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자친구가 남사친 만난 이야기 한번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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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3 08:39:56
불과 며칠전 이야기입니다.
독립하여 살고 있는 여친이
갑자기 엄마밥이 먹고 싶다고 말 하더군요
아무튼 해프닝 당일 저녁,
여자친구가 저한테
"엄마네 집에가서 나물 반찬에 밥 먹고있어"
라고 카톡을 보내길래 밥 맛있게 먹으라고 했죠
어머니랑 시간 보내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고맙게 중간중간 보고를 해주더군요
그로부터 두어시간 지난 뒤
여친이 갑자기 집에 돌아왔다는 겁니다!!
출발했다는 말도 없었는데 집에 왔느냐고 물었더니
씻고 전화하겠다고 전화를 끊더군요
기다리다 지친 새벽 두시경쯤 그녀에게
"엄마네 집인데 잠깐 졸았어^^"
라는 카톡이 왔습니다...
여기서 감 잡았습니다.
얘가 지금 술에 취했구나
그러던 그녀에게 출근길에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잘 와서 누웠는데 왜 엄마네 집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이죠
알고보니 엄마네 집은 간 적도 없었고
남사친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문 닫고 둘이서 술을 마셨더군요
(이것도 제가 캐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저한테 고백한 게 아니라)
편안해지는 결론을 말씀드리면
결국 그녀는 제 전여친이 됐습니다
거짓말은 못참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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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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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이미 바닥으로...
이번에 넘어가도 얼마든
또 생길 수 있는 일 이겠네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