 시간 문제였다고 알려져있었죠.

현실은 백신 공급이 늦어져서 60세이하 일반인은 백신 구경히기 어렵습니다. 60세 이상도 당일날 백신접종취소되는게 흔하다 하네요 . 쉽게말해 돈만 잔뜩주고 백신공급은 백신 안사서 난리난 한국보다 나을게 없습니다. 그덕에 3차웨이브가왔고 1400만명정도 인구의 온타리오주에서 하루에 4000명이상의 확진자가 나옵니다. 1,2차 웨이브때도 못보건 숫자를 3차때 보고있어요. 덕분에 2020년 4월이후 다시한번 핵불닭면급 매운맛 락다운에 들어갑니다.

올해초부터 야외에서 마스크안쓴사람이 절반넘고 여기저기서 신나게 홈파티 했을때부터 쎄했는데 이리되는군요.

백신사태를 보며 백신 웃돈주고 구매해봤자 돈만준 호구되는거고 미영과 파이브아이스라는 외교관계 믿어봐야 힘없으면 뒷통수 맞을뿐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백신에 관련해서는 세상이 정말 정글처럼 약육강식인거 같습니다. 그냥 백신은 돈, 외교도 아닌 강제적 힘(ex. 군사력, 석유공급)을 발휘할 국력순이라 보면됩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이나 캐나다나 내일 갑자기 미영수준의 군사력을 갖추거나 그에 비교될만한 그나라들의 숨통을 조일 무언가가 있지않는한 파이저, 모더나같은 안전한 백신공급은 어려울거라 봅니다.

돈이라도 안줬다면 모를까 돈주고 물건 못받는 호구가 되니 더 억울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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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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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7 22:31:57

캐나다는 한국 보다 더 심하던데요. 2차 접종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1차도 제대로 못 맞추고 다시 락다운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WR
2021-04-17 22:33:23

맞습니다. 아무리 좋게봐줘야 한국과 50보100보이죠. 백신확보관련해서 "한국이 원래 이렇게했어야 했다"의 좋은예가 캐나다인데 결과는 둘다 비슷한 처지네요.

11
2021-04-17 22:40:48

비슷한 처지는 아니죠, 한국은 접종자 수가 5000만 인구에 128만이고 캐나다는 3500만 인구에 953만 인데요.

WR
2021-04-17 23:10:33

찾아보니 1차접종자 숫자인데 그래도 제 걱정보다는 더 나은 수치긴 하네요. 근데 한국인구보다 적은 캐나다에서 하루 확진자 숫자가 10배 넘는거 감안하면 접종속도가 너무 느리네요

2021-04-17 22:36:46

아는 분은 부작용 나던말던 강제로 백신맞힌 중국이나 러시아가 먼저 종식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더군요. 정말 난세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어쨌든 백신은 신경끄고 마스크나 잘 쓰고 다니는게 지금은 최선이죠.

2021-04-17 22:37:53

어제 확진자 최고 신기록을 찍었네요. 아무래도 날씨가 풀린 여파가 컷나봅니다. 백신을 양도 문제지만 인력 부족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치대생 약대생 의대생 까지 다 투입해도 인력이 부족해서 있는 백신도 투여가 잘 안되요. 그리고 사람이 있어도 일 분배가 잘 안되서 막상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도 있고요. 한번더 락다운이 있을거 같은데, 나름 말 잘듯는 캐나다인들도 이젠 많이 지친거 같습니다.

WR
2021-04-17 23:14:18

캐나다 사람들이 말을 미국보다 잘들을뿐이지 마스크쓰라그럴때랑 사람들 사적인 모임하자말라그럴때 행동하는거보면 어마어마하게 말 안듣습니다. 밖에 산책하면 이럴상황이 아닌데 모르는사람들끼리 마스크쓰고 여럿모여 바베큐파티도 하고 하하호호하며 떠들고 있죠. 복잡한 시내에서도 야외라는 이유 하나로 마르크 안쓰고요

2021-04-17 22:41:32

곧 캐나다 갈 예정인데 걱정이 되네요.
혹시 공급이 늦어지게 된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WR
1
2021-04-17 23:16:11

캐나다에서 백신생산을 못하는 상황이라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이런저런이유로 늦어지네요. 가장 큰이유는 미국이 자국물량을 우선시해서인거같아요. 아마 미국에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정상적인 공급될듯하네요

1
2021-04-17 23:57:54

그런 이유가 있을 수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3
2021-04-17 23:47:09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여동생은 2주전에 이미 화이자 1차 접종했습니다. 참고로 의료진도 아니고, 그냥 본인 차례와서 예약후 접종했다는군요. 일본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친구도 5-6월 중으로 화이자 접종 계획이랍니다. 이친구도 의료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회인입니다.
그렇다고 홍콩이나 일본이 미영보다 군사력이 좋다거나 한건 아니죠.

Updated at 2021-04-18 11:28:09

일본 사는데 그 친구분이 부럽네요.

따로 신청을 한건지.
제가 어제 국가의 코로나 관련 정보를 들어가서 본 결과는

6월중순부터인가 일반인들에게 통지서같은 거를 배부하기 시작하고 그걸 받아서 예약을 해야한다고 나오는데.

근데 남자 간호사 친구가 많은데 접종이 의무가 아니라 좀 고민을 많이 하더라구요(한두달 전에 얘기한거라 이미 접종을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2021-04-18 00:53:21

초반에 백신 확보 관련해서 진짜 많이 했고 2차까지 금방 끝낼것 처럼 말하더니, 1차 찔끔 맞추다가 멈추고 재개 했다지만 지금도 계획 보다 늦어도 너무 늦춰지고 마네요. 그렇다고 달리 방법도 없고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11
2021-04-18 01:25:19

현재 1차라도 맞은 사람 비율이 캐나다 22.9%, 한국 2.89%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돈주고 호구된 캐나다가 더 낫다고 봅니다.

3
2021-04-18 01:30:39

싱가폴 거주중입니다. 3분기 안으로 성인 전원 접종 예상됩니다. 이미 50대까지는 다 맞았습니다 (1차 기준). 저는 6월입니다 (37세).

WR
2021-04-18 06:51:48

관련없는 답글이지만 닉넴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7
2021-04-18 01:34:28

한국은 지금 다른나라와 비교할때가 아닌것같네요

WR
Updated at 2021-04-18 02:32:38

찾아보니 접종횟수 기준으로 홍콩 102만, 싱가폴 167만, 일본 185만이군요. 홍콩과 싱가폴은 도시국가라 200만 안되는 접종횟수로 젊은 일반인까지 커버되는군요. 그정도 숫자는 일본, 한국, 캐나다에게는 언발에 오줌누기죠. 신기한건 일본에서 접종횟수 185만은 한국보다 나을게 없는건데 일반인이 5-6월에 접종 가능하다는거네요. 캐나다는 일본인구의 절반도 안되고 접종횟수가 900만이상인데도 30대 일반인이 5-6월에 접종받는건 꿈도 못꾸는게 이상합니다.

1
2021-04-18 02:37:34

현재 토론토 거주중인데 온주 핫스팟은 18세이상이면 곧 접종가능하다고 하던데 그건 어떻게 되어가나 모르겠네요

WR
Updated at 2021-04-18 02:57:50

혹시 city of toronto 에 사시나요? 저도 지금 알게된건데 우편번호에 따라 핫스팟인곳은 18세이상 가능하네요. 이미 보셨을수도 있겠지만 밑에링크보면 핫스팟인 우편번호3자리 리스트가 있네요(COVID-19 Hot Spot Postal Codes있는데 클릭해보세요)
https://www.toronto.ca/home/covid-19/covid-19-protect-yourself-others/covid-19-vaccines/covid-19-how-to-get-vaccinated/

오타와는 핫스팟에 한해 50세 이상만 가능한데 토론토와 필지역 (미시시가,브램튼있는)은 핫스팟들이 18세 이상 가능하네요.

2021-04-18 05:53:27

진짜 토론토는 아니고 gta입니다 확인해보니 제 우편번호도 포함되네요.

WR
2021-04-18 06:53:44

빨리 백신맞을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백신맞을때까지 조심하세요!

2
2021-04-18 02:40:35

현재까지 전 세계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미국에서 자국 생산 백신을 자국에서 거의 다 빨아먹어서 그런 게 큽니다. 5월달이 되고 나면 미국이 대충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그러면 먼저 선계약한 일본이나 캐나다 같은 나라에 물량이 풀릴 거라서 일본이 현재는 접종률이 낮지만 5~6월이 되면 많이들 맞을 거라고 하는 거고요. 캐나다도 5~6월 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겁니다.

2
2021-04-18 04:03:50

일본의 접종률이 미미한것은 백신의 확보 문제가 아니라, 좀 다른 문제에 기인한다고 봐야할겁니다. 우선 우리나라처럼 주민등록 시스템이 없어서 접종대상 확인이나 접종여부의 확인등 체계적 시스템을 새로 갖춰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나온게 접종권이라는 쿠폰을 각 가정으로 발송하는 방식이더군요. 거기다 중앙행정부와 지방행정부의 사무처리의 엇박자도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구요. 일본의 공적사무처리 속도는 우리에 비하면 진짜 느리다고 하더군요.

이런 진행과정에서 시스템이나 인프라의 문제가 더 큰거지, 강대국에 치여서 백신물량 확보를 못한것에 주된 이유가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WR
2021-04-18 04:14:38

아 그런사연이 있었군요. 이것도 남의 일같지 않은게 캐나다는 그나마 얼마 없는 백신도 빨리 접종을 못시키더군요. 그럼 일본안에 백신은 차고 넘치는데 그것을 빨리 공급을 못하는 상황인가요?

2021-04-18 06:35:38

지금 백신 물량이 차고 넘치는 나라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런것 보다는 일본의 백신 접종률이 지지부진 한것이 물량확보의 측면보다는 다른면에 기인한다는게 크다는거죠. 아울러 일본은 올해 올림픽을 치루고 싶어하는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백신물량 확보는 선제적으로 해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3
2021-04-18 07:54:50

안타깝네요. 가장 핵심적인건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보인다'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조그만 틈을 통해서 번져 나가는게 코로나 바이러스인데 마스크를 안 쓰는건 나 때려줍쇼 하는 것과 다를게 없죠.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그래도 꽤 된 편인데 코로나 현황을 보면 열심히 접종한 나라든 아니든 여전히 코로나에 시달리고 있더군요. 시간이 참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 편으로는 우리나라 국민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외국에서 그 흔한 락다운 한 번 하지 않고서도 정말 잘 버텨나갔죠. 지금보다도 낮은 확진수로 말입니다. 작년에 외국에 있으면서 경험했었던 락다운은 정말 경험해 보지 못하면 얼마나 매운 맛인지 이해가 안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물론 한국도 점점 빈 틈이 늘어납니다. 시스템 적인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틈은 사람들 생각 속에서 생기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21-04-18 10:00:39

네 바로 이겁니다. 가장큰문제는 오늘 2021년 4월17일에도 마스크를 어떻게도 안쓰기 위해서 애쓰는 캐나다의 사회분위기죠. 슈퍼마켓이나 식당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워낙 강하게 구제해서 마지못해 다 씁니다. 그밖에만 나오면 어떻게든 마스크를 안쓰려고 안간힘을씁니다. 지난 1년간 캐나다인들은 마스크를 안쓰기위해 빈틈을 찾으려 애썼다해도 과언이 이닙니다. 얼마전에 전국구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지나는데 직원 대여섯명이 나와 마스크도 안하고 붙어서 대화을 나누고 있더군요. 이래놓고 동네 놀이터 닫아버리고 학교 닫으면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성인들이 이렇게 무책임한데 아이들만 집에 가두고 해결되길 바라는게 너무 답답해요.

2021-04-18 09:03:11

제 예전 코워커도 이런식으로 볼맨소리를 얘기했는데 이렇게 얘기해도 백신 접종률이 세계 30위 정도는 됩니다. 상위에 있는 나라들이라고 해봐야 대체로 인구나 영토나 작은 나라들이 대부분이고 캐나다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 해봐야 영국 미국밖에 없습니다. 캐나다는 땅도 넓어서 인구 분포도 좀 넓은 편이라 더 어렵죠. 백신접종에 관해선 뭐라 욕할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사람들의 행동과 인시이나 정부의 일관성 없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던 대처가 더 아쉽죠. 제 주위의 한국인들도 모이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집에 모여서 술판 벌이고 하는 꼴을 볼때마다 face palm 하게 됩니다.

WR
Updated at 2021-04-18 09:55:48

설마했는데 한국인들도 그렇게 모이고 그랬군요. 술판벌이고 이러는건 무식한 일부 캐나다인들의.일탈러 생각했는데 말이죠. 제가 인싸가 아니고 육아때문에 바뻐서 1년동안 가족하고만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런쪽소식은 많이 어두웠는데 비한국계 캐나다인뿐만이 아니고 한국인들 조차 다들 재밌게 모여 놀은거였군요 ㅜㅜ

2021-04-18 09:17:37

그래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거리두기, 마스크 사용은 세계 최고레벨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이나 어서 되길 소망해봅니다.

2
2021-04-18 15:20:51

일본도 화이자 백신 1억 4천만회분 구매계약했지만 받지를 못하고 있죠. 지금 미국은 부스터 샷 추진한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은 접종이 더더욱 힘들어질 겁니다.
한국은 백신 계약 논의하고 있을 때 확진자가 하루 10명 이내로 나오던 때라 현실적으로 이스라엘처럼 백신 수급에 사활을 걸 이유가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방역을 잘하게 되면 코로나가 잡힐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죠.
하지만 방역은 최악의 상황도 항상 염두에 두고 했어야 한다는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1
2021-04-19 03:32:45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별 차이 없다"고 자위할 문제는 아니죠

현실적으로 올해 말정도엔 상당히 많은 나라들이 집단면역 확보되어 마스크 벗고 해외여행 다니는 동안 우리나라는 5인이상 집합금지, 거리두기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WR
Updated at 2021-04-19 05:21:52

아마 올해말에 마스크벗고 해외여행 마음대로 다니는 나라는 미국, 영국,이스라엘, 도시국가 정도일거같아요. 화이자와 모더나 다 부스터샷이니 뭐니하며 3차접종 해야될 분위기거든요.

솔직히 저는 앞으로 5년더 마스크써도 좋고 그깟 해외여행못다녀도 좋습니다. 그 2가지 크게 안불편해요. 지난 1년동안 불편한게 그 2가지뿐이면 백신 늦어도 행복했할거 같아요. 그냥 지금상황에 내가 못하는게 마스크 안쓰고 돌아다니기와 해외여행뿐으로 줄을정도로 호전되도 소원이 없겠어요. 락다운걱정 안하고 아이 콧물흘리는거 하나로 온가족이 우루루가서 코비드 검사받고 집에 자가격리 2주할까 걱정하고 툭하면 학교와 어린이집 문닫을까 마음만 안졸여도 좋겠어요. 슈퍼가기가 유일한 외출인 삶을 1년넘게하니 정말 징글징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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