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후쿠시마, 일본

 
5
  2256
2021-04-13 23:31:58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2324152

참 제가 반평생을 관계하며 살아온 나라이지만 갈수록 노답이네요. 저는 원자력이나 방사능이나 그런건 잘 모릅니다만, 결국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인의 국민성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금까지 겪은 일본인들의 가장 큰(전부 다는 아니지만 꽤 높은 확률로) 단점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그 문제에서 눈을 돌리려한다는 겁니다.
사무라이 시절에 일을 잘못 처리하면 죽임을 당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헛소리인게 사무라이가 대체 몇명이나 있었다고 일본 국민이 그런 DNA를 가지고 있겠습니까. 장담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조선이나 일본이나 비슷 했을걸요? 한때 자칭 세계2위까지 올라갔던 국가에서 버블 붕괴 후의 몰락이 ​PTSD처럼 남아서 이렇게 된거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실패를 겪은 트라우마 인거죠.

원전 사고는 분명히 있었고 방사능 폐기물이라는 것도 일본 영토내에 존재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빨리 자기네 문제가 아닌 걸로 만들고 싶은 겁니다. 아마도 후쿠시마 사고가 없었던 걸로 하고 싶겠지만 폐기물이 자기네 영토 위에 존재하고 있는 이상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조차 오래 걸릴테니, 얼릉 바다에 부어서 치우고 싶겠지요.
가장 놀라운건 해양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일본인들이 조용하다는 사실입니다. 제 주변 일본 사람들 오늘 하루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한국이었으면 뭐가 되었든 우리끼리라도 떠들어 댔을텐데요. 일반 사람들도 그냥 외면하고 싶어하는 거로만 보이더라구요.

정말 제가 처음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할때 그 나라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절대 몰락하진 않겠지만, 점점 살아가기엔 안좋은 나라가 되가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얼릉 한국으로 돌아가야겠어요.


16
Comments
1
2021-04-13 23:44:58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38

우리도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버립니다. 근데 이거... 공론화조차 제대로 안됐어요.

5
2021-04-14 00:37:53

https://www.yna.co.kr/view/AKR20201123134800502

아버지가 원자력발전소와 관련 있으시기도 해서 들은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도 사용중에 나온 냉각수와 사고로 나온 오염수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오염수를 방사능 수치 기준으로만 맞춰서 무책임하게 내보내는 것 같다 생각합니다.

2021-04-14 02:28:51

수치 기준에 제대로 맞춰서 내보내느냐가 문제지 수치 기준으로 제대로 맞춰 내보낸다면 무책임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몇몇 분들은 기준치에 맞춰서 내보내도 아예 안 내보내는 것보다 못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런 논리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자동차 한 대가 배출하는 배기가스에도 발암물질은 있고 사과 한 개, 상추 한 장에도 방사능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그거 무서워서 차 안 타고 과일 안 먹고 그러지는 않죠. 실질적으로 유의미할 정도의 위해요인인지 아닌지를 가려내기 위해서 '기준치'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래서 수치 기준에 맞춘다면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이 태평양에 방류하는 오염수가 문제라면 미국 서해안, 하와이가 직격탄을 맞는거라서 미국도 이 문제 이해당사자인데 그런 미국이 찬성하는 거 보면 큰 문제 없는거 아닌가 싶네요.

1
2021-04-14 03:31:11

무책임하다라는 말이 기준치를 지키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일사앵활에서 피폭되는 양의 방사능을 이야기 하지도 않았구요. 방사능 피폭 기준치만 해당해서 괜찮다 하는 것 뿐이지 다른 검사해야 하거나 고려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무책임하다는 말 입니다. 또한, 방류에 대해서 (무슨 정책 로비를 폈을지 알 수 없기에) 미국 정부의 동의를 얻은 것이지, 찬성했다가 "큰 문제 없다" 하는 것과 연결되기에는 지나치게 근거로써 이야기 하기엔 힘다 생각합니다.

2021-04-14 04:47:28
자동차 배기 가스와 사과, 상추에 있는 방사능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예시로 든겁니다.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는 게 방사능 오염수에 들어 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 아닌가요? 이걸 수치 기준에 맞춰서 내보낸다는 건데 딱히 무책임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태평양에 방류하는 오염수가 심각한 문제라면 해류상 미국은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어서(어쩌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국가가 미국일 수도...) 일본의 로비가 먹힐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자신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이에요.
3
2021-04-14 05:26:19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원자로에서 배출하게될 오염수는 단지 방사능만 보면 안되는 오염물질 입니다. 똑같은 말을 두번세번 연달아 쓰는것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니, 그만 줄입니다.

2021-04-14 08:17:48

지금 모든 포커스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에 맞춰져 있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WR
2021-04-14 12:45:03

저때문에 괜한 분 두분 다툼으로 이어졌네요.죄송합니다

1
2021-04-14 01:10:50

이걸 미국이 동의해줘가지고....


WR
1
2021-04-14 12:47:19

대신 무언가 대가는 있었겠죠.
아마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책에 몇 가지를 일본이 돕는 식 이겠죠.
자민당 정부 입장에서는 이번 일로 한국이나 중국과 사이가 더 벌어지는 것도 손해는 아니니까요.

1
2021-04-14 14:43:18

아마가 아니고 늘상 미국의 도우미 역할을 해오던 일본이고

그 댓가로 얻어가는 것들이 많았죠.

자위대의 동맹국 파견건도 그랬고, 저들이 전쟁가능국가로의 전환을 노리는것도

다 미국의 암묵적 동의 혹은 대놓고 하는 동의가 있었던 탓이니까요.

WR
2021-04-14 21:36:30

일본이야 미일 동맹이 최우선 가치인 나라니까요. 그러고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기들이 두번이나 (2차 대전에서 한번, 경제에서 한번) 찍어 눌러서 말 잘듣는 동생같은 일본이 군사력 가지고 중국 견제해주는 게 전혀 손해는 아닐테니....

4
Updated at 2021-04-14 09:46:29

위 두분 링크거신 기사를 다 읽어봤는데 정상 가동중인 원전에서 기준치를 맞춘 '처리수'와 사고 원전에서 삼중수소만 중점적으로로 기준치를 맞춘 '오염수'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건 무리수라 생각됩니다.

 

그린피스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는건 삼중수소가 아닌 '탄소-14' 이며 일본이 삼중수소에 포커스를 맞춰 문제를 축소하고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같은 관점에서 마이니치 보도를 보니 오염수를 알프스 처리 후에도 70프로가 넘는 양이 삼중수소를 '제외' 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다고 하네요.

 

결국 일본에선 정상적으로 배출되는 '처리수' 가 아닌 '오염수'를 '처리수'로 취급하며 같은 '처리수' 기준으로 봐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후쿠시마 원전이 사고 원전이 아니어야 하는데 그러면 애초에 이렇게 이슈가 될 일도 아니였죠.

 

 

WR
2021-04-14 12:48:53

한번 이것 저것 더 찾아보고 글 쓰는게 좋을뻔 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2
2021-04-14 10:24:12

이게 괜찮다 아니다를 떠나서 미국이 공짜로 동의를 해준건 아니라는 느낌적인 느낌이듭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미국에게 어떤 댓가를 지불했을지 궁금합니다

WR
2021-04-14 12:50:35

국제 사회에 공짜란건 있을 수 없으니까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