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밀화 이유는 지방에서 먹고 살 수 있는게 없어요.
땅파서 기름 나오는 나라도 아니고 일본이나 유럽처럼 관광자원이 많은 나라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통영 같은 지방 소도시가 이탈리아의 나폴리, 프랑스 니스,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 관광지, 일본 등 그런 나라는 외국인 관광객 많으니까 외화벌이로 먹고사는거죠. 그런 나라일수록 코로나 타격을 많이 받구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혼여행이면 요즘 무조건 해외여행 실컷하고 면세점에서 수백 수천만원대 쇼핑하는것도 비일비재합니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나 거제도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불쌍하다고들 하겠죠.
사실 주위 눈치 보는 것도 너무 심한것도 있습니다.
신혼여행 내가 만족하고 힐링하면 되는데 옆집은 해외여행 어디갔다더라 하면서 우린 안갈수없지 이런 분위기도 많구요.
자원 없다보니 사람들을 짜냈는데 그러다보니 사람들 줄세워서 경쟁하는 분위기가 과열되는 분위기가 크죠.
말했던 좋은 학교, 좋은 기업이 비정상적으로 서울에 모이는 이유도 다 먹고살기 위한거죠. 지방은 진짜 먹고 살게 없습니다.
제조업 기업들도 옛날처럼 노동집약적 사업들은 다들 하나씩 쇠퇴해가고 있죠.
거제와 울산, 군산의 조선소는 문 닫거나 노령화되고, 구미, 창원의 기계, 전자 사업들 역시 지방으로는 우수인재들도 안내려오고 수지타산이 안맞으니 다 서울로 가죠..
그런 아이티 기업이나 현대화된 사업일수빠른 속도,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보니 대도시로 몰릴 수 밖에 없죠.
미국만 해도 실리콘 밸리나 유수의 아이티기업들이 모여있는 서부의 캘리포니아,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말고 내륙 도시들은 전통의 제조업들이 쇠퇴하고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죠.
마약, 총기 사건 등.. 자국 내에서 'fly over states'라고 해서 그냥 그런 도시들은 비행기타고 서부에서 동부로 갈때 지나가는 도시들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지금까지의 30년도 그랬지만 앞으로의 30년의 지방은 노인과 공무원, 군인으로만 인적 구성이 이뤄지다가 결국엔 자연소멸되겠죠..
효율성을 포기하더라도 균형발전을 포기할 수 없기에 세종시도 생기고 수도권 과밀화 탈피를 꾀해보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존본능과 발전욕구를 거스르는 건 한계가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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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으로 전통적인 설비투자기반 제조업이 내리막이라..
수도권을 벗어나서 전국 어디서에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통신망은 다 깔려있으니까요. 사실 유수의 IT 기업들이 임대료
비싼 서울에 있을 이유는 단 하나 사람뽑기 위해서 그거 하나에요.
여기에도 본문에서 언급한 체면과 남들의 시선이런게 지배를 하죠..
참 답답한 현실이죠.
서울에 사는걸 보여주기위해 서울에 있는 직장을 선호하는걸까요?
아니면 서울에 직장이 있기 때문에 서울에 살수밖에 없는걸까요?
후자만이라고 단언하기 힘들죠?
다들 수도권 집중을 개탄하지만.. 수도권에서 벗어나서 사는걸
선택하는 사람은 극소수죠. 수십년에 걸쳐서 한국에서 서울에
사는건 일종의 계급이 되버렸습니다.