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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오니 성격많이 뒤틀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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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15:51:34

전역까지 75일, 휴가까지 고려하면 29일 남은 사람입니다.

남들보다 편하고, 규칙적으로 살려고 공군왔다가 남은 기간에 절망하지만 고민거리는 뒤틀려버린 제 성격입니다.

감정이 메말랐다랄까. 안타까운 일을 겪은 사람을 보면 도와줘야하는 생각보다 관심을 안 주려고 합니다. 일부 악질 사람들이 본인의 어려움을 갖고 권리만 찾아 환멸감이 생견 탓이긴 하지만... 본인 능력부족하고 할 수 있음에도 안 하는 건 구분해야죠... 밑도 끝도 없이 배려해달라하고 안 해주면 화내는 사람들 더는 보고 싶지 않네요

여러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사람을 싫어지게 만들게 하네요... 밖에서도 이러면 곤란한데... 매니아인들은 군대서 얻은 부정적인 생각 어떻게 떨쳐내셨나요. 답은 전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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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4
2021-03-07 15:57:59

예,그렇습니다.

전역하고 일주일이면,

나이만 먹은 

군대 가기 전의 나로 돌아옵니다.

2
2021-03-07 15:59:46

그리고 군대에서 전역하신순간

사회대다수의 조직이 군대와 다를바없음을

알게되죠

언급하신 대다수의 인간이 그대로 같이 전역하고

사회에 나오니까요.

2021-03-07 16:07:23

민통선에서 근무중 옆 고참이 장난치다 발포된 공포탄을 맞고 얼굴에서 피를 철철 흘렸지만 어디 신고할수도 없었던때가 생각나네요. 군인이 인터넷으로 상담이 가능하다는거가 참 신기합니다

4
2021-03-07 16:09:11

군생활이 넘 행복했어서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없었던...군대는 즐겁고 재밌는 곳 아닙니까!

Updated at 2021-03-07 16:14:10

저같은 경우는 완화되긴해도 안돌아오더라구요.......  그냥 민폐끼치는거랑 나쁜짓만 하지말자 정도만 남았고  타인에 대한 연민이나 이런 감정품는건 사라진듯한

Updated at 2021-03-07 16:22:45

군대에서 참 입에 욕을 달고 살고 화도 많이 쌓였었죠
그런데 전역하고나서 얼마후 욕하고 화내는 제 자신이 참 없어보이더라구요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으니까요..군대에서는 다 욕하고 다 뭔가 화가 나있었는데 바깥은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차분한 저로 돌아왔습니다

2021-03-07 16:23:35

계속 자기 언행을 되짚어봐야죠. 내가 지금 이런 말. 행동을 하려는게 타당한지. 

이건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컨트롤 해야됩니다.

2021-03-07 16:40:43

사람이 생각보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요.. 군대에서는 그래도 되기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던분들이 전역하고나면 꼭 그렇게 다시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걱정마셔요.

1
2021-03-07 17:03:44

저는 한두번 먼저 잘해줍니다
그런데 이용해 먹는거 보이는 모습보이면
바로 냉정하게 해요
인간이 다 같을순 없으니 선입견없이 자신만의 룰을 정하고 먼저 마음닫지 마셨으연 해요
지금 그곳에서는 이미 파악 끝나셨을테니 그대로 하심될거에요

2021-03-07 17:45:09

그곳은 정글입니다
비정해야 손해를 안봅니다
남는건 노숙자들도 안갖는다는 전역증뿐

3
2021-03-07 18:12:44

나름 힘들다고 유명한 부대에서 군생활 했지만 군생활 내내 입에 욕 담은적 1도 없었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이상하게 성격 변한 사람들 종종 봤는데 군대를 핑계로 군대가 날 이렇게 만든거지 난 잘못 없다 생각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군대에서 잘해봤자 손해??? 선 후임한테 다 양보했어도 나름 인정받으면서 무사히 전역했습니다.

환경이 영향을 주는것도 크긴 하겠지만 본인이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1-03-07 19:05:22

원래 안그러셨다가 군다가시고 성격이 바뀌었듯이 전역하시고 학교든 사회든 바깥세상에 적응하시게 되면 또다른 자아가 생겨날지도 모릅니다..스스로를 먼저 가두지는 마시길

2021-03-07 23:43:25

젊어서 방황은 다들 겪고 지나갑니다. 요즘 삶의 태도에 관한 좋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더욱 알아가고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데 도움되실 겁니다. 방향이 정해지면 방황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2021-03-08 21:26:11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셔야겠죠. 군대가 성격을 바꾼다는 말이 있지만 그 성격도 결국 자기 본연의 성격을 찾는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자기자신의 타고난 기질은 20살 넘어서 쉽게 바뀌지않아요. 환경에 맞춰 그렇게 행동했을뿐 자신의 본성은 군대에 있는 사병들 개개인이 모두 다릅니다. 같은 환경인데도 그 안에도 정이 많은 사람 혹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타인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지요. 또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없이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꼭 나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득실을 따져서 남을 신뢰하는게 더 현실적일수도 있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요. 그 성격이 원래의 발현되지 않았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지 아니면 환경에 의해 자신의 성격과 다른 방향으로 행동양식만 바뀐것인지는 제대후 얼마안되서 자동으로 파악됩니다. 행동양식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일시적으로 바뀔 수 있으나 타고난 기질은 잘 바뀌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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